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 진료 : 성별, 철분제 & 압박스타킹 처방
- 진료비(압박스타킹) 42,100원
- 약제비(철분제 2박스) 42,920원
12주에 1차 기형아검사(목투명대)와 니프티를 했었기에
16주인 이번에는 신경관결손 검사 채혈을 했다.
배 초음파 보기 전 처음으로 경부 길이를 쟀다.
난임병원 졸업하면서 질초음파 졸업했다고 좋아했는데
이제 두 가지 초음파를 다 봐야 한다니ㅠㅠ
다행히 자궁경부 잘 닫혀 있고
길이 3.5cm로 좋다고 하셨다.
이대로 만삭까지 이벤트없이 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
16주를 기점으로 또 달라지는 것이
초음파 볼 때 지금까진 몸길이(CRL)과 심박수만 봤는데
재는 항목이 많아졌다.
*16주 4일 둥이 발달상태
체중 (EFW) 153g / 136g
머리직경(BPD) 3.41 / 3.23
복부둘레 (AC) 10.7 / 10.1
허벅지길이 (FL) 2.06 / 1.92
아이들 무게차이는 10g 정도로
비슷하게 아주 잘 크고 있다고.
그리고 대망의 성별
아래쪽에 있는 선둥이는 척추를 둥글게 말고 엎드려있어서 잘 안보이지만 90%쯤 딸🍑
위에 있는 후둥이는 확실히 딸🍑
세상에 딸둥이라니..
신기해
진료를 마치고 초음파실에 들려 22주 정밀초음파 검진을 미리 예약했다.
쌍둥이는 초음파 시간도 두 배라 일정 잡기 빡쎄다.
철분제도 처방받았다.
볼그레액 하루 1포씩
공복에 복용하고 2시간 전후로 우유, 유제품, 녹차, 홍차 등 피할 것!
아침 공복은 위장에 부담될까봐
점심먹고 두세시간 후 복용중인데
달달한 복숭아 시럽같은 맛.
삼키고 나면 혀끝에 비릿함이 살짝 올라오므로
삼킴과 동시에 오렌지주스를 쭉 들이키고 있다.
다행히 우려했던 변비는 생기지 않았다.
아!
엽산 남은 것 있으면 다 먹을 때까지 쭉 복용하라고 하셨다.
압박스타킹도 처방받았다.
종아리형과 허벅지형이 있는데
지금 시기에는 종아리형을 추천받았다.
(나중에 수술할 땐 허벅지형이 필요하다고)
잠 잘때 빼고 활동시간에만 착용하는데
생각보다 답답한 느낌은 없고
진짜 혈액순환이 되는건지 신고 있으면 발이 시원한 느낌이다.
근데 고탄력이라 신고 벗기가 넘나 힘듦
까딱하면 엄지손가락 관절이 나갈 것 같아
신을 때도 조심, 벗을 때도 조심하는 중
보건소 : 임산부 등록 & 기형아 검사비 지원 신청
임산부등록 및 기형아 검사비 신청을 위해 드디어 보건소 첫 방문했다.
화성시는 임산부 뱃지랑 주차증, 엽산, 철분제 외에 별다른 혜택도 없고,
철분제는 16주 이후에 준다길래 한번에 신청하려고 16주까지 기다렸지
방문이 너무 귀찮아서 인터넷으로 임산부 등록 및 택배 신청을 했었는데
입력 다 넣고 꼭 마지막 화면에서 자꾸 에러가 났다.
몇 번이나 반복했는데도 동일..
맥북이 문제인 거니
사이트가 문제인 거니
나만 안 되는 거니?
그래서 결국 방문할 수 밖에 없었다는.
쌍둥이라서 철분 함량 높은 헤모퀸 골드플러스로 받았다.
4달치 받았고 32주 지나서 한 번 더 받으라고 안내받았다.
지금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볼그레가 있으니
보건소껀 킵해뒀다가 출산 후 먹어야겠다.
굳이 임산부 등록을 하러 간 이유는
화성시 태아 기형아 검사비 지원을 신청하려고.
1차, 2차 기형아 검사비 본인부담금 최대 10만원 지급해주는데
영수증, 진료비세부내역서, 통장사본, 신분증, 초본상세(당일 발급분)이 필요하다.
세부내역서에서 해당 검사비만 뽑아내야해서인지
지원금액은 당장 알 수 없었다.
입금까지 한 달 정도 소요된다니 기다릴 수 밖에..
(*) 태아 기형아 검사비 지원비
한달 후 꼴랑 39,450원 입금받았다.
2차 검사 대신 70만원짜리 니프티까지 받았는데
큰 금액은 빼 버리고ㅠㅠ
병원 다녀오는 날은
둥이들 초음파 앨범 정리하는 날!
아직은 똥배같기도 하고
임신한 티가 팍팍 나진 않는 듯
친구가 물려준 바운서
왼쪽은 전동이고, 오른쪽은 수동이라길래 전동바운서만 받아왔다.
친구는 애가 거부해서 세 번도 안 썼다던데
우리 애들은 어떤 걸 좋아하려나
벌써 집에 육아용품이 생기니 기분이 뭔가 요상하지만
잘 쓸께!
미국에서 온 쪼꼬미 깜찍 아기 크록스와 임산부 영양제
임산부 바디필로우 필수라길래 들였다.
침대가 더블킹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반이나 차지한다.
침대 작으면 남편은 눕지도 못할 듯?
나는 아직 똑바로 자는 게 제일 편한데
어디 대동맥을 눌러 자궁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왼쪽으로 눕는 게 제일 좋단다.
안 그래도 화장실 때문에 자주 깨는데
갑자기 옆으로 자려니 골반이 저려서
수면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중
얼른 적응해라 골반들아!!
그래도 바디필로우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앞쪽은 다리 사이에 끼고
뒷쪽은 등이랑 목을 기대니 나름 안정적
17주 일상 : 주수사진
17주 +3일
구입한 주수 원피스를 개시했다.
5살 엉아가 카트 한가득 물려준 용품들
아기 옷, 양말, 우주복패딩, 타이니러브 모빌, 돌잡이한글, 육아서적들
찹쌀떡이 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1일 1찹쌀떡 중인 요즘
요즘 내 문신템인 임부복!
소재도 부드럽고 원피스라 편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깔별로 더 들일 예정
18주 일상 : 허기짐, 임산부벨트
18주되니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몰려왔다.
얼마나 배고팠으면 일기를 기록해뒀었네
- 아침 9시 : 사과1/2, 배1/4, 귤1, 꿀설기1/2
- 점심 12시반 : 라면(생면식감) + 김치만두 1알 + 떡국떡 5개 + 계란 1알
- 간식 : 튀밥강정 5개, 빼빼로, 귤2, 츄러스 1개
- 저녁 6시반 : 밥1/2, 고추참치 1캔
- 간식 : 두유1/2팩, 귤1, 고구마말랭이 3알
이렇게 내내 먹었는데
밤 11시 그렇게 허기지더니
다음날 아침 200g이 빠져있었다는..
얘들아,
너희 뱃속에서 폭풍 성장하던 주간이었니?
안전벨트가 추돌 시 태아에게 충격이 간다기에
세이프마마 임산부벨트를 들였다.
벨트를 길게 늘여 한번 더 조이는 과정이 귀찮긴 하지만
배를 조이지 않아 좋은 듯.
남편차 조수석과 내차 운전석에 각각 설치해 사용중이다.
매일 매일 문신템 입고 외출도 많이 하고 산책도 많이 하던 시절.
19주 진료 : 균검사(질염 등)
진료비 : 69,600원
19주에는 균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3일뒤 문자로 받았는데 정상👍
경부 길이도 3.6cm으로 양호
선둥이는 오른쪽 아래에 머리가 아래로 향하고 있고
후둥이는 왼쪽 윗배에 머리가 위로 역아자세로 있었다.
* 19주 4일 둥이 발달현황
체중 (EFW) 296g / 254g
머리직경(BPD) 4.36 / 4.23
복부둘레 (AC) 14.51 / 13.36
허벅지길이 (FL) 2.91 / 3.17
원장님께서 태동 물어보셨는데
나는 아직 아무것도 안 느껴진다니
이번 주말부터는 느껴질거라 장담해주셨다.
태동 진심 궁금 어떤 느낌일지..
쌍둥이 태아보험은 16주 이후로 가입가능해서
이 날 소견서를 받으려 했는데
후둥이 차례가 되자 갑자기 진료속도가 빨라지더니 호로롱 마무리되고
수술실에 이벤트가 생긴건지 급히 가버리셔서 못받았다ㅠㅠ
그래도 병원 다녀오는 날은
둥이들 잘 있는 것 확인하니 안심이 된다.
소견서는 다시 받으러 오는 걸로!
또 미국에서 온 아가옷하고 숫자책, 목욕장난감
이제 눈에 띄게 배가 불렀다.
배 둘레는 33.5인치가 되었고
슬슬 배가 무거운 게 느껴진다.
특히 많이 먹은 날 저녁에는 배꼽 부근의 살이 쓰리고
배가 터질듯이 빵빵하면서
뱃가죽이 팽팽해 찢어질 것 같은 느낌?
배가 무거우니 허리에도 무리가 가는 것 같고
산전복대가 필요한 시기가 온 건가 싶다.
19주 배 크기
이쯤되니 하루가 다르게 배가 쑥쑥 자라나는 느낌
(회색 문신템 추가ㅋㅋ)
20주 일상 : 코로나 오셨다.
남편이 어디서 코로나를 물고 왔다.
2년 전 백신없던 꽤 초창기에도 걸렸었는데
지역에서 넘버링 당하면서 동선 취조당하고
2주 동안 치료센터 끌려가서 쌩판 남이랑 한 방을 써야했던 그 시절
사람 취급도 못 받고
열 난다고 진료도 못 보고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정보도 많고
대면 진료도 해주고
심지어 장 보러 갈 수도 있으니
좋은 세상 되었음
(그 때는 참 심적으로 호되게 힘들었어서ㅋㅋㅋ)
한번 걸렸던 적이 있어 두렵진 않았고
드디어 올 게 왔구나 싶었다.
임신 초기나 출산 직전이 아닌
지금 안정기때 와주셔서 다행이다 싶음
시작은 남편이 먼저.
(남편-확진 전날)
주말 저녁 6시 외출하고 집에 들어와 긴장 풀리자마자 시작된 오한, 몸살, 발열
타이레놀 이알 2알 먹자마자 바로 증상 잡히고
늦은 밤 갑자기 허기가 몰려와 폭풍 식사를ㅋㅋ
이 때만 해도 코로나일 줄 생각도 못했지
(남편-확진)
아침에 타이레놀 ER 2알 더 먹고
자가진단키트 음성이길래 출근함
오전 미팅만 마치고 독감일까 싶어 병원 보냈는데 확진이란다. 또잉?
코로나 수액 맞고 컨디션 한결 회복하고 오심
나 임산부라 걱정된다고 손님방에 셀프 자가격리 들어가심ㅋㅋ
(병원가기 직전까지 이미 같이 먹고 다 해서 의미없는데 말 참 안 듣더라)
(남편-그 이후)
2일차 저녁부터 심한 기침이 시작됐다.
잠도 못 잘 정도로 기침을 심하게 해서
이러다 폐렴 오는 거 아닌가 걱정스러웠다.
3일차에 다시 내원해 코로나 수액 한번 더 맞고
기침약으로 싹 다 받아왔다.
확실히 수액 맞으니 컨디션이 좋아지는 듯
몇일을 무기력과 기침에 시달리다가
격리 끝날 때쯤엔 거의 호전되었음
(나의 경우-확진날)
남편 확진받은 다음 날 아침
목이 살짝 칼칼하여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확진자 접촉이기에 검사 15분 뒤 음성이면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PCR 검사비는 무료
15분 뒤 바로 확진판정 받았고
별 다른 증상이 없어서 약 처방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
오후부터 힘없음(무기력)
약한 몸살인지 살갗이 예민한 느낌
주로 식사 후에 간헐적으로 느껴지는 가슴통증, 가슴 답답함
임산부는 열이 제일 위험한데
열이 없어서 참 다행이다.
(나-2일차)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부었다.
오후부터 콧물이 줄줄
그리고 재채기
배를 부여잡고 재채기를 해댔다.
(나-3일차)
아침부터 무기력
특별한 증상은 없는데 자꾸 눕고만 싶다.
열은 없는데 얼굴, 귀 뜨겁
눈알도 빠질 것 같이 뜨겁
근데 몸은 춥고.
안 그래도 숨 쉬기 힘든 임산분데
양쪽 코가 다 막혀서 진짜 힘듦ㅋㅋ
입맛도 없고 그냥 완전 무기력한 하루
누워만 있었다.
(나-4일차)
여전히 목은 살짝 칼칼하지만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무기력 증상이 싹 사라졌다.
갑자기 몸이 가뿐하고 상쾌?
이 때부터 제일 힘들었던 건 숨 쉬는 것
특히 먹을 때ㅋㅋㅋㅋ
코가 양쪽 다 막혀서
음식을 씹을 때마다 숨이 안 쉬어져서
숨차 죽겠다ㅋㅋㅋㅋ
다른 걸 떠나서
너무 숨 차서
뭘 먹기 싫었던 하루
(나-5일차)
모든 증상 완화
기침 살짝
코막힘 살짝
양쪽 다 막혔던 코가
그나마 밥 먹을 땐 한 쪽씩 뚫려주는 데 넘나 감사ㅋㅋ
이렇게 나의 코로나도 끝이 보였다.
코로나 기간동안 남편과 나의 목을 지켜준 각종 목사탕들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는 뭣모르고 썼는데 알콜 성분때문에 임산부에겐 안 권하는 걸 뒤늦게 알았다.
역시 목캔디가 가장 강력했고
홀스도 작지만 강했다.
코로나 직전 시기적절하게 지인에게 받은 엠오이칼 감기사탕
엠오이칼 한글라벨인 걸 뒤늦게 발견,
이제 국내에서 파는구나
기관지에 좋은 배도라지대추차
배 1개, 대추 2~30알, 깐도라지 반팩, 계피 1개
귀찮지만 사 먹는 것보다 맛있다.
꿀 안 타먹어도 건강한 단 맛!
복숭아가 너무 먹고 싶어서 큰 맘 먹고 병조림 샀는데
13천원이나 하는 것 치고 넘나 순삭
맛.. 있지만 진짜 복숭아에 비하면 20% 부족ㅠㅠ
몸무게 변화
15주차 +3.9kg
16주차 +4.8kg (+0.9)
17주차 +5.0kg (+0.2)
18주차 +5.9kg (+0.9)
19주차 +6.4kg (+0.5)
19주차 몸무게 총 6.4kg 증가
배 둘레 약 34인치 돌파
이제 어마무시한 쌍둥이 태아보험 가입이라는 큰 산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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