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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내가 좋아하는 시간.

내가 좋아하는 시간.

서점에서 책한권 뽑아들고 쭈그리고 앉아 목이 뻐근할때까지 책읽기.
향긋하고 나른한 커피 한잔.
다음엔 뭘볼까 고민을 주는, 여러 주제의 간행물이 진열된 서가 앞자리.
혼자 찾아가는 조용한 미술관.

내가 언제 또 평일에 이런 여유를 부릴 수 있을까.
주어진 시간 마음껏 활용해볼테다.

그리고 다시 취직을 한다면.
당장 카메라 하나 구입하겠다.
종종, 혼자 여행을 떠나보겠다.

우울할땐 장호원에 달려가고.
생각이 많을 땐 물안개 피어오르는 두물머리에서 모두 털어버리고.
이름 모를 시골길. 그리고 이름모를 꽃. 파란하늘. 하얀구름.
모두 보듬어 안고 오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