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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

[2022.05] 영종도 나들이

2017년 춘천 기차 나들이가 마지막이었나?
무척 오랜만이야,
우리끼리 이렇게 노는 거
9시쯤 출발해 10시반 운서역에서 쏭이를 픽업했다.
그리고 바로 향한 곳은 황해해물칼국수

황해해물칼국수 2호점 > 마시안제빵소 >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 을왕리 짱왕새우튀김 > 구읍뱃터 차덕분

1호점은 월요일 휴무여서 2호점으로 옴
11시가 아직 안 된 시간이라 우리말고 두 세 테이블쯤 있으려나 싶었는데 이미 사람이 많더라.
평일임에도 우리 다 먹고 나갈 땐 이미 만석이라 점심 때맞춰 오면 기다릴 듯?

칼국수집 가는 길에 있던 마시안제빵소
연탄식빵 궁금해서 먹으러 옴

1인당 종류별 1개씩만 구입할 수 있어서 연탄식빵 블랙은 하나씩 집에 가져가고 브라운은 같이 먹어보기로 함

마치 밥도 안 먹고 온 애들처럼 빵을 이렇게 많이?
레몬머랭디저트는 아주 새~콤해서 내 취저
소금빵 완전 좋아하는데 기대에는 못 미쳤음

연탄식빵 브라운은 인절미맛 + 커스터드크림 + 팥

우리 있는 내내 우리를 지킨 갈매기 한 마리
우리뿐만 아니라 양옆 테이블까지 바쁘게 주시하며 감시중인 것
마치 누가 내게 빵부스러기를 던져줄 것이냐!! 라고 하는 듯

5월 한낮인데도 바닷바람이 꽤 쌀쌀하다.
어느새 바닷물이 다 들어와서 그런지 바람이 점점 세져 밖에 앉은 사람들 다들 실내로 들어감 (우리도)

2시쯤 카페에서 나오려는데 주차장 완전 만차다
여유롭게 주차하고 밥 먹고 차 마시고 나온 우리는 남들보다 일찍 움직이길 잘했다며 안도를 했지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해변쪽은 모래사장을 고르는지 공사가 한창이었고 카페 뒷쪽에 산책할 수 있는 데크가 있었다.

아 중간중간에 갈매기를 심어놔서 얼핏 진짜인줄 알고 화들짝 놀라기 일쑤였던

갈매기 순간포착

각자 찍고 찍히고

 

바닥 뚫린 곳 못 지나가는 애 쯧쯧

데크를 따라 반대편 해변에 도착했다

와아 바다다~

구름 그득한 하늘이었는데 나름 또 매력있었음

찍고, 또 찍고.
수뎅이를 찍는 나를 찍은

오, 분위기 약속 표지같아
내 말을 듣자 쏭이는 어따 갖다대냐며 화를 냈지
아니 사람말고ㅋㅋ 분위기가 그렇다고ㅋㅋ

나도, 나도 약속 사진 그윽하게 찍어주시개

또또 바다를 찍는 나를 찍는 수뎅이를 찍은 쏭이 ㅋㅋ

그렇게 새털구름과 바다앞에서 한참을 놀았다.

다리를 쭉 뻗어야 길게 나온다고~

이번엔 을왕리 해수욕장
와,, 언제적 을왕리 진짜
대학 엠티와 회사 워크샵 단골장소인데 나는 언제 와 봤더라..?

을왕리엔 갈매기반, 엠티나온 대학생같은 무리반
갈매기가 진짜 다글다글하게 하늘을 난다.
새똥 위험구역..

갑분 떡볶이가 땡겨서 검색해봤더니 분식집 있다!
짱왕새우튀김

왕모듬튀김(왕새우5 오징어4 고구마3 김말이1 만두1) + 국물떡볶이

남들은 회, 조개구이 먹으러 올 텐데
우리 입맛 20년 넘게 참 한결같음

저녁엔 구읍뱃터쪽으로 넘어왔다.
바다앞라면,농장,테이블,테라스 한 건물에 다 있는 귤나무 있던 그 카페를 갈까 하다가

그 옆건물 8층 차덕분으로 향했다.
차는 맞은편에 무료공영주차장이 크게 여러개 있길래 편한 곳에 대충 대고 옴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개방감 참 좋다.

일몰뷰는 아니라 그런지 저녁엔 다소 한산해서 좋았음
일몰카페들은 사람 바글바글했으려나

청귤홍차(냉) 9.5
따뜻한 얼그레이 한 모금
상큼한 청귤차 한 모금
또 섞어서 한 모금
차를 다 마시면 뜨거운 물 리필 해주심

설악 목련꽃차 9.5
문경 오미자에이드(냉) 7.5
앙버터모나카 3.5

가래떡구이 3.5
딱딱하지 않고, 쫄깃쫄깃 부드럽게 잘 구운 가래떡
조청에 푹 찍어먹으니 그야말로 꿀맛

저녁시간이 되니 해 넘어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정말 순식간에 산 아래로 꼴딱 넘어가버리더라

절경이라는 서해안 일출은 못 봤지만
오랜만에 너희들과 많이 먹고 웃고 떠들고 즐거운 하루였어

 

덧) 연탄식빵 속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