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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건강검진 결과

약 3주만에 건강검진 결과지를 메일로 받았다.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와 간염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검진 받았던 메디피움으로 가야하나
집 앞 내과를 가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약 2주쯤 지나서 검진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친절히 결과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주고
가까운 내과가서 약 처방 받으시라 하심

혹 내과 진료도 하시냐 물으니 4층에 있다고.
대신 주말은 예약이 안되고 선착순이라 함

지난 토요일,
일어나 씻고 9시 맞춰 내원하려고 했는데
눈 뜨니 8시반, 뜨헉

늦게 가면 대기가 많을 듯하여
못 씻고 꾀죄죄한 몰골로 모자 뒤집어쓰고 (죄송)
약 처방 받기 위해 내원했다

9시쯤 접수했는데 세번째 순서

보통 병원은 진료 3분컷이던데
세 번째치고 꽤 기다렸다.

약 처방 받으러 왔다 하니
검진결과에 대해서 사진과 영상을 같이 보며
전체적으로 하나하나 설명해주심

검진센터에서 검진받고 결과때문에 내원해도
대충 설명하고 약 처방받는 게 대부분이라
물어볼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
설명을 듣고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 조목조목
알려주시는 부분이 너무 좋았음

일단 골밀도가 평균 대비 너무 낮아서
고용량의 비타민d 영양제 섭취가 필요하고

그리고 헬리코박터 제균제 처방
약이 쎄서 힘들단 후기가 많아서 걱정스럽다
2주 동안 균들 싹 박멸되어라!!

아침 저녁 식후에 두번
여기 1층 약국도 너무 친절하심

복약기간동안 금주하고
커피, 유제품은 2시간 띄워서 먹고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유산균을 먹으라고 추천해주셨다

1일차
약 중에 위산과다증약이 공복에 복용하도록 설명되어있는데
위가 아플까봐 식후에 바로 복용했음
아침약은 괜찮았고
저녁약 이후 밤에 입이 쓴 증상이 나타남
그러나 쓴맛 때문에 크게 불편하진 않음

2일차
아침약 먹고 속쓰림과 등 방사통, 속이 미식거리고
토 할것처럼 울렁울렁, 기력딸림이 시작되었다.
내 경우엔 장염때 어지러움? 울렁증? 얼굴에 피가 삭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며 서 있기 힘든 증상이 있는데
심하진 않지만 비슷한 증상이 약간 있어 서 있을 수가 없어
쇼핑하러 나갔다가 곧바로 돌아와 누워있었더니
울렁거리고 기력딸리는 증상은 나아지더라
등허리 근육통은 여전하고
아침을 약간 과하게 먹어 아픈가 싶기도 하고

저녁 먹고 싶은 생각도 없고
먹으면 또 아플까봐 겁나지만
약을 먹어야하므로 적당량의 식사를 했다
여전히 쓴맛이 올라오고
위 방사통에 허리를 곧게 펴기가 힘들다

3일차
약을 식후에 바로 먹는 게 문제인가 싶어
식사 후 30분~1시간 텀을 두고 먹었다
여전히 뭐가 먹고 싶다는 생각 안들어
식사량을 줄이고 자극적인 반찬과 국물은 지양했더니
다행히 전날 위통과 함께 왔던 증상은 없어졌다
등허리만 약간..

후기를 보니 첫 제균치료를 실패하면 내성이 생겨
2차는 더 쎄고 독한 약을 먹어야 한다는데
꼭 1차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
남편이 나 때문에 옮았을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아 그리고 B형간염 주사도 맞고옴
중학교 때인가 항체가 없대서 보건소에 열심히 맞으러 다녔는데
2차까지만 맞았나 3차까지 맞았나 기억이..
여튼 매우 아팠던 기억
주사 시렁😭😱

주사 놓기 전 다시 한번 신분 확인하고
주사약 이름을 확인시켜주고 개봉하심
요즘 코로나백신 잘못 놓는 사례가 많아서?
아무튼 이 병원 여러가지로 너무 마음에 든다.

아플까봐 약간 쫄아있었는데
주사 찌를 때 한번 따끔
약 들어갈 때 뻐근한 느낌
생각보다 금방 놔서 중딩때 기억만큼 아프지 않았음
대신 밤까지 주사 맞은 부위가 얼얼했다지
누가 어깨 툭치면 아파서 싸대기날릴 지도 모르겠다ㅋㅋ

여튼 위가 아픈 건 정말 괴롭다
식탐 많고 먹는 낙을 좋아하는데
매운거, 자극적인거, 기름진거, 고기, 커피, 우유, 국물
이런걸 줄여야 고통스럽지가 않더라고
양껏 먹고 싶은데 더 못 먹는 것도 슬픈 일
어쩌다 욕심부리는 날엔 아파서 몇일 고생하니.
나 먹는 낙 잃었네ㅠ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게 최고다 증말
제균성공기원!!
간염항체생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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