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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

[2018년 12월] 겨울 유럽여행 7박 9일 - 7일, 파리

 

자고 일어나 아침이 되어서야

룸이 어떻게 생겼는지 눈에 들어왔다

 

웰컴 드링크와 푸드

 

 

 

 

캡슐 커피와

 

 

 

 

미니바

 

 

 

 

아놔

끝까지 룸 사진은 없네

조식 먹으러

 

 

 

호텔 몰리에르 (Hotel Moliere)

아주 조용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호텔

 

 

 

 

 

 

 

 

귀여운 베리가 종류별로

 

 

 

 

상큼한 베리 한번 더

 

 

 

 

우리 오빤 그딴 베리따윈 관심없지

 

 

 

 

이제야 제대로 보는 호텔 입구

근데 차가..

 

 

 

 

호텔에서 몇 걸음 걸으면 팔레 루아얄이며 (Palais Royal)

루브르박물관, 튈르히정원, 쌩또노헤거리가 지척이라 위치는 정말 굿굿

 

에펠탑 꼭대기가 보인다

시야가 가리는게 없어 참 좋다

 

 

 

 

카루젤 개선문과 광장 (Place du Carrousel)

 

 

 

 

 

 

 

 

 

루브르 박물관도 지나치고

 

 

 

 

세느강을 건너

 

 

 

 

목적지 오르세 미술관에 도착 (Musee d'Orsay)

 

파리에서의 체류시간이 짧은 관계로

루브르보다 더 우선하여 오고 싶었던 미술관

난 고대작품보다는 19세기 이후 작품들이 좋으므로

 

 

 

 

오르세 + 오랑주리 미술관 콤보 티켓 18유로 + 오디오가이드 5유로

 

 

 

 

티켓 뒷면은 센스돋게 모두 다른그림

 

 

 

 

 

오르세를 예전에도 왔었던가

아마 사진을 다시 찾아봐야 기억날 듯하다

미술관 정말 정말 엄청 엄청 크다

오랑주리 미술관 가야하는데.. 하루에 가능할까?

 

 

 

 

워키도키 스러운 오디오가이드를 받아들고

 

 

 

 

관람 시작

 

 

 

 

과거 오르세역 건물을 그대로 미술관으로 사용중

 

 

 

 

작품과 함께 찍은 유일한 사진

 

 

 

 

 

오랑주리 미술관도 가야한다는 압박감에

3층은 시간에 쫓겨 깊이있게 감상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고대하던 인상파가 그득그득한데

 

 

피카소 전시관도 둘러봤는데

피카소는.. 뭐랄까

아직 내게 너무 어렵다

 

 

 

오르세 포토존

우리앞의 어떤 친구들이 뒷모습을 찍어달라 부탁하길래 우리도 따라찍음

뒷모습이 덜 어색하고 좋네 ㅎㅎ

 

 

 

 

나는 좀더 느긋하게 보고 싶었지만

그림에 취미없는 우리 오빠

5시간동안 따라다니느라 힘들었을 것 같아 그만 나왔다

 

관심없지만

오디오 가이드 열심히 듣고

그림들 눈에 담으며

5시간 불평없이 함께해주어 고마워

 

이미 오랑주리 가기 애매한 시간이 되었다

콤보티켓 날렸구나ㅠㅠ

 

 

 

 

다시 세느강을 건너오는데

하늘, 구름, 태양이 너무 예뻐

저기 보이는 에펠도 좋고

 

 

 

 

 

 

 

 

 

 

 

 

 

 

 

 

 

여기서 하늘 사진만 수십장

 

 

 

 

 

미술관에서 나와 다른 일행에게 연락하니

저녁먹고 있다해서 합류했다

 

 

 

 

루이스 (Louise)

 

 

 

 

일행이 추천해주는 메뉴를 주문하고

 

 

 

 

스윗한 글라스와인 한잔

 

 

 

 

 

 

 

 

 

 

 

 

 

에스까르고 넘나 내 취향

나 어릴땐 달팽이 징그럽다고 도망다녔는데.

속살 발라먹고 달팽이집에 그득한 오일을 바게뜨에 찍어먹으면... 으악

 

 

 

라따뚜이

 

 

 

 

양고기와 감자요리

 

 

 

 

분위기 아늑

 

 

 

 

 

 

 

 

식사를 마치고 일행과 헤어진 후

파리 밤거리 산책

 

방돔 광장 (Colonne Vendome)

 

 

 

 

생또노헤 거리는 영업을 마치고 더욱 분주해졌다

다음날 있을 주말 대규모 시위에 대비하는 듯

거리 곳곳 인부들의 작업으로 발디딜 틈이 없다

파손은 물론 약탈에도 대비하는 듯

아예 나무판, 철판으로 싹 막아버리는 곳도 있고

내부 디피된 물건을 싹 빼버린 곳도 있었다

 

 

 

 

 

 

 

 

 

 

 

 

 

 

 

 

 

 

 

 

 

 

 

 

촛불을 들거나 민중가요를 부르며 구호를 외치는 우리네와 달리

얘들은 시위 꽤나 과격하던데

파리 마지막 일정이 하필 시위날과 맞물려 걱정스러웠다

명품 매장들도 저렇게 철통방어를 하는데

얼마나 격렬할지

심지어 에펠탑, 루브르, 오르세 등 주요 명소들도 문을 닫는다하니.

저녁 비행기라 반나절 관광을 염두에 두었었는데 그럴 수 없게 되었다

 

좋게 좋게 말로해

왜 그렇게 부셔대고 던지고 불질러대니

 

(여행을 마치고

시위대 일부가 결국

개선문 조각상 얼굴을 부셨단 기사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

니들 진짜 개념이 없구나

그러고보니 개선문 못봣..)

 

 

영상) 시위에 대비하려는 쌩또노헤 거리의 분주한 모습

 

 

 

 

하루만에 날씨가 옴총옴총 추워졌다

 

 

 

 

루브르 박물관 앞,

전투적 태세로 지도보는 중

 

 

 

 

나는 한번 와봤지만

오빠는 처음인데다

다음날 있을 시위 덕분에

사실상 파리 여행 마지막날이 되어버려서

이곳저곳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 날씨에 바토무슈는 절대 못타겠다

정말 대박 추웠던 밤

 

 

 

 

힘들다는 오빠를 살살 달래가며 걸어서

노트르담드파리 대성당에 도착했다 (Cathedral of Notre-Dame de Paris)

 

예전엔 광장에 계단이 있어

앉아서 대성당을 마주봤던 것 같은데

뭔가 달라진 느낌.

밟으면 다시 오게 된다는

돌판 같은 것도 밟았었는데

그래서 다시 올 수 있었나?

 

(후에 대성당이 불타고 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춥고

더 이상 걸을 자신이 없어

지하철을 타기로

1.9유로 * 4매

 

 

 

 

두번의 파리여행 중 첫 지하철

파리 지하철 악명 높아서 기피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타게되었다

 

노틀담역 지하로 내려가는데

여기가 가는 길 맞나 싶을 정도로

내려갈수록 낡고 허름하고 기괴해서 무서웠다

정말 이 길로 내려가면 승강장이 있는걸까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어 정말 위험한 거 아닌가

내내 의구심을 품었던 지라 사진 한장을 못 찍어뒀네

정말이지 역 밖으로 다시 나가고 싶었던

 

그렇게 플랫폼에 도착하자 사람이 많이 있었다

그 덕에 안심..

노틀담역 자체가 정말 안좋았던 듯

 

 

 

 

2층짜리 지하철을 탔다

 

 

 

 

오르세 미술관역은 노틀담역에 비하면 쾌적

 

 

 

 

 

에펠탑까진 세느강을 따라 걷기로

파리는 볼거리가 도처에 널려있어

그저 길만 걸어도 좋음

 

 

 

 

 

 

 

 

 

 

손을 잡은거여

에펠 꼭대기를 잡은것이여

정체를 알 수 없는 애매한 사진

그래 너희만 좋으면 됐다ㅋㅋ

 

 

 

 

 

콩코드광장 (Place de la Concorde)

 

 

 

 

어차피 마지막날 관광은 종친거

파리의 마지막밤을 부셔볼라 했는데

너무 춥다

이제 한계

 

 

 

 

가까운 거리지만 참을 수 없어 지하철타고 귀가

이럴 줄 알고~ 아까 티켓을 4장 사뒀지

 

 

 

 

 

 

 

 

 

대규모시위가 걱정되어

우리의 거취를 정하느라 마지막밤은 바빴다

공항으로 바로 가서 시간을 보낼지

파리 중심가를 벗어나 몽마르뜨 언덕을 구경할지

A는 너무 시간 아깝고

B는 짐이 문제였다

트렁크를 다 끌고 몽마르뜨를 갈 수도 없고

호텔에 맡겼다간 짐찾으러 못 올수도 있고

공항 어딘가에 맡겼두고 나와야하나 고민의 밤

아, 스트레쓰!!!

 

 

 

그렇게 파리에서의 마지막날 아침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프런트 직원을 붙들고 괴롭혔다

 

지금 파리의 상황은 어떤지

우린 어떻게 하는게 맞는건지

시내 외곽은 관광해도 괜찮은지?

 

한참을 붙들고 괴롭힌 끝에

내가 너라면 여행을 접고 공항을 가겠노라고

오후엔 택시타기 쉽지 않을 수 있고

아마 차가 많이 막힐 거라며

파리를 빠져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답변.

 

그래, 뭔일이 없으면 다행이지만

반나절 관광에 목숨 걸 필요는 없지

그것도 말도 안통하는 남의 나라에서

 

 

씨티택스 2박요금 10.12유로 + 조식 30유로 추가결제

그나저나 조식 유료였어?

어쩐지 사람이 없더라ㅎㅎ

 

CHINE

설마 차이니즈를 지칭하는 걸까

 

 

 

가는 날 제대로 찍어보는 호텔입구

곧 시위가 시작될거라니 마음이 조급해졌다

한시라도 빨리 파리를 벗어나고 싶어 서둘러나왔다

우버를 콜하고 기다리는 중

 

 

 

 

우버타고 공항가는 길, 빠리 안녕

나 또 올수 있을까

 

 

 

 

팔레루아얄 지역에서 공항까지 70유로

 

 

 

 

해외에선 짐이 많아도 기사님들이 당연히 실어주고 내려주는데 (팁 덕분인가?)

우리나라는.. 트렁크 있으면 대놓고 싫어해서 타기가 싫다

맘 편히 돈 더 받고 잘 태워줬으면.

 

 

 

저녁비행기인데

무려 아침 10시에 공항에 도착해버렸다

이제 뭘 해야 하나..

 

 

 

 

 

 

 

 

파리를 빠져나오는데 열중했더니

공항에 도착해 마음이 편해지자 배가 고팠다

공항 카페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설마 다 우리같은 사람들일까?

간신히 자리를 차지하고..

 

 

 

 

 

 

 

 

 

이것저것 시킬필요없이 버터바른 바게트가 제일 낫네

 

 

 

 

카페 맞은편 드럭스토어에서 우리가 쓸것만 몇가지 구입

 

퓨어에센셜 목스프레이 (Puressentiel spray gorge)

 

 

 

 

벨레다 카렌듈라 크림 (Weleda Calendula creme protectrice)

 

 

 

 

사포렐 청결제 (Saforelle)

 

 

 

 

록시땅 핸드크림

 

 

 

 

 

 

 

 

 

 

 

 

사람은 많고

오래 죽치고 있으려니 눈치가 보여

자꾸 뭔가를 주문하게 된다

든든하고 맛있는거 먹고 싶다

 

 

 

 

 

 

 

 

 

 

 

드디어 탑승 3시간전

일찌감치 면세구역에 들어섰다

정말 길고 긴 영겁의 시간이었다

다 지났으니 드는 생각이지만

몽마르뜨 언덕이라도 다녀올껄

하는 아쉬움은 조금 남았다

 

 

 

 

예전 앙젤리나 카페 갔던 반가운 기억에

마론페이스트 하나 집었다

 

 

 

 

미니미 트러플 오일도 하나

 

 

 

 

 

 

 

 

오빠는 어디서 뭐 하나 했더니

 

 

 

 

PS4 게임을..

 

 

 

 

면세구역 내 스타벅스에서 팬케익을 팔더라

기대감에 시켰는데 음.. 별로

 

 

 

 

 

 

 

라뒤레 마카롱 (Laduree)

그러고보니 이번 여행엔 디저트집을 하나도 못갔네

빠리하면 디저트인데

도대체 3일동안 뭐한거임?

한국에도 파는거지만 그냥 가면 섭하니깐

 

 

 

 

8구짜리 예쁜 박스로 구입

 

 

 

 

 

 

 

 

 

오빠 취향 반, 내 취향 반

그래봐야 어딜가든 바닐라, 솔트캬라멜, 녹차임 (+오빠는 초코)

니 취향 내 취향 거기서 거기

 

 

 

 

 

면세점에서 우리 먹을것만 몇가지 구입했다

포숑 차+쨈 셋트 (Fauchon)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마리아주 프레르 마르코폴로 (Mariage Freres Marcopolo)

 

 

 

오빠픽 고디바 초콜릿

 

 

 

 

 

 

 

 

 

사고싶다 얘네들, 입생로랑

 

 

 

 

랑콤 제니피끄 아이크림

 

 

 

 

긴 비행에서 먹을 주전부리만 몇 개 사고

 

 

 

 

 

비행기 출발

비빔밥, 미역국, 컵라면

크, 이거지!!

 

 

 

 

끝내주게 맛있다

라면은

높을수록

추울수록

배고플수록

집에서 멀 수록

진리

 

 

 

 

아침은 빵식

애매한 덮밥주느니 빵식 좋아

버터와 커피 같이 주면 순식간에 호로롱

 

 

 

 

보잘것 없는 쇼핑 떼샷

 

 

 

 

네덜란드 기념품이 쌓여있던 예쁜 프린팅의 종이들

 

 

 

일행이 본인것과 한꺼번에 계산했다가

까먹고 몇달후에 전달해준 쾰른 대성당 엽서

 

 

 

 

짧지만 강렬했던

7박 9일간의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유럽 3국여행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