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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

[2019.09.20] 크로아티아 여행 - 7일,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

House Marija의 아침

 

 

외출 준비를 모두 마치고

조식 시작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갔다.

우리가 1등! 식사를 마칠 때까지 아무도 오지 않았다.

 

전날 미리 선택한 컨티넨탈, 1인 45kn

 

 

 

 

따땃한 삶은 계란과 빵

 

 

 

 

햄과 치즈, 각종 쨈과 꿀, 버터, 초콜릿 스프레드

 

 

 

 

커피는 따뜻한 우유와 함께 가져다주었다.

 

 

 

 

 

초록초록, 햇살 좋은 자리에 앉아 아침을 먹으니 기분이 좋다.

 

 

 

야채 없이 햄, 치즈만 들은 빵은 안먹는 나에겐

조금 아쉬운 구성이었지만 따뜻하고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Plitvice Lakes National Park

 

 

 

 

 

하우스 마리아의 숙박 예약 당시 플리트비체 입장권

사전 구입 링크를 알려줘서 출발 이틀전 가까스로 샀다.

(https://ticketing.np-plitvicka-jezera.hr/Index.aspx?l=EN)

 

회원가입 후 방문시간, 인원, 입장위치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메일로 인보이스와 티켓을 PDF로 보내준다.

출력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저장하여 사용하면 된다.

 

 

1인당 입장료 250kn

우리 입장은 아침 8시 ~ 9시까지. Entrance 1

 

 

플리트비체 코스는 입구2에서 많이들 시작하는 것 같은데

우린 하우스 마리아가 입구1에서 더 가까워 고민않고 정했다.

 

조식 시작시간이 7시반이라

입장시간 8시에 못맞출까봐 걱정했는데

티켓을 다시보니 다행히 한 시간의 텀이 있었다. 

 

 

 

8시 25분,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권을 뽑으려는데 차단기에 2시까지 입장권 솔드아웃이라고 붙어 있었다.

우리 입장권 사전예약 안했으면 아침 일찍 나와서 반나절 버렸겠다 싶어 아찔했다.

다시 한번 마리아에게 고마운 순간.

 

 

 

 

 

 

아직 코스를 정하지 않아서 코스를 살펴봤다.

입구 1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A,B,C,K가 있다.

상류와 하류를 함께 볼 수 있는 C코스가 좋겠다.

가장 인기있는 H코스의 역방향이라고 한다.

 

C코스 트레일 8km, 4-6시간 소요

 

 

 

 

 

사람들이 얼마나 손가락으로 짚었으면 중요포인트 글씨가 다 사라졌다.

 

 

 

 

 

둘이 코스 정하느라 시간보내다가 입장시간이 10분 남아버렸다.

서둘러 입구를 찾아 걸었는데 이미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었다.

줄을 서서 또 기다려야해? 9시 넘으면 입장 안되는 거 아냐?

오마이갓!

 

입구맨에게 달려갔다.

"저 줄은 뭐야? 나 줄 서야해? 티켓 있는데."

"유캔고나우"

입장권 보여주니 바코드 찍고 들여보내줬다.

뭣모르고 줄 섰으면 못 들어갈 뻔.

다음 9시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그렇게 맞이한 플리트비체 첫 절경.

 

 

 

 

길목마다 코스별 방향이 표시되어 있어 C만 보고 따라가면 됐다.

 

 

 

 

 

에메랄드빛? 어쩜 호수 물빛이 반짝반짝 예쁘다.

 

 

 

 

 

물고기들.

 

 

 

 

 

P2로 가는 보트 선착장에 도착했다.

30분마다 운행인데 상황에 따라 조율하는 듯.

 

 

 

 

 

올라가는 사람도, 내려오는 사람도 많아보였다.

그 덕에 길고 긴 줄에 비해 빨리 탈 수 있었다.

 

 

 

 

배로 건너는 걸 보니 호수가 꽤 깊고 큰 듯.

 

 

 

 

맨 뒷자리 선점한 우리는 신나게 사진 찍다가

바람이 너무 추워서 턱끝까지 꽁꽁 싸매고

바깥 자리를 원하는 다른 커플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어우 추워, 안쪽으로 피신하자.

 

 

 

어우, 모자 예뻐!

인터넷면세로 주문한

베루툼 Verutum 베이지 볼캡(29,322원)

 

 

 

깊은데 물속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9월까지 해수욕 가능한 날씨라는 말을 찰떡같이 믿었는데

플리트비체 이렇게 추울 줄 몰랐다.

경량패딩, 고어택스 바람막이를 캐리어에 챙기면서

괜한 짐 가져가는 것 같단 생각을 떨칠 수 없었는데

집에 있는 만능 개털잠바 생각이 간절할 정도로 추웠다.

 

반팔티 + 긴팔남방 + 경량패딩조끼 + 바람막이

이렇게 입었는데 손발 뿐만 아니라 뼛속까지 시렸다.

이거 완전 몸살각인데.

왠지 트레일 끝나면 몸져누울 것 같은 촉이...

(영하같다고 하니 오빠가 그 정돈 아니라며 비웃었더랬지)

 

 

 

 

햇살이 비추는 곳은 따땃하니 기분 좋아 광합성 중-

 

백팩은 아이띵쏘 ITHINKSO

Overnight black (면세가 32,057원)

 디자인 심플하고 가벼운데다 활짝 펼칠 수 있고 많이 들어가 좋음.

다만 가방 끈을 짧게 매도 자꾸 길게 풀려 아예 묶어 고정시켜버렸다. 

 

 

 

오리오리

 

 

 

 

 

 

 

 

 

 

 

 

 

 

 

 

또 오리오리.

 

 

 

 

 

여기 걸터앉아 사진 많이 찍길래 나도 해봤는데.

다 갖다 버리고 싶다.ㅋㅋ

 

 

 

 

ST3에서 ST2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언제 타나 싶었다.

정류장이 그늘이라 너무 추워 빨리 내려가고 싶었는데

무려 세 칸 짜리 버스가 와서 환호했다.

 

이 나라와서 내내 느끼는 건데 뭐랄까.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뽑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ㅋㅋ

 

 

 

3량 짜리 버스에 사람 가득 싣고

좁은 꼬부랑길을 내려가는데

기사님 운전실력에 완전 존경미 뿜뿜.

 

 

ST2에 도착해서 사람들 따라 내렸는데

알고보니 ST1까지 내려가는 버스여서 다시 올라탔다.

앉아서 편하게 가고 있었는데 내리지 말껄.

문간에 서서 탄채로 ST1에 도착했다.

 

 

 

 

 

ST1에서 나가는 길에 내려다 보는 마지막 뷰 포인트.

 

와, 하늘 대박.

맑은 하늘덕에 반짝반짝 빛나는 호수를 실컷 볼 수 있었다.

 

 

 

 

 

처음에 걸었던 길인데 위에서 이렇게 내려다보이는 줄 몰랐다.

저 땐 이쪽 저쪽 호수 보느라 정신 없어.

 

 

 

 

 

우리의 트레일 C코스는 3시경 끝났다. 딱 6시간.

자연은 정말 너무 경이롭고 훌륭하다.

크로아티아는 바다, 산, 호수 다 가졌다 진짜.

오래도록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지길.

 

 

 

 

 

 

주차장으로 가기 전에 주차료 정산소가 따로 있었다.

주차장 들어올 때 뽑았던 티켓을 주면 요금을 알려주는데

우리는 70쿠나를 지불했다. (08:25 ~ 15:15 약 7시간) 

 

 

 

 

 

플리트비체 안에도 보트 선착장과 버스 정류장 부근에서

샌드위치 같은 간단한 푸드를 팔았는데 맛 없을 것 같아 밖에서 먹기로 했다.

 

 

구글로 찾아간 곳.

 

 

플럼 비스트로 & 카페

Plum bistro & caffe

 

 

 

 

 

 

데일리 스프 25 kn

버거 78 kn

슈니첼 105kn

사과당근샐러리 주스 (Daily boost) 26 kn

오랑지나 18 kn

총 252 kn

 

어마어마한 양.

 

 

 

 

우리 오빠는 여전히 "햄버거 + 오랑지나"에 모든걸 걸었다. (초딩아!!)

 

 

 

돈까스 맛있게 잘 먹었다.

여기선 안 짜면 다 맛있게 느껴진다.

엥간하면 실패 안하는 메뉴 하나 늘은 듯. (햄버거, 튀김 그리고 돈까스)

오늘 과일을 못 먹었는데 직접 짠 듯 신선한 데일리부스트 주스 완전 좋다!!

 

영수증에 Hotel Degenija(호텔 데게니아?)라고

찍혀 있는 걸 보니 호텔이랑 같이 운영하나보다.

 

 

점저를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5시였다.

일정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아스달 연대기 14편을 보고 까무룩 잠이 들었다.

 

 

 

 

+) 영상

 

 

 

1. 햇살1

 

 

 

 

2. 햇살2

 

 

 

 

 

3. 나? 배타러.

 

 

 

 

 

5. 배 타는 중

 

 

 

6. 먹어, 슙!! (야생다큐 넘 많이 보신듯)

 

 

 

 

7. 아장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