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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

[2023.2월] 쌍둥이 30주~34주 기록 - 가방득템, 빨래지옥, 출산용품 준비, 출산 전 마지막 모임들

 

외래진료

 
1.
31주
진료비 : 39,300원 (초음파)
 
선둥 1.6kg / 후둥 1.5kg

아이들과 양수까지 5kg 정도 된다는데
그렇담 이미 15kg 불어난 몸무게는
다 내꺼구먼

 
2.
33주
진료비 : 145,600원
초음파 및 막달검사 (채혈 4통, 소변, 엑스레이, 심전도)
 
선둥 1.9kg / 후둥 1.7kg
 
교수님께서 늘 활기찬 얼굴로
긍정적인 말씀만 해주셔서 안심이 된다.
 
24주 때는 
23주 지나고 500g 넘으면
아이들은 괜찮다
언제 출산하더라도 문제없다
이렇게 안심시켜 주셨고,
 
33주인 지금도 역시
1.8kg 넘으면 인큐 안 간다
이제 언제 출산하더라도 문제없다
아가들 아직 내려오지 않았고
조산 징후도 전혀 없다
 
이렇게 매번 안심시켜 주셔서
마음이 매우 놓인다.
 

 
진료 후 막달검사를 받았다.
채혈, 소변, 엑스레이, 심전도
 
분서대 사람 많아서
매우 정신없는 와중에도
선생님들 다들 친절하심
 
임산부 인 것 확인하시고
엑스레이도 배 가려서 잘 찍어주고
 
심전도..
음 옷을 잘못 입고 갔어 ㅠ
요즘 다리가 많이 부어서 하필
압박스타킹에 팬티스타킹까지 신고 갔는데
가슴 까는 것만 생각했지
발목에도 기구를 끼워 측정한다는 걸 깜빡했네
몸도 잘 안 굽혀지는데
주섬주섬 신고 벗고 ㅠㅠ
 
막달검사 결과는 이상 있으면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다고 했다.
 
 
3.
33주 증상
 
33주 배둘레 39인치
많이 먹은 날은 40인치
왔다 갔다
 
출산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본인들 만삭 때 딱 이랬었다며
쌍둥이 아니고 단태아 만삭 정도로만 보인단다.
 
배 크기는 별로 늘지 않은 것 같은데
33주 되니 확실히 거동이 힘든 게 느껴지는 요즘
 
계획대로라면 출산까지
이제 딱 한 달 남은 시점
 
옆으로 자야 하는 탓에
여전히 양쪽 골반이 저려 자주 뒤척이고
2,3시간 마다 화장실을 가야하지만
나름 잘 자는 편
 
남들은 태동이 아파서
갈비뼈가 부러질 것 같다는데
그렇게까지 느껴본 적은 없는 듯
물론 태동 때문에 깬 적도 없고.
 
요즘 부쩍 차에서 타고 내리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소파에서 몸 일으킬 때 무릎도 아프고.
누웠다 일어날 땐 배 까뒤집은 벌레처럼 뻐둥뻐둥.
발차기 하면서 반동으로 일으켜야 그나마 수월하고
 
농담으로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서 있으면 진짜 발이 안 보이더라
음식 먹을 땐 왜 다 배로 떨어지는지 ㅠㅠ
 
막달 되니 살이 급격히 찌는 게 느껴진다
또 몸이 붓는 것도..
 
이제 육안으로도 종아리, 발

퉁퉁 부은 게 확연히 보이고

순환 때문인지 피부가 벌건데다
사이다 쏟아 부은 것 마냥

톡톡 쏘는 듯한 따끔함

압박스타킹 신으면 좀 덜 하고.

 

33주 진료 때

교수님께서 엄마가 너무 힘들죠?

물으셨을 때 아직 참을 만 하다니까

대견해하시는 것 같았는데

그 이틀쯤 뒤부터 급격히 힘들다 느끼는 중
 

몸이 안 접혀서

발톱도 혼자 못 깎는 지경이 되었다.

(남편이 깎아주니 좋은걸?😝)

 

출산준비 : 빨래지옥, 설거지옥, 택배지옥

 
1.
몸이 가벼울 때 날래 날래 했었어야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30주 지나서야 겨우 시작한 빨래지옥
시작은 손수건과 천기저귀부터.

다들 세탁과 건조를 세 번씩 돌린다기에
뭣 모르고 따라했는데
팜플렛 보니 밤부베베 시그니처는 한 번만 하면 된다고.
아니 왜 다들 세 번씩 하는 겁니꽈😡

 
쿠팡로켓으로 빨래 건조대 들여
세 번 빨고 널은 첫 빨래
(이후론 한 번만 돌림)
쿠팡 없었음 어쩔 뻔

 
아기옷은 새 옷, 물려받은 옷 구분하여
새 옷은 울코스로 바로 돌리고
물려받은 옷은 온수에 구연산, 베이킹소다 풀어
한참 담궜다가 울코스로 돌렸다.
(보통 과탄산소다를 쓰는 것 같은데 없어서 구연산으로 대체)

 
밤부베베는 건조기 사용하지 말래서
먼지만 살짝 털리라고 냉풍모드(20분)로 돌렸는데
먼지가 하나도 안 나오는 것?
 
자연건조로 바싹 말린 후 개는 데
세상에..
먼지가 그렇게 날릴 수 없다.
검은 타월 위에도
허공에도 풀썩풀썩 그득한 먼지
 
도저히 이렇게 못 쓸 것 같아
온픙모드(20분)로 돌리니
먼지통에 먼지 한 가득


밀레 건조기 냉풍모드는

먼지털이 기능이 아니었구나 깨달으며.
 
조금 쭈글해져도 처음 한 번은
건조기 돌리는 게 좋지 않나 싶다.

 
병원 퇴원할 때 입힐
엄빠가 직접 준비한 배냇저고리는
지퍼백에 넣어 따로 챙겨두었다.

 
나머지 옷들은 임시로
일단 수납박스에..

 
국민 이모님으로 명성이 자자한 타이니모빌
어쩌다 보니 세 개나 물려받았다.
 
본체는 아기소독제로 닦으면서 조립해
다이소 김장봉투 씌워 두었고
 
모빌 인형과 헝겊책도
물려받은 옷과 마찬가지로
온수에 베이킹소다, 구연산 풀어 담가두었다가
울코스 돌리고 온풍 먼지털이 후 자연건조해서
먼지 타지 않게 보관 중

 
2. 
베이비하우스 영통점
 
소소한 것들은 눈으로 보고 집어오게
베이비하우스에 다녀왔다.
 
예전에 뭣 모르고 처음 갔던 날은
평일이라 한산 했는데
주말 방문엔 사람이 너무 많아 멘붕
 
수유시트 - 일프레미오 메쉬오가닉 흰색 17,900원 / 살구색 16,200원
젖병세제 - 레드루트 750ml 10,800원
수유패드 - 네이쳐러브메레 더슬림 32p 4,400원
면봉 - 네이쳐러브메레 신생아면봉 300p 4,900원 / 마더케이 안전면봉 100p 3,400원
손톱깎이 - 네이쳐러브메레 신생아 4종세트 8,500원
천기저귀 - 밤부베베 시그니처 사각 퓨어 5장 34,000원
거즈손수건 - 밤부베베 시그니처 퓨어 10장 16,000원
엠보손수건 - 밤부베베 시그니처 엠보 아기꽃망울 5장 14,000원
세탁비누 - 네이쳐러브메네 2,000원

얼마 안 산 것 같은데 16만원 훌쩍..
육아는 정말 보통 돈 드는 게 아니구나 싶었던
 
수유시트는 사람들이 하나씩 들고 다니길래
마지막 2개 얼른 손에 쥐고 가격 폭풍 검색ㅋㅋ
핫딜 같은 건 모르겠고 이 정도면 나름 득템인 듯


밤부베베는 지난 번보다 가격이 1~2천원씩 올랐고 ㅠㅠ

 
네이쳐러브메레가 다른 브랜드 대비
같은 구성에 가격이 괜찮은 듯? 

 
점심은 현대옥
콩나물국밥에 식혜 드링킹-

 
3.
이번엔 다이소~
출산용품으로 많이 구입하는 물품들을 구입했다.
 
김장봉투, 지퍼백, 구부러지는 빨대, 습기제거제,
휴대용 변기커버, 트롤리 정리함
 
베이비하우스랑 같은 아울렛 건물에 있는데
여긴 규모가 좀 작은지 없는 게 많았다
돌돌이 무압박 양말도 못 샀고

 
트롤리 정리함은 요렇게!
싸게 잘 샀다ㅋㅋ

 
셀프 만삭사진용 소품도 구입
잘 찍을 수 있을지 걱정ㅎㅎ

 
4. 
우리집 분리수거일은 주 1회 뿐이라
현관에 택배박스가 그득한 요즘
 
젖병 38만원 어치 도착
 
불편한 점이 많겠지만
유리젖병과 실리콘 젖병솔로 시작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주방용품 모두 무쇠냄비와 유리식기만 쓰는 집이라 손목 나갈 것 각오중)
 
핫딜 이런 거 모르겠고ㅠㅠ
걍 공식몰에서 정가로 모조리 구매
 
작은 용량은 금방 바꿔줘야 한다니
큰 용량 위주로 구입하고
혹시 몰라 배앓이 젖병도 사이즈별로 두 개씩 주문했다.
 
일단 써보고 모자라면
그 때 추가하는 걸로.
우리에겐 쿠팡이 있으니까!
 
- 160ml 이하 젖병 6개
스와비넥스 (120ml) 2개 39,000원
닥터브라운 (150ml) 와이드넥 2개 32,900원
란시노 (160ml) 2개 42,800원
 
- 240ml 이하 젖병 10개
스와비넥스(240ml) 4개 87,000원
란시노 (240ml) 4개 91,600원
닥터브라운 (270ml) 와이드넥 2개 35,200원 
 
- 젖꼭지 추가
닥터브라운 p단계 2개 7,900원
더블하트 모유실감 ss 4개 21,600원
더블하트 모유실감 s 4개 21,000원
 
- 젖병세척솔(쿠팡)
마더케이 실리콘 젖병솔/빨대솔 세트 14,200원

 
그나저나 스와비넥스 120ml
토끼젖병은 용량도 그림도 넘나 귀욥
으아-

 
5.
그 외
 
소베맘 기저귀교환대
벌써 거실 한 켠에 자리잡았다.
세탁할 수 있는 건 모두 분리해서
울코스 + 온풍건조 + 자연건조 후
김장봉투 씌워뒀음
 
기저귀갈이대 69,900원
방수패드 11,900원 * 2개

 
부가부 모기장 33,000원 * 2개
싸제보다 정품이 평이 좋던데
여름엔 구하기 힘들 듯 하여
매장에 전화로 예약해 미리 구입해뒀다.

 
동키 유모차를 실어야 하니
트렁크도 싹 정리해버림
유모차 바퀴에 오염되지 않게 매트도 깔아뒀다.


항상 꽉찬 트렁크 답답했는데
싹 비우니 속이 후련-
(근데 차 너무 더럽ㅋㅋ)
 
x3에 동키..
실리겠지?
바구니카시트도 얼른 설치해보고
예행연습 해 봐야 할 텐데

 
드디어 두 달만에 트립트랩이 도착했다.
아니 근데 비싸게 팔면서
이놈들 조립은 왜 죄다 셀프야ㅠㅠ
사진에 찍힌 게 1세트 구성이고
덕분에 박스지옥은 덤


남편이 뚝딱뚝딱 2개 완성


이제 제법 구색을 갖춰나가는 듯한 아기방

아, 물려받은 쏘서도 구석구석 닦아
무거운 몸으로 유튜브 찾아가며 조립을 마쳤다.
(조립 은근 어렵더라)

 
6.
34주가 다 지나가는데 아직 안 한 것
(진짜 너무너무 하기 싫은 3대장)
 
- 산후도우미 예약하기
- 출산가방 싸기
- 아이들 이름짓기
 
산후도우미는 구하기도 어렵고
심지어 쌍둥이는 을 of 을 이라는데
어쩌려고 그러니
 
요즘 아이들 이름
린, 율, 윤
이런 이름만 수두룩해서 너무 어렵다.
이러다 태명 그대로 이름이 될 확률 매우 높..ㅋㅋ
 
출산가방이야
뭐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지
약간 불편할 뿐
쿠팡도 있는데 뭔 걱정인가 싶은
34주..
 
 

가방득템

 

미니백, 마이크로백

한창 유행 땐 뭐하다가

슬슬 빅백이 나오려 하는

이 시점에서야 미니백에 꽂힌 나

 

디올 오블리크 파우치에 꽂혀서

잠실로 달려갔다.

 

이제 살이 턱까지 포동포동 올랐다.

점점 더 사진찍기 싫어지는 중

 

 

처음에 꽂힌 건

30 몽테인 나노 파우치 (155만원)

 

둥이들 태어나면 유모차끌고

동네 마실 나갈 때 립스틱이랑 카드, 현금

달랑 넣고 다닐 용도로.

 

실제로 보니 사이즈 귀엽고

체인 길이 적당하고

가격 부담스럽지 않고.

예상대로 뭐는 안 들어갈 사이즈긴 하지만.

 

하나 더 큰 사이즈도 매 봤다. 

30 몽테인 투인원 파우치(275만원)

 

투인원 이름대로

벨트도 있고 체인도 있어

활용도가 조금 더 높아 보였다.

 

지금은 배불뚝이 임산부라

벨트 스타일은 무소용이지만.

 

아, 근데 체인길이가

나노파우치에 비해

애매하게 긴 느낌?

 

남편의 적극 권고로

투인원 파우치를 구매하는 걸로.

아무래도 나노 파우치는 너무 작아서

돈 아까운가보다ㅋㅋ

 

나노 파우치 사면

이어링도 같이 사려고 했는데ㅋㅋㅋㅋ

 

어쨌든

예쁜 가방 감사합니당😍

 

요즘엔 다들 매장앞에서 인증샷 찍길래

나도 요리조리 찍었는데 다 별로ㅠㅠ

 

 

언박싱

 

카드슬롯 4개, 지퍼칸

지퍼 앞에 얇은 칸 하나 더.

공간에 비해 수납은 나름 알찬 편

 

사고 나서 깨달은 유일한 단점은

잠금장치가 자석이 아니어서

착! 붙지 않는 다는 것

 

차키 넣으면 가방이 꽉 차서

힘껏 땡겨 잠금단추를 정확히 맞물려

꾹 눌러줘야 잠긴다.

관절 퉁퉁 부어서

손에 힘 안 들어가는

임산부에겐 치명적인 단점이지만

에쁘니 되었다.

 

뭘 장착해도 안 예쁜 배불뚝이 착샷 뿅!

턱살 가리기는 덤

 

출산 전 마지막 모임들

 

기차타고 먼 길 달려와준 ES

 

게이트나인 2인 세트 먹고

아껴뒀던 귀요미 젤리베어 그립톡을 내어드림

(애초에 플립보다 커서 못 쓰고 있던 것ㅋㅋ)

 

 

그 유명한 코끼리 베이글 사 들고

찾아준 내 사촌 MJ

 

버터 풍미 그득

버터솔트 또 먹고 싶네

오픈런해야 살 수 있었을 텐데

어떻게 산 건지

완전 땡큐베리감사

 

심지어 아기 선물까지.

밤부베베 목욕타월, 턱받이, 엠보손수건

학생이 밤부베베는 어찌 알았는지

심지어 센스돋게 나한테 없는 것만

이렇게 쏙쏙 잘 골라왔는지

 

기특해서 맛있는 거 그득 사드림

 

호우섬

딤섬, 뽀짜이판, 꿔바로우, 밀크티

 

카페 아페쎄

애플 크럼블도 먹고 싶고

몽블랑도 먹고 싶고

 

몽블랑 픽!

역시 달다구리에는 아아가 최고

 

내 동기들의 마지막 방문

영통에서, 군포에서, 그리고 영등포에서 먼 길

귀한 주말 내주어서 너무너무 감사해

 

다들 빈 손으로 와도 되는데

자꾸 뭘 들고 와 미안하게 ㅠㅠ

 

아기 보넷 세트 (보넷2, 머리띠1, 턱받이1 구성)

꺄, 너무 예쁘고 귀엽다

요거 쓰고 사진 많이 찍어줘야지

 

마침 몇 개 더 사려고 했던

방수패드도 3개나 생김!!

 

시골집에서 낳아온 청란

컬리에서 매우 비싼 값에 팔던데 이 귀한 걸.

철분 많아서 임산부에게는 더 좋다고

 

 

너희들과 남파고택 외상

너무 맛있어서 고개 박고 흡입했네

반찬도 싹 비웠지만

여긴 특히 밥이 진짜 맛있다

쌀이 신선해ㅋㅋ

 

주말이라 간신히 자리잡은 MTL 커피

식욕폭발 임산부는 아아랑 디저트를 또 흡입ㅋㅋ

느므 맛있쨔나ㅠㅠ

 

귀한 청란은 이렇게

삶아도 먹고

후라이로도 먹고

뚝딱 해치워버림👍

 

어머님과의 만찬으로

모임은 이제 끝!

 

에베레스트 3인 세트

 

후식은 찹쌀도너츠로!!

 

귀한 제주도 굿즈도 구해주셨다.

한라봉 제주마음샌드

 

겉은 매우 익숙한 식감인데 뭐더라..

안에는 한라봉 크림이 들어 향긋 상큼 달달

 

한가운데는 한라봉 필링이 그득 씹혀

향긋과 상큼 달다구리가 배가 됨

역시 아아랑 먹어야 최고고

임산부는 우유랑도 굿굿!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