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1] 크로아티아 여행 - 8일, 자다르(Zadar)

하우스 마리아(House Marija)에서 2박을 마치고 체크아웃하는 날이다.

마지막날 조식은 신청하지 않아 가져온 황태국과 햇반, 컵라면을 먹고

룸에 비치된 커피까지 든든히 챙겨먹었다.

먹고 난 쓰레기는 깨끗이 헹궈 분리수거 가능한 것들 모아두고

먹은 흔적 남지않게 싹싹 닦고 치우는 것은 기본. 

 

 

 

 

 

9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하우스 마리아는 호텔이 아니어서 씨티택스는 없다.

어제 먹은 컨티넨탈 조식 2명분 90쿠나를 지불하고

굿스테이였다며 인사를 나누고 자다르로 출발했다.

 

 

 

또 기름이 반도 안 남아서 자다르 가는길에 보이는 주유소 겸 휴게소에 들어갔다.

 

 

 

 

유로슈퍼 95를 골라 주유시작

 

 

 

 

 

444.12 kn (43.16L, @10.29kn)

 

 

 

 

 

고속도로 통행료도 28kn 냈다.

 

 

 

 

11시반에 자다르에 도착했다.

가이드북에 무료주차장이 있다 하여 ZARA Beach zadar를 구글에 찍고 왔다.

지금은 폐업한 듯 하지만 아직 간판은 남아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건너 해변으로 내려갔다.

 

 

 

 

구글맵에서 보니 Kolovare Beach(콜로바레 비치)라고 한다.

 

 

 

 

 

와, 바다 너무 좋다.

 

 

 

 

 

북쪽에서 본 해변은 콘크리트 일색이어서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여기는 당장 뛰어들고 싶었다.

 

 

 

 

이럴 줄 모르고 수영복도 안 꺼내놨는데.

아쉬움에 호다닥 신발을 벗어던지고 발만이라도 담궜다.

아, 너무 아쉬워.

 

 

 

 

 

볕이 좋으니 비치타월 깔고 일광욕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해변을 보니 자다르를 왜 메인 일정에 끼워넣지 않았을까 조금 후회가 되기도.

 

 

 

 

 

아쉬움을 뒤로 한채 올드타운으로 걸었다.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걸어 마을 초입에 도착했다.

 

 

 

 

 

랜드 게이트 (Land Gate)

여기서부터 올드타운 시작이다.

 

 

 

 

 

 

 

 

 

 

길을 걷다 시선을 돌리면 그 끝엔 바다가 펼쳐져 있다.

 

 

 

 

 

나 왜 까치발 들고 찍지?

 

여름이라도 가디건은 필수.

한낮엔 쨍한 햇볕에 타 죽을 것 같다가도

잠시 해가 숨거나 그늘에 오면 금새 싸늘하다.

가디건을 늘 들고 다니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항상 몸 어딘가에 두른 패션이 되어 버렸다.

 

 

 

 

자연스레 바다를 따라 나와 발길 닿는데로 걸었다.

 

 

 

 

 

계속 걸으면 유명한 바다 오르간이 있었다.

 

 

 

 

바다를 따라 걷다가 기념품 파는 골목에 들어섰다.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며 안쪽으로 걷다보니

어!? 여기 포럼!!

 

 

포럼 Forum

사람들이 앉아 쉬기도 하고 아이들은 뛰어 놀기도 하고.

자유롭게 개방된 것이 보기 좋았다.

 

 

 

 

성 도나투스 성당

St.Donatus Church

 

성 아나스타시아 성당도 바로 맞은편에 있었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더라.

 

 

 

 

 

길거리 피자집에서 피자 한 조각씩 사들고 포럼 앞 나무그늘 밑 벤치에 자리를 잡았다.

포럼과 성도나투스 성당을 배경으로 두니 길거리에서 피자를 씹어먹어도 호사스러움.

별거 아닌 그 순간이 좋았고 재미있었다.

 

내 손바닥보다 훨씬 큰 페퍼로니 조각피자 14 kn

 

 

 

 

순식간에 피자를 흡입하고 아까의 피자집으로 돌아가 옆가게에서 젤라또를 겟!

1스쿱에 10kn

 

 

 

 

이번엔 성도나투스 성당앞에서 젤라또 타임을 가졌다.

 

 

자다르는 사실 가이드북만 봤을 땐 너무 흥미가 안생겼다.

그래서 시간되면 가고 아님 말고 하는 마음이 컸는데

하루 일정 잡아 낮에는 해변에서 굽고

저녁에 바다오르간에 앉아 보는 선셋도 좋았겠다 싶다.

너무 짧았던 자다르 일기 끝!

 

 

다음 일정은 시베니크.

 

 

 

 

+ 영상

 

 

 

1. 자다르 가는 길 어디쯤

 

 

 

 

 

2. 콜로바레 비치

 

 

 

 

 

3. 바다 오르간 (sea organ)

 

 

 

 

 

4. 넘실넘실 푸른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