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디오에서 오늘은 성년의 날이자 부부의 날이자 소만이란다.
부부의 날 처음 들어봤지만 마침 오빠가 출장에서 돌아오기도 하고 나는 내일 쉬어서 기분이 좋고 하여 오빠에게 꽃을 선물하기로 했다.
회사앞 꽃집에서 상큼하게 노란색 테디베어해바라기, 유채꽃, 그리고 민들레잎? -뭐라고 설명해주셨는데 까먹...-
하여튼 보기만해도 상큼터지게 만들어주셨다.
얼른 집에 가자.
2. 운 좋게 우리 차 쪼로록-
3. 퇴근하면서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과 통화했다.
대만에서 어땠냐 물으니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내내 허기지고 배고팠다고.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고.
오는 길에 백채김치찌개에서 2인분을 포장해왔다.
두툼한 고기가 세덩이나,, 저리 푸짐하게 포장해 주시는데 1인분에 7천원~
고기 넣고 익으면 잘라서 15분간 더 팔팔 끓여 먹으면 맛있다고 하셨댄다. -오빠가 들은거라 정확치 않음-
집에 있는 당면과 라면사리 넣어서 완성- 국물 시원하고 고기 듬뿍 씹혀 진짜 맛있다.
마지막 남은 수박 1/4통 마저 해치우기
우리 부부 7kg 짜리 수박 한통 다 못먹고 버리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왠걸,, 아쉽다
4. 이제 배도 부르고 숙제검사~
바쁜데 심부름 시켜 미안하긴 하지만 틴트가 떨어져서 도저히 캐나다 갈때까지 참을 수 없었어 히히
애용하는 컬러 찾다가 인터넷면세에서 더 높은 순위에 랭크되어 있어 궁금해서 주문한
따뚜아쥬 꾸뛰르 매트 스테인 16호 누드엠블럼
늘 쟁여두고 애용하는 베르니 아 레브르 12호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다양한 브랜드, 예쁜 립제품을 쓰고 싶은데 엥간한건 입술 다 줘 뜯어버릴 정도로 튼다.
입술마스크, 꿀팩, 수시로 립밤바르기 이것저것 다해봤는데 딱 고때뿐이어서.
그러다 요 틴트를 써봤는데 얇게 발리면서 기름 동동 바른 느낌도 없고 촉촉하게 오래 지속시켜주어 정착했다.
처음엔 7호, 9호, 11호 써봤다가 지금은 12호와 202호, 가끔은 204호로 정착
거무죽죽 핏기없는 내 입술을 적당히 생기있게 그러나 진하지 않아서 데일리로 적당.
애정한다 너!!
5. 양손 무겁게 오라고 대만에서 유명한 기념품도 몇가지 요청했다.
누가크래커, 펑리수, 망고젤리
내가 친절히 제품마다 브랜드까지 언급해주었는데 시간이 없다고 공항에서 전부다 다른 제품으로 사왔다 이런 ㅋㅋ
그래도 짧은 일정에 개인시간 없었을 텐데 뭐라도 가져와줘서 고마워요
누가크래커
몽샹82같은 베이커리에서 만들어파는 수제크래커를 기대했는데 어째 공장메이드 코스트코 삘이 난다.
첫 맛은 실망, 그나마 렌지에 10초 돌려먹으면 좀 낫긴 한데.
크래커의 고소한 감칠맛인 야채맛도 없고 누가도 뻑뻑하고 그냥 몽샹가서 사먹을래. 이건 실패.
펑리수
원하는 브랜드는 아니었지만 펑리수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펑리수 비싸다고 옆에서 계속 쫑알대더니만 비싼 값을 하네
다 좋은데 가루가..... 가루가.....
망고젤리
짧은 일정이라고 백팩 하나 달랑 메고간 남편
망고젤리 요청은 했지만 젤리라 기내반입 안될 것 같아 기대안했는데 사왔네. 기특해.
망고젤리는 너도 나도 다 아는 그맛이다. 요래요래 스푼도 들어 있고.
뚜껑을 따니 국물이 찍- 하고 다 뿜어나왔다.
조금씩 자주 먹게 작게 만들어주지 6개밖에 없으니 아껴먹어야겠다 ㅋㅋ
요건 현지분들께서 선물로 주셨다고 한다.
한자는 모르겠고 영어로 샬롯페퍼쿠키라고 써있네
* 검색해보니 삼성총이란 브랜드에서 나온 후자이빙(후추과자)인가보다. 한알못이라 확실친 않다.
고소하니 파, 후추의 감칠맛인지 매콤하니 맛이 꽤 좋은데 오빠는 별로라고 왜 먹는지 모르겠단다.
나 혼자 다 먹어야지.
6. 부처님오신날 아침
해바라기를 꽃병에 -사실은 물컵- 꽂았다.
다시 봐도 상큼상큼 예쁘다.
해바라기 머리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가분수야- 잘 안세워져 애 좀 먹었다.
7. 지난 주말 와플 한판 굽고 팬케익믹스가 애매하게 남아 넣어둔 걸 꺼내 부쳤다.
귀찮아서 확그냥 막그냥 대충 구웠더니 모양이 왜 저래
확실히 팬케익은 두툼한 와플로 굽는 것보다 얇게 후라이팬에 구워먹는게 맛있긴 하다.
귀찮은 점만 빼면.
8. 아침 먹고 좀 쉬었다가 할머니,이모,큰삼촌과 저녁식사를 했다.
삼촌 친구분께서 인계동에서 운영하시는 '안성농장유황오리'
오리로스,주물럭,탕,백숙 뿐만 아니라 삼겹살도 있는데
국내산에 가격 저렴하고 찌개,반찬도 진짜 맛있는데 양도 푸짐하게 아낌없이 팍팍 내주신다.
가족외식 때 자주 가는 곳이라 사진이 없네.
집에 오는 길에 꾸떼드미엘에 또 들렀다.
오전에 남편한테 치즈마카롱을 먹였는데 역시 뿅!! 반해서 또 사다놓음
근데 아까 이모가 이태리 여행선물로 베네치아산 유리컵을 주셨는데.... 어디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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