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간이 많은 덕에 친구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다.
대학교 졸업 이후 이렇게 자주 만난 적이 있었던가.
다시 20대로 돌아간 기분.
물론 그 땐 이렇게 휘영청 밝은 아침부터 놀진 않았다.
약속장소는 강남역 '베트남이랑'
점심특선 9,00원 오예-
근데..
곱창???
일단 입장-
점심특선 2개, 단품 1개를 주문했다.
나시고랭set
곱창쌀국수set
짜조
왕푸짐
양파절임, 마늘, 고수는 셀프코너에.
아묻따 고수 팍팍-
맛있다.
그리고 카페
'랑데자뷰'
커피 셋, 그리고 두부 한 모.
얼그레이 케이크
돌담 덕에 제주도 온 듯.
큰 창이 마음에 든다.
겨울느낌 물씬.
캐롤듣고 싶다.
다 좋은데 의자는 매우 불편.
셋이 쌩셀카를 찍다가 그냥 어플의 힘을 이용하기로.
카페를 나와 걷다가 쌩뚱맞게 덜렁 서 있는 스티커사진기를 발견했다.
세기말갬성으로다가-
인생네컷.
우리 시간 많은데 뭐 할까?
문득 GT타워 스케이트장이 생각나 신나서 달려갔는데
막상 타려고 하니 뼈 뿌러질까 겁이 나더라.
그래서 왔다.
VR 게임!!
요 카트라이더가 제일 인기 많다고 추천받았는데
예상대로 난 너무 못했다, 꼴찌.
'모자사고또사'님이 지하상가에서 모자를 획득하였다.
4천원의 행복.
(남편이 지어준 내 인디안이름:모자사고또사)
은송이와 헤어지고 강남을 벗어나 광교로 왔다.
광교 앨리웨이 밀도
평일 오후에만 쓸 수 있는 커피쿠폰이 두장 있어 여기서 조금 더 놀기로.
올 때마다 레몬파운드 홀릭이었는데
왠걸.. 잡곡빵 대박 맛있다.
저녁이라 깜깜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좋은 뷰.
겨울냄새 나.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더니ㅋㅋ
결국 두번째 커피를 마시고 5시 넘어서까지 잠을 못잤다.
피곤한데 심장은 선덕선덕, 눈은 말똥말똥.
이제 카페인 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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