여느 날처럼 6시 칼퇴하여 천안아산역으로 달려왔는데
오늘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뭔가 북적북적, 어수선..
대합실로 올라가니
이게 머선 일이고!!
지금 6시 37분인데
한시간 전 SRT열차 지연이 71분이라고?
어쩐지 대합실에 사람이 그득 그득하더라고
이게 진짜 머선 일이고오~
검색해보니 기차 탈선 사고가 있었던 모양
잠시 고민에 빠졌다.
저녁을 먹고 느긋하게 기차를 탈 것이냐
빠르게 포기하고 차로 집에 갈 것이냐
열차가 몇 대씩 밀려 있는 데다
다음 기차를 탈지 다다음 기차를 탈지도 알 수 없고
편히 앉아가지 못하겠단 생각에 빠른 포기를 택.
대합실에서 동탄역 3명~
외쳐볼껄 그랬나
기름값이라도 벌게ㅋㅋ
조건은 가는 동안 대화금지
앞으로 출퇴근길에서도 인사금지
어설프게 안면트면 피곤하니께ㅋㅋ
안그래도 배 고파서 예민한데 기차도 못 탔으니
햄버거라도 하나 물고 출발하자
여기 역사는 편의점도 식당도 션찮은데
심지어 햄버거도 미리 만들어놓은 거 줘서 🐶실망
맛있게 내놓으란 말이다!!
6시 52분에 햄버거 사진 찍고
7시 49분에 집에 입차
피크 지난 시간대라 1시간컷
내일 아침 또 운전할 생각에 눈앞이 캄캄
현생에선 글른 것 같지만 재택근무를 꿈꾸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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