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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

[2020년 6월] 가족여행 - 강원도 1박2일 (동해 묵호항, 사천 테라로사, 속초)

삼모녀 가족여행 시작

강원도 동해 묵호항 1박 2일


묵호항에서 20분 거리의 추암촛대바위에 먼저 도착했다

촛대바위 전망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약간의 산책이 필요하고

할머니 무릎이 안 좋으셔서 다만 살짝 보고 패스-

그래도 삼척 바다는 참 깨끗하고 맑아 좋다

첫번째 실패


인터넷에서 찾은 바다전망의 카페에 들렸다

바다 앞이 아닌 애매한 골목길에 있을 때부터 불안했는데

힘겹게 주차를 마치고 들어가니 바다는 1도 안보였다

그 바다전망은 루프탑에 올라야 보이는 듯

이 땡볕에 어른들 모시고 루프탑이라니

게다가 루프탑은 가파른 계단

두번째 실패


그냥 숙소 근처의 카페를 가자며 묵호로 향하는 길에

바다전망의 카페가 띵띵띵!! 세 개가 나란히 있었다

지나치는 바람에 얼른 유턴, 유턴하여 입장


파스쿠치 들어섰다가 옆 할리스가 3층이길래 옮겨갔다

사람이 꽉 찰만큼 많지는 않은 편이었다


할리스 묵호점


3층 착석

바다뷰 좋다


할리스 올데이세트


베이글이 없다하여 매콤한 퀘사디아 세트

생각보다 든든하고 괜찮았음


동해비치호텔 체크인

3인 6만원 7층

바다뷰에 방도 크고 가성비 쩐다


발 아래 바다뷰

깊어보여 약간 무섭


15분 정도 걸어 시장을 찾았다

묵호항 활어센터


일요일 오후 5시쯤

거의 파장 분위기

문 연 곳이 거의 없었다


다행히 싱싱한 문어 겟, 3만원


멍게는 없고

해삼 1.5만

무섭고 징그러운데 맛있단 말야


활어센터 맞은편 묵호시장


초입에 있는 횟집을 찾았다


3인 상차림 1만+문어 삶기 5천원+멍게+소주

대충 4만원대


진로 이즈백

맑고 청아한 색감과 레트로 갬성 예쁘다


문어는 남을 것 같아 반마리만 썰고 나머지는 싸왔다


불 켜진 동해비치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로 2차


다음날 새벽 5시 일출

쏠비치에서도 밖에 나가서 봤는데

여기선 눈만 뜨면 되니 너무 좋다


할머니와 어달항 산책


집에서 싸온 과일 먹고 가야 한다며

과일을 깎으시는 바람에 (빈속인데;;)

숙소 맞은편에 6시반부터 문열고 준비하시던

식당이 있었음에도 아침을 못 먹고 고성으로 출발하였다

생선구이 먹고 싶었는데..


운전하려면 커피수혈을 해야겠어서 중간에 들른

테라로사 커피 포레스트 사천점


소나무로 둘러쌓인 사천점

아침의 한적함

소나무숲의 상쾌함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으다


반나절 앉아 멍 때리고 싶다

사천은 우리 부부 추억이 꽤 있는 곳인데

같이 다시 한번 오고 싶다

그 땐 사천 바닷가도 걸어야지


할머니는 크로와상이 공갈빵이라며

싫으시다고 다른 빵을 더 골라오셨는데

아침이라 빵 선택권이 별로 없었다

다른 종류는 11시반 정도 되어야 들어온다더라


고성등기소를 오게 될 줄이야

언덕 꼭대기에 있어서 신기

올라왔는데 휑해서 신기

고성등기소와 군청에서 일을 마치고

근처 시장을 찾다가 속초로 다시 내려가기로


속초 동명항 활어센타


새우튀김 만원

갓 튀겨진 새우

완전 뜨겁고 완전 맛남

할머니가 계셔서인지 쑥튀김과 게튀김도 넉넉히 주셨다


인근 밥집을 찾았다

동명항 생선숯불구이

시장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임에도 주차장 만차

월요일인데..


단일메뉴

모듬생선구이 셋트 18,000원

해물된장뚝배기와 영양돌솥밥을 함께 준다


오늘의 생선은

청어, 삼치, 열갱이 그리고

고등어(노르웨이), 메로(원양산), 가자미(미국산)


쨔잔, 한참 기다려 나온 생선구이


생선 기가 막히게 잘 구웠다

된장찌개도 맛있고


뜨끈한 누룽지로 입가심


마지막 목적지

속초 중앙시장

사람도 차도 바글바글

닭강정집은 갈 때마다 세를 확장해있는 듯


왕특 황태 4만원

집에 오는 동안 황태를 트렁크에 싣고 왔더니

2주 동안 차 안에서 오징어냄새가 진동

땡볕에 세워두면 후끈해서 별론데

오징어냄새까지 공격하니 죽을 지경

앞으로 건어물은 택배합시다ㅋㅋㅋ


미역귀가 뭔가 했더니 간식처럼 먹는거라고


할머니 모셔다 드리고

우리 동네 오마뎅에서 간단저녁-

이모가 여기 마음에 들어했는데

아쉽게도 교대에는 없네예


할머니가 손주사위 먹으라고 사주신 새우튀김(+게+쑥)

결국 늦은 퇴근으로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못 먹었다고 한다

냉동실행ㅠㅠ


여행 다녀온 다음날

하루 내내 기절해있었다

고작 1박 2일인데 이제 체력이 안되나봐


동해 여행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