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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2017.11월] 신혼여행 하와이 8박 10일 : 1일, 마우이 도착, 알라모 렌터카, 로열 라하이나 리조트

늘 결혼 기록을 남겨보고 싶었는데
엄두가 안나 미루고 미루다 보니 5년이 지났다.

여행을 엄청 많이 다닌 건 아니지만
남편이랑 좋았던 여행지를 꼽자면 단연 하와이
그 다음이 캐나다 로키였는데
(우리 자연 좋아하나 봄)

하와이 여행은 너무 좋았지만
특히 막판엔 신행선물에 대한 압박감에
시간적, 체력적으로 여러모로 힘들었다.
결론적으로 잠도 못 자고 돈만 펑펑 쓰고
선물도 잘 못 골라왔다는ㅋㅋ

코로나 터지기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하와이 항공권을 알아봤고
이번엔 다 내려놓고 맘껏 놀다오자 했는데

3년동안 여행은 꿈도 못 꿨고
이제 쌍둥이를 품고 있으니
앞으로 몇 년간은 어렵겠지ㅠㅠ

그래서 추억해보는
하와이 신행일기
스타트


금요일 저녁 예식을 마치고
그 곳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 날 체크아웃 후 집에 가 짐을 싸고
오후에 공항으로 출발했다.

여행준비 (비자, 환전, 와이파이, 면세쇼핑)

미국땅이라 미리 비자신청을 했다.
신청비용 : $28 (2명)

환전은 주거래 은행에서 미리 온라인으로 신청했다.
약 300만원으로 2,670달러를 챙겼는데 계산해보면 환율 약 1,123원꼴
지금 1,400원대 돌파한 것 생각하면 저렴했네

갖고 있던 자투리 달러 모아
현금은 $3,524 챙겨들고 떠났다.

남편이 준비했던 부분이라 잘 모르겠지만
공항에서 포켓 와이파이를 수령했다.
주기적으로 단말기 충전을 해야했던 것 같고
기계에서 멀어지면 인터넷 연결이 끊어졌던 듯.
그치만 여럿이 동시에 연결할 수 있고
하와이에선 주로 차로 이동했기에
가지고 디니기에 썩 불편하진 않았던 것 같다.

면세점에서 결혼식 축가를 불러준 내 절친과
사회를 맡아준 남편 절친을 위해
몽블랑에서 선물 하나씩 샀는데 사진이 없네
에디션이라 예뻤는데..
- 만년필 + 잉크 798,981원
- 볼펜 631,808원

항공권

* 대한항공 국제선 (인천 > 호놀룰루 왕복)
출발 : 인천 11/11(토) 20:35 -> 호놀룰루 11/11(토) 09:40 (8시간 50분)
도착 : 호놀룰루 11/19(일) 12:20 -> 인천 11/20(월) 17:45 (10시간 25분)
프레스티지석 / 위탁 수하물 32kg 2개, 기내 수하물 18kg 2개 허용

너무 옛날이어서 결제내역을 못 찾겠다.
불확실한 기억이지만
1인당 180 ~ 200만원 + 업글 마일리지 8만점 사용했던 듯

* 하와이안항공 국내선 (호놀룰루 > 마우이 왕복)
출발 : 호놀룰루 11/11(토) 12:25 -> 마우이 13:08
도착 : 마우이 11/15(수) 14:00 -> 호놀룰루 14:40
이코노미 2인 477,800원

카운터에서 호놀룰루에서 갈아탈 마우이행 하와이안항공 탑승권까지 한 번에 발급해주셨다.

 

국제선 탑승 : 호놀룰루행

Fisher 땅콩 넘나 맛있..

2층에 탑승했다.
아직 몰골 꼬질해지기 전!
신나게 출발😎

비행기에서 발 뻗는 호사
못 잊어

파우치엔 여행용품과 다비(DAVI) 스킨케어가 들어있음

이제부터 사육 시작!
저녁 : 스테이크 코스 (자두절임, 식전빵 & 샐러드, 스프, 스테이크, 모카케이크, 커피)

자두절임
버터 귀욥!!
식전빵 / 치즈 무화과 하몽 샐러드
스프

 

스테이크 감자 버섯 레드와인
익힘은 요 정도
모카케이크

남편 픽 : 카레 코스 (자두절임, 샐러드 & 반찬, 카레덮밥, 아이스크림, 커피)

치즈 무화과 하몽 샐러드 / 오이절임 무말랭이
카레덮밥 국 김 화이트와인

 

하겐다즈 딸기 아이스크림

한진 생수와 미스트 제공

불 꺼주시니 발 뻗고 취침

굿 나잇🌙

비행기에서 맞는 아침

아침 : 프리타타 (식전빵, 요플레, 프리타타&소세지&야채, 커피, 과일)

남편픽 : 곰탕 (어제 저녁과 같은 반찬, 오이스틱&고추&쌈장, 곰탕, 밥, 커피, 과일)

하와이 대자연이 발 아래에 그득
(사실 호놀룰루인지 마우이인지 잘 모르겠음
파일명이랑 날짜, 일시 엉망인 망할 아이폰 시절이어서 사진들이 뒤죽박죽)

 

국내선 환승 (마우이행)


오전 10시경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했다.

국제선 도착 9시 40분
국내선 출발 12시 25분

거의 2시간반 간격으로 환승편 구입한 건데
와 여기 customs 개빡쎔
여행객은 많고 일 처리는 느리고..

비행기 못 탈까봐 발 동동 구르다가
문 닫기 5분 전에 겨우 탑승했다는 거..

1시 하와이안항공 마우이 도착!
그리고 짐이 못 쫓아옴ㅋㅋㅋㅋ

어쨌든 미국땅 도착!

우리처럼 여러팀이 짐을 못 찾았는데
우리 항공편 짐 다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클레임 했음
타고온 항공편, 수하물 개수/브랜드/색상/특이사항, 투숙일정
꽤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클레임하는 동안
다다음 비행기 도착편에서 찾아옴

아오
미국여행 힘드네

여기가 하와이로구나
근데 날씨 무엇..

피곤에 쩌들어서 표정관리는 못 했지만
도착한 기념으로다가

내 예물이랑도 남겨보고 싶었..
이게 뭐임ㅋㅋ

 

차량 렌트 (지프 랭글러)

짐을 찾고 Rental Car 사인을 따라가 알라모 렌터카 셔틀버스를 기다려 탑승했다.

* 알라모 렌터카
일정 : 11월 11일 14시 공항 픽업 ~ 11월 15일 12시 공항 드랍(4박 5일)
차종 : Jeep (2 Door Car / Automatic / Air) WRANGLER 2DR OR SIMILAR
가격 : $340 (포함사항 Unlimited mile, CDW Full, extended protection, fuel service option, 각종 fee & tax, 운전자 1인 추가)

평소에 지프
그것도 뚜껑 열리는 지프에 대한 로망이 조금 있었는데
내 기대와는 약간 다른!?

일단 뚜껑이 완전 수동이었고
(수동 컨버터블은 본 적이 없어서 약간 충격이었음ㅋㅋ)
말할 것도 없이 차문, 창문 모두 수동
여기서 아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구나 깨달음ㅋㅋ

ALOHA STATE
하와이의 무지개 사랑🌈

요즘 시대에
열쇠로 차문을 따다니😂

연료 그득-

 

DA KITCHEN Cafe

공항에서 2km 남짓한 거리의 가까운 식당을 찾았다.

* 점심식사 $53
Spam Musubi 3.99
Teri Beef Plate 15.99
Loco Moco Plate 16.75
Island Tea 3.75
Midium Soda 3.10

스팸 무스비

데리야끼 불고기와 로꼬모꼬
단짠단짠 한국인 입맛에 딱!
미국땅이라 그런지 양이 진짜 많음


늦은 점심을 먹고
마우이에서 첫 2박을 예약한
로얄 라하이나 리조트를 향해 출발했다.


인천 > 호놀룰루 > 마우이
우리 둘 다 밤비행기의 여독이 안 풀려서
점심 먹고 나니 눈이 안 떠지는 게 아닌가

운전하는 남편도 졸고
옆에 앉은 나도 졸고
하필 또 차가 막혀 이 시골에서..

졸음을 참으려고 허벅지까지 꼬집으며 가다가 슈퍼를 발견했다.
Olowalu General Store

농심이다 농심 컵라면, 반가워!!

졸음을 쫓아줄 주전부리 구입 $9.72
멘토스 2.99
하와이안호스트 1.69
마우나로아 1.99
스벅 프라푸치노바닐라 3.99

정신 차리고 다시 호텔로 출발

 

체크인 : 로열 라하이나 리조트 (Royal Lahaina Resort)

일정 : 11/11(토) 16시 ~ 11/13(월) 11시 (2박)
킹베드룸 487,664원 호텔스닷컴 예약

6시반에 체크인을 했다.
우리랑 짐을 골프카트에 싣고 방 안내를 해주었다.

룸 1515
배정받은 건물이 지도상 정확히 어딘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숲에 둘러쌓인 낮은 빌라 같은 건물의 어느 방으로 안내 받았는데
깜깜했고 또 너무 피곤했다.
방도 왠지 음습한 느낌이 들어 사진도 남기지 않은 듯

파킹 퍼밋

방에 오자마자 짐가방 대강 풀어헤치고 잠이 들었다.
너무 길고 힘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