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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8.05.17 Thu] 비오는퇴근길

 

 

1. 내가 싫어하는 겨울, 매년 겨울이 점점 더 추워지고 길어지는 것 같더니 또 이제는 계속 봄이다.

몇일 후덥지근한가 싶더니 비 한번 내리면 다시 봄

이번엔 30도까지 바짝 덥더니 또 다시 봄

아침 공기 쌀쌀한데 이걸 입음 오바같고 저걸 입음 추울것 같고 매일매일 고민되는 날씨다.

 

 

2. 아침 출근길, 출발할 땐 비가 안왔는데 중간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듯 싶더니 한남대교 건너자마자 폭우가 시작되었다.

와이퍼 젤 빠른 속도로 해도 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앞이 1도 안보이고.

짧은 시간에 비가 얼마나 퍼부었는지 기어가고 있는데도 바퀴에 물살이 촤악 촤악- 튄다.

그렇게 5분간 퍼붓다가 언제그랬냐는듯 빗줄기가 부슬부슬 약해졌다.

5분 퍼붓고 20분 부슬부슬, 5분 퍼붓고 20분 부슬부슬-

스콜이다 그냥.

기다렸다 빗줄기가 약해졌을때 잽싸게 이동해야지 안그럼 생쥐꼴 못면하겠다.

 

 

 

3. 6시 땡치자마자 뒤도 안돌아보고 달려나왔다.

일찍 나오면 일찍 갈 수 있을줄 알았는데 비오는 날은 예외구나.

그래도 비오는 금요일 퇴근길 아닌게 어디냐.

이런날 하필 할머니집에 가질러가야 하는 서류가 있어 이리저리 돌아오니 8시반에 집 도착-

오는 길에도 스콜처럼 간간히 폭우가 쏟아져 옆차선 앞서가는 차가 고인물을 내 차로 촥-촥- 뿜어대는 통에 앞이 보여야말이지.

 

 

 

 

4.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저녁으로 쥐포 뜯어먹으며 프렌즈 정주행-

다시 봐도 또 봐도 보고 또 봐도 잼남

예쁜 레이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