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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

[2022.04] 속초여행-롯데리조트, 영랑호수윗길, 속초해변

3월 어느 날 롯데리조트 광고문자를 받았다.
3~4월 기간 한정 숙박요금에 1만원만 추가하면 조식 2인+문우당 아메 2잔+레드와인 1병+배쓰밤 2구를 준다고.
작년에 가족들이랑 왔을 때 좋았어서 남편이랑도 함께 다녀오고 싶었는데 이 참에 바로 예약했다.

호텔 디럭스 더블, 주말, 성인 2명
435,700원은 현장 결제

속초여행 1박
대관령전망대 > 초당본점 > 영랑호수윗길 > 롯데리조트 > 대포항 새우튀김골목 > 두메산골 > 속초해수욕장

원래 새벽같이 출발해 설악산 케이블카 타는 걸로 일정을 시작하려 했으나 날씨가 너무너무 추웠다.
4월말인데 심지어 전날밤 강원도에 눈이 왔다더라
설악산은 포기하고 속초 가는 길에 대관령전망대 표지판이 보여 차를 세웠다.

대관령이라니 기대했는데 별로 감흥이 없다.
오히려 운전하면서 봤던 경치가 더 절경
아, 근데 느므느므느므느므 춥다.

설악산을 포기하고 느긋하게 출발했더니 10시반에 속초에 도착했다.

초당본점, 일단 밥 먼저!

설악산이 보인다
다음엔 꼭 가리라

 

순두부얼큰이와 감자전

밥 먹고 첫 일정은 영랑호수윗길

이 날, 정말 느므느므느므 추웠다.

이럴 줄 모르고 바닷가 간다고 다리를 허옇게 드러내고 샌들을 신었다지
호수 둘레길 걸으려다 너무 추워서 데크만 한 번 건너갔다 오고 끝

쩌기 울산바위!!

내가 저걸 설악산 위에서 봤어야 했는데
춥고 흐리고 영 날이 아니었어

가만히 잘 보면 호수에 물고기도 있다

한국인의 쩜프
팁은 높게 뛰는 것보다 발끝을 높게 들어주는 게 중요함

롯데리조트 도착
어디 마성의 체크인을 해보실까

크루즈로 천천히 달렸더니 연비 15.4km/l 나옴
고속도로 주행이라 연비가 올라가 달리면서도 주행가능거리가 늘었다.
속초에 도착해서도 671km 가능한 클라쓰
미니쿠퍼랑 3시리즈 시절에는 강원도 정도 오면 돌아가는 길에 고급유 찾기 바빴는데 남해까지 왕복해도 끄덕없는 5시리즈는 넘나 사랑임❤️

저기 보이는 등대는 외옹치항? 대포항?

2시에 도착하니 대기팀 74팀
예상 대기시간은 75분
이 쯤되면 무인체크인으로 랜덤 돌리는 게 낫지 않을까

사실 우린 11시반에 밥 먹고 와서 웨이팅 걸어두었다
그 때 이미 26번..
다들 몇 시에 오는 겁니꽈

문우당 라운지 2층에 자리를 잡았다.
늦게 왔더니 이미 창가를 점령당해서 창가사진 음슴

숙박 패키지에 포함된 문우당 아메리카노 쿠폰 2장을 체크인 전에는 못 쓸 줄 알았는데 아침 9시쯤 속초로 달려오고 있는데 패키지쿠폰을 모바일로 날려주더라
센스 어쩔, 롯데 잘 하네

인공수정으로 커피 자제기간이라 쿠폰은 1장만 썼다
카페인도 이렇게 꾹 참고 있는데 잘 안되면 약간 억울할 듯?

체크인 대기 26번, 예상소요시간 30분
기다리기 싫어서 얼리 체크인을 할까도 고민했었는데 체크인 시작하고 5분만에 알림톡을 받았다.
밖에서 여유롭게 놀다가 3시 넘어서 왔으면 일찍 대기 걸어둔 거 도루묵 될 뻔ㅋㅋ

8층으로 배정받았다.

와인하고 배쓰밤 2개 받아옴

런드리유 스파클링 릴렉싱 밤
뭔가 지구같이 생겼음

좋다아~
돈 아까우니까 나가지 말고 여기서 뒹굴뒹굴하자

수영복을 좀 챙겨올껄 그랬나

록시땅 어메니티

 

무료 미니바
물 2개, 주스, 사이다, 콜라

 

방에만 있겠다더니 속초가이드 챙겨들고 나감

속초 오면 대포항 튀김골목은 코스지
A세트 한 봉다리 사들고 저녁 먹으러 어디 갈까 고민함

아침에 순두부집과 박빙이었던 두메산골
너로 정했다

와, 숲 속에서 밥 먹는 기분
어중간하게 점심도 저녁도 아닌 시간에 왔더니 아무도 없어서 느므 좋음
오전엔 사람 많아서 정신 없다던데

황태국, 명태전, 더덕구이
투박한 총각김치도 맛있고 반찬도 다 맛있음
아니 어쩜 명태전이 이렇게 두툼하고 부드러울 수 있는지?

밥 한 번 먹고 울산바위 한 번 바라보고 크-

저녁먹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노을이 지려하네

식어서 그런지
배가 불러서인지
새우튀김은 뭔가 예전같지 않다
다 남김

런드리유 배쓰밤 풀어 목욕물을 받았다
밥 먹고 체크인 하니 첫날 일정 끝이구나
1박은 정말 애매하게 짧음
젊은이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려나ㅋㅋ

어스름한 새벽 5시
안 떠지는 눈으로 동 트길 기다림

5시반 일출이 시작되었다.
겨울엔 7시 넘어서 봤는데 말이지

바다향기길 따라 속초해변까지 슬 다녀와볼까

나는 1박이라 옷도 신발도 없고,
강원도는 너무 춥고,
되는대로 오빠 추리닝 뺏어입었는데
하, 발 시려

산책은 요까이!
그대의 급💩으로 시작도 못한 산책 중단

언제 생겼는지 속초아이가 쩌기 보인다
기다려라 곧 내가 감

아침 7시의 로비
어제 그렇게 붐볐던 곳 맞나

아무도 없는 문우당 라운지

햇살이 너무 예쁘쟈나
나 혼자 전세 낸 것처럼 조용하고 너무 좋네

북적이는 거 싫어서 7시부터 밥 먹으러 옴
아직 몇 분 남아서 너무 일찍인가 싶어 발걸음을 천천히 했는데 이미 줄 서 있는거 실화? ㅋㅋ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대단👍

평상시보다 많이 많이 과한 아침
그치만 부페에서 요 정도는 암껏도 아닌걸

원래 밥은 안먹는데 비빔밥은 못 참지

나물, 명태식해(?), 반숙란 넣고 슥슥 비비면
비주얼은 개밥이나 맛은 끝내줌
나물 없는 우리집에서 정말 먹기 힘든 음식이 바로 이거

1차로 샐러드 먹게 하고 두 번째 접시는 자유를 줬더니 빵, 피자, 소세지 일색
어휴, 이 남자 식성 어쩜 좋니
그대.. 혼날테야?

부페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안 먹는데 요즘 식욕폭발이라 제어가 안됨
쌀국수랑 짬뽕은 밍밍

버터 풍미 그득한 한겹 한겹의 식감을 느끼며 먹는 음식이 크로와상이건만
이걸 왜 납작 눌러 먹나 이해 안가는 음식이 바로 크로플

그치만 생지, 1분 모래시계, 그릴을 가져다놓은 게 구미를 당겨 한 번 구워봤지
(1분 가지곤 택도 없고 많이 많이 구워야 함)

노릇노릇 잘 구워 과일이랑 후식으로 마무리

평일이었음 시간맞춰 늦게 체크아웃하고 속초에서 한참 더 놀다 늦게 출발할텐데..
주말 강원도는 집까지 빨라야 4시간이라 최대한 빨리 탈출하기로 함

그래도 속초해수욕장은 거를 수 없지

바다향기로 계단
여기선 잘 나온 사진이 하나도 없어서

드디어 속초아이 영접

강원도가 작정하고 만들었구나
속초아이 말고도 해변 여기저기 널린 포토존

무슨 줄인가 했더니 속초아이 타려는 사람들인 듯?
난 무슨 이벤트하는 줄

한갓져보이는 이 곳은 사실

이렇게 사람 드글드글 한 곳
멘탈 챙기고 사진 찍어야 함
나 찍을 땐 저 정도 아니었는데 말이지

#속초여행

은근 사진 건지기 어렵던 ㅅㅊ

바다 액자, 바다가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서 예뻤음
그치만 내 사진은 망이라는 거

아직 9시인데 벌써 사람 많던 속초해변

우리도 더 놀고 싶었지만 내일 출근하려면 얼른 돌아가 쉬어야하는 저질체력 중년은 이만..
속초 리조트 빠잉!

덧1) 리조트에서 패키지로 받은 와인은 이거, 인피니투스 말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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