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1차 피검 수치 0.1로 실패하고 바로 이틀 뒤 생리가 시작되었다.
2일차에 또 다시 병원 오픈런-
07.04 시험관 동결 1차 시작
진료비 : 34,900원
처방약 : 프로기노바 28일분 (1일 3회)
약제비 : 9,200원
아직 난소가 약간 부어 있지만 동결 진행하는데 무리 없을 것 같다 하셨다.
그리하여 바로 동결 이식 1차 시작-
하루 식후 3번 프로기노바 28일치를 처방받음
7시, 1시, 8시에 알람 맞춰 챙겨먹었다.
주로 식후에 먹고 주말 아침 늦잠 잔 날은 공복 상관없이 때 맞춰 먹는 걸 우선시했다.
동결 배아이식 시술 설명문
시험관 시작만 하면 바로 성공할 줄 알았는데..
지난 신선이식 때 상태 좋고 분열 빠른 배아 2개가 착상조차 못 하고 실패하자 초조한 마음이 밀려왔다.
내가 40% 확률을 뚫지 못하는구나
이제 8개의 배아로 4번의 기회가 남았다.
4번 동안 40% 확률을 뚫을 수 있을까
동결 이식때는 난포를 키울 필요가 없어 이식 때까지 배주사가 없다.
덕분에 홀가분한 열흘을 보냈다.
한 잔이었지만 시원한 맥주도 들이켜 본 휴식의 날들
패디도 받음
휴가철만 예쁘게 지내고 이후엔 싹 지워버릴 예정.
당분간 네일은 안녕!
07.13 이식일 확정
주사 : 프롤루텍스 16일
진료/주사비 : 226,000원
처방약 : 유트로게스탄 질좌제 200ml 15일 (1일 2회)
약제비 : 58,500원
자궁 내막 두께가 적당해져 배아 이식일을 잡아주셨다.
이식전에 호르몬 수치를 봐야해서 채혈도 함
그리고
배주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프롤루텍스 15일분
질정 역시 15일분을 받았다.
지난 신선 때와 달리 하루 2번으로 늘었다.
덕분에 소중한 내 아침잠을 30분 줄여야했다.
질정은 아침 6시 전후 / 밤 10시 전후로 하루 2번 넣었다.
가끔 저녁에 떡실신해 밤질정이 많이 늦는 날도 있었는데,
설명서에 6시간 간격을 권장하니 그것만 지키면 문제없지 않을까.
프롤루텍스는 아침 6시반.
배주사는 이제 익숙해서 쓰라림은 거의 안 느껴진다.
가끔 주사기 뽑으면 피뿜하고 피멍 드는 부위가 있어서 스트레스!
07.19 동결 배아 이식
시술비 : 374,100원
두 번째라 더 긴장되는 배아 이식날.
이식 과정은 신선 때와 같았다.
이번에는 소변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시술시간 기다리면서 방광이 좀처럼 차질 않아 물을 계속 마셨더니 어느 순간 터질듯이 꽉 차버렸다.
소변줄을 해주신다는 데 그건 싫어요 ㅠㅠ
못 참고 결국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종이컵 주시면서 1컵만 딱 보고 오라고 하심.
네?? 그게 조절이 되나요??
했는데.. 1컵 조절 가능하더라
시술 직전 배아 사진을 받았다.
미리 해동시켜 조금 더 배양시켰다고 하심
그럼 3.5일이나 4일 배양쯤 되는 건가?
시술이 시작되었다.
기구가 제일 싫고 괴롭다.
배아 주입하는 동안 방광을 계속 누르는 건 덤.
겨우 5분 정도였겠지만 나에겐 길었다.
시술실을 나와서 40분을 꼼짝없이 누워있으려니
방광의 고통을 참을 수 없어서
간신히 30분 버티다 박차고 나옴
배아 이식 후 안내문
임신 확인 날까지 꼭 프로기노바, 질정, 프롤루텍스를 매일 유지하거라 뭐 그런 내용임
이식 12일째 되는 날 채혈로 임신 확인 예정이다.
음식은 제한없고 사우나, 찜질방, 핫팩 금지
무리한 활동도 금지
시술 마치고 받은 던킨 음료권
당일까지 사용 가능함
이식 이후 조금 더 건강하게 먹으려 노력 중이다.
견과류, 신선한 과일, 야채 많이
영양제는 비타민D 1000 두알, 엽산 800, 루테인
(근데 밥상에 단백질이 없었네)
이식 후에 팥떡도 사 먹고
따뜻한 페퍼민트차 매일 마셨는데
임신 중엔 팥과 허브차가 좋지 않다더라
아직 임신 아니니까 괜찮겠지
지난 이식 때 임테기에 일찍 손댔다가 지옥을 맛봐서 이번엔 이식 9일까지 꾹꾹 참았다.
7월 27일 이식 9일차
동아얼리 첫 임테기
하자마자 금방 빨간 줄이 나타났다.
바로 남편을 불렀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평소에 엉덩이, 배가 많이 찬 편이라 쿠팡으로 배워머를 샀다.
아가똥 배가리개 팬츠형 28,210원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만 입고 있어도 몸이 따땃해서 하나 더 구입
버버리 책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가방도 바꿈
아페쎄 Lou 토트백 노랑, 블랙 깔별로.
이렇게 일상이 하나 하나 변해가는 중
07.30 1차 피검
주사 : 프롤루텍스 2일
진료비 : 35,700원
처방약 : 프로기노바 2일 (6정)
약제비 : 7,800원
임테기로 먼저 임신 확인했다하니
프롤루텍스와 프로기노바 2일분을 처방해주시고 이틀 뒤 다시 내원하기로.
피검결과는 점심 때 받았다.
3일 배양 동결이식 12일차 (딱 4주 0일차)
1차 피검수치 186
08.01 2차 피검
주사 : 프롤루텍스 7일
진료/주사비 : 105,700원
처방약 : 프로기노바(하루 3회), 유트로게스탄 질정(하루 2회) 7일
약제비 : 31,270원
4주 2일
2차 피검 결과 336
기왕이면 쌍둥이를 기대했는데
피검 수치가 썩 높아보이진 않았다.
임신이라기엔 별다른 증상도 없었다.
어쩌다 가끔 아랫배가 불편한 것 말고는
몸살, 열도 없고, 가슴도 똑같고.
08.08 아기집 확인
주사 : 프롤루텍스 8일
진료/주사비 : 119,400원
처방약 : 유트로게스탄 질정(하루 2회) 8일
약제비 : 32,200원
5주 2일
초음파로 아기집을 봤다.
왠 콧구멍 두 개가 있길래 멍하니 보고 있는데
쌍둥이네요 하셨다.
왠열! 어안이 벙벙함
예정일은 40주 23년 4월 8일이지만
쌍둥이는 보통 3주 이른 37주경이 만출이라 한다.
아직 난황은 못 보고왔다.
얘들아, 잘 커서 꼭 심장소리 들려주렴
남편은 쌍둥이 확인하자마자
"X3로는 안되겠네, 카니발 예약할까?"
라는 현실적인 얘기를ㅋㅋ
그리고 행복한 고민 하나 더.
2호 태명을 뭐라고 지어야 하나
선생님도 1차, 2차 피검 때 아무 말씀 없으셨는데
아기집을 보고 비로소 축하한다고 말씀하셨다.
임신확인서라는 것도 받았다.
세상에, 다태아라니.
프로기노바는 5주 2일까지가 마지막이었고
프롤루텍스, 질정은 기약없이 계속 유지
유별아, 다별아
건강히 잘 크자
5주까지는 이렇다할 증상이 뚜렷이 없었다.
한번은 자려고 누웠다가 재채기를 했는데 배가 찢어지는 줄 알았다.
너무 놀라서 검색해보니 배를 둥글게 말고 재채기를 하라더라
재채기 꿀팁 저장저장ㅋㅋ
임신 책 한권을 샀다.
하루 한 장 임신 출산 데일리북
매일 매일 해당일자에 아이 발달상태와 산모 상태,
그 시기에 준비할 것에 대한 정보가 정리되어 있어 보기 편하다.
남편도 매일 한 페이지씩 함께 공부하는 중
아직 입덧도 없는 것 같은데
아침 공복에 속이 불편해지고
먹을 땐 괜찮다가 다 먹고 나면 또 속이 불편해져서
레몬사탕을 무려 만원에 샀는데 확실히 도움이 됐다.
(알고 보니 이게 입덧이더라)
동탄은 출산율이 높아 보건소 선물도 별거 없다더라
산후조리원 예약도 빡쎄다 하여 4군데 상담 후 2곳 예약을 마쳤고
벌써 쌍둥이 유모차도 보고왔다ㅋㅋ
부가부 동키5 트윈(배시넷 2개 포함) 288만원
MVG 10% 할인에 상품권 행사 10만원 예상
배송은 3개월쯤 걸린다하니 내년초에 구매하면 될 듯?
노산에 쌍둥이
고위험에 고위험이 겹쳐서 걱정스럽긴 하지만
둘이 함께 와줘서 기쁨도 두 배!
앞으로 준비할 게 많겠구나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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