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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

[2018년 12월] 겨울 유럽여행 7박 9일 - 4일, 독일 쾰른

 

일어나 외출준비를 마치고 아침을 먹으러 라운지로 나왔다.

 

쾰른 성당, 안녕?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쾰른뷰를 보며 아침을.

 

 

 

 

무지개 떴다.

 

 

 

 

 

점점 커지는 무지개.

 

 

 

 

 

단 몇시간만에 체크아웃

 

 

 

 

 

전날 쾰른에 너무 늦게 도착해서 잠만 자고 체크아웃하게 되었다.

제때 도착했었으면 크리스마스 마켓 가려고 했는데..

아, 진짜 독일기차!!!

낮동안 쾰른을 좀 더 둘러볼 예정이었으므로 프론트에 짐을 맡겼다.

 

 

 

 

금새 파래진 하늘.

 

 

 

 

밤에 도착해서 몰랐는데, 호텔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높은 원통형 건물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는 것 같던데, 잘 모르겠다.

 

 

 

 

호엔촐렌 다리를 건넜다.

 

 

 

 

쾰른 대성당 (Cologne Cathedral)

 

세계 3대 성당,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딕양식, 600년에 걸쳐 지었으며 157m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음

지식은 이 정도로 하고.

어마어마하게 크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색.

 

 

 

 

드디어 쾰른 대성당을 실물영접

 

 

 

 

어제 우리가 기차타고 도착했던 쾰른 중앙역이 성당 바로 앞에 있다.

사실 우리 호텔은 쾰른 메쎄역(Koln Messe)이 더 가까운데 엄한 데 갈까봐 안전하게 중앙역으로 왔다.

이번 유럽여정에 세 팀이 각기 다른 일정으로 모이는데 그 중 한명을 중앙역에서 만났다.

 

 

 

 

쾰른 대성당을 뒤에 두고 열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낮에 봐서인지 책자의 사진처럼 화려해보이진 않음

 

 

 

 

 

 

지인과 만나 먼저 이탈리안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파스타 2개와 피자 하나를 주문했는데 파스타가 자가증식을 하는 것 같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다. 우리의 보통 파스타보다 3배 정도? 양이 많았다.

나이 지긋하신 웨이터 할아버지께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보이신다.

아무래도 독일이 통일된지 얼마 안되었고, 우리가 유일한 분단국가인 만큼 궁금하신가 보다.

근데요.. 저 영어 짧아요. 그런 질문 곤란해요 ㅋㅋㅋㅋㅋㅋ

 

오스테리아 암돔 (Osteria am Dom)

 

 

 

 

 

 

 

 

 

 

 

 

독일, 후덜덜하게 춥다.

네덜란드에선 포근해서 좋았는데.

뼈 시리게 추운 독일의 겨울 날씨.

 

 

 

 

어제 호텔에서 준 책자 보니까 크리스마스 마켓이 마을 곳곳에서 열리는 듯 했다.

그리고 마켓마다 저 마다의 특징이 있나 보더라.

트래디셔널한 곳, 규모가 제일 큰 곳, 아기자기한 곳, 뭐 이런 식으로. 

 

 

 

 

우리는 오래되고 전통있다는 올드타운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았다.

독일인들, 한달동안 마을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다니.

 

 

HEINZELS WINTERMARCHEN (책자의 2번 마켓)

 

 

 

아이스 스케이팅은 못봤고

 

 

 

 

 

 

 

 

 

 

 

 

 

 

 

 

캬라멜땅콩 한 봉지 샀다.

 

 

 

 

 

뜨끈한 글뤼바인(Gluhwein)도 한 잔씩 구입했다.

컵은 기념품으로 가져가야지.

 

 

 

 

캬라멜 땅콩을 안주 삼아.

 

 

 

 

겨울이라 해가 짧다.

지인과는 여기서 헤어졌다.

우리는 오늘 뮌스터로 떠날 예정이다.

지인은 내일 아침에 넘어온다고.

 

 

 

 

호텔에 짐 찾으러 돌아갔다.

덕분에 쾰른 대성당 야경 한번 더.

 

 

 

 

오빠가 택시타고 간다는 거 말렸다.

코 앞인데 무슨 택시를 타.

우리 다리 건너서 걸어가자라며.

그때 오빠는 알았을 거다.

자신의 운명을ㅋㅋㅋㅋㅋ

 

캐리어 4개를 두 개씩 나눠들고 저 높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해야 했다.

계단은 호텔에서 호엔촐렌 다리로 올라갈 때 한번,

다리 건너 쾰른성당에서 중앙역으로 내려갈 때 또 한번 있다.

결론적으로 오빠는 여덟번을 캐리어지고 오르내린 셈. 

오빠..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독일 기차를 탈 생각하니 문득 어제의 악몽이 떠올랐다.

설마.. 오늘은 별 일 없겠지?

 

쾰른 중앙역에서 DB 네비게이터 앱으로 뮌스터가는 열차편을 조회했다.

스케쥴마다 초록색, 빨간색 경고가 떠 있는 것이 몹시 불안하다.

빨강은 취소, 초록은 대충 비슷한 대체열차 주워타라는 의미인 것 같다.

일단 어플에서 조회되는 스케쥴 중에 가장 빠른 기차로 예매했다.

 

* 기차 티켓

Koln Hbf 18:46 > Munster 20:30 IC열차 (1시간 44분 소요)

 

 

어제처럼 상황이 또 이상하게 바뀌는 듯하여

재빨리 인포메이션에 가서 물었다

그래, 너 이거 타는 거 맞어.

라며 수차례 확인을 받고 다시 플랫폼에 내려왔다

 

 

 

역시나..

얼마 못가 우리 기차 플랫폼이 바뀌더니 없어져버렸고 왠 꼬질꼬질하고 낡아보이는 RE 열차가 왔다.

행선지도 안 써있고 사람들도 몹시 많이 탄다.

긴박하게 목소리로 뭔가를 계속 방송하는데 독일어 까막귀가 알아들을 리 없다.

캐리어 4개 들고 박 터지는 기차 타기 싫어서 일단 보냈다.

보내고 나니 그 기차를 타는 게 맞았던 것 같다.

 

전광판을 보고 다른 플랫폼으로 잽싸게 이동하여 뮌스터를 지나가는 아무 기차를 잡아 탔다.

Hamburg 에서 Altona 까지 엄청 멀리 달리는 기차였다.

9시에 무사히 뮌스터역에 도착했다.

 

 

 

 

이 기차가 우리가 잡아탄 기차.

다행히 티켓 검사를 안했다.

 

 

 

 

 

 

또 저녁을 못 먹었다.

기차 타고 이동하는 게 보통 일 아니구나.

다행히 뮌스터 역안에 간단한 음식을 팔고 있어

베이커리에서 피자빵 하나,

KFC에서 치킨휠레 셋트(6.99유로)를 사서 호텔로 왔다.

 

 

 

 

 

* 호텔 콘티 (Hotel Conti)

더블룸, 1박, 161.7유로

 

 

 

 

이번 호텔은 뮌스터역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있다. 위치 갑!!

늦은 시간 호텔 찾느라 고생 안해도 되어 너무 좋다.

 

 

근데 건물 외관보고 깜짝 놀랬다.

건물이.. 이게 뭐지 ㅠㅠ

별 네개라며..

 

 

 

 

 

내부는 좋은 시설은 아니었지만 깔끔했다.

 

 

 

 

창문으로 뮌스터 역이 바로 보인다.

 

 

 

 

 

 

 

 

 

 

 

 

 

 

 

 

 

 

 

당근색 수건 보고 또 한번 깜놀.

 

 

 

 

 

뮌스터 역에서 사온 음식으로 부실하게 저녁을 때우고 하루를 마쳤다.

 

 

 

 

+ 영상) 계단계단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