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

[2020.2월~4월] 취미생활 : 가죽공방 - 갤워치 가죽 시계줄

02.11 ~ 18

 

두 번의 수업으로 완성한 갤워치 가죽 시계줄

한번에 끝날 줄 알았는데 쬐깐한 게 은근 손 많이가

갤워치 이름은 모르겠다 (남편꺼)

 

시계줄을 배워보고 싶어

남편 시계중에 만만해 보이는 걸로 집어왔다

 

패턴 만들기

 

 

시계 본판에 연결될

둥글려지는 부분 보강하기

 

 

처음 가방만들 때 질렀던 에토프

30만원 넘게 준 아끼는 가죽

 

 

피부에 밀착되는

시계줄 안쪽은

방수되는

체르마트 가죽 (?)

요거 비싸더라

 

 

최대한 얇게 피할한 겉감 > 베지터블 독고 > 체르마트 순으로 접착

 

 

크리저

 

 

목타

나 쫌 잘한 듯

 

 

집에 와서 마저 스티치

 

 

작은 소품은 실수에 민감해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

 

 

마음 급해

얼른 껴보고 싶으나

아직 부품이 음슴

 

 

엣지코트 칠하기

고거 좀 했다고 금새 난장판

 

 

시계 윗부분은 주문한 버클 올 때까지 보류

 

 

다음날

왔다!!

우리나라 택배 최고

하루만에.

 

무광블랙 버클 18mm 3,000원

스프링바 두께 1.5mm, 러그사이즈 20mm, 4pcs, 1,000원

버터플라이 자동버클 블랙 18mm 8,500원

오른쪽 제거툴 서비스

 

 

갤워치 버클이 블랙이길래

아무생각없이 다 블랙 골랐는데

가죽에 대보니 은색살껄 싶기도 하고

 

 

스프링바 별도로 사길 잘했다

갤워치 스프링바는 구멍을 뚫어야해서

 

 

어서 버클 구멍을 내고 싶지만

예민한 작업은 꼭 선생님과 함께!

 

 

패턴 연습용으로 구입한 스노우지

300g 4절 40장 8,000원

공방에서 쓰는것 보단 얇지만 괜찮음

 

 

한 주 지나 다시 공방

 

 

원버튼 시계줄 완성

깔끔하다

짝짝짝!!

너무 예뻐

 

 

남편이 정말 좋아했다

내 생각해서인지

본인이 좋아서인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이것만 차고 출근해주더라

히히

 

 

 

이 때가 2월 중순이었는데

코로나가 수도권으로 급격히 북상하였다

 

백화점도 닫고

앨리웨이도 닫고

도서관도 닫고

아주 난리

 

다음 수업부터는

가죽 미싱을 배우기로 했는데

불안한 마음에

당분간 안가기로 하였다

 

미싱으로 가죽에 다른 소재를

믹스하고 싶어 캔버스천도 샀는데

벌써 공방 못간지 두달째

 

내 물건보다는

오빠 가방이나 소품을 더 많이 만드는 요즘,

이번엔 아이패드 미니 케이스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파우치 정도야 혼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지

 

아이패드 미니 사이즈에 맞춰 형지 그리기

 

 

패턴 만들었고

가죽도 잘라뒀는데

아주 큰 난관에 봉착

 

양쪽 가죽이 만나는

삼면의 시접을 피할하고 싶은데.

항상 피할이 제일 큰 문제

 

큰맘 먹고 이전부터 눈여겨봤던 손피할기 주문

후기를 보니 8mm를 제일 많이 사는 듯

손피할기 8mm + 관리틀 연마재 세트 93,000원

 

 

연마제와 관리틀은 처음 봐서

영상 찾아 사용법을 익히고 손피할 시작

슥슥 잘 된다

갈리는 느낌이 둔해졌을 때

관리틀에 10번만 긁어줘도

다시 슥슥 잘됨

 

 

부족한 건 내 실력뿐

더 얇게

더 얇게

 

테두리는 가죽이 자꾸 밀려나 어렵다

아우, 부스러기 싫다 ㅠㅠ

청소 싫어서 웬만하면 안어지르는 1인

 

 

큰 맘 먹고 산 도구2

크리저 2호 2mm 44,000원

 

 

괜히 웨빙끈이며 황동고리며

당장 쓰지도 않을 것들을 같이 주문함

 

 

집에 무수 에탄올이 있다

예전에 플라워 캔들 배우며

싹 구입했던 재료들 중 하나

 

지금 질러놓은 이 무수한 것들도

언젠간 이렇게 다 쓰이려나

너란 여자 진짜

ㅋㅋㅋ

 

 

크리저 알콜램프에 달궈 라인 슥슥

슈렁큰이어서인지

테두리를 피할해서인지

공방에서 썼던 것과 감이 다른 것도 있고

라인이 많이 서툴게 되었다

빤빤한 가죽에 그려보고 싶다

 

 갖고 있는 

어울리는 밤색 골드지퍼 5호 픽

 

 

쉬는 동안 늘어난 취미생활 덕에

같이 늘어나고 있는 만물상자들

5호 지퍼를 골라 지퍼를 달아볼까

 

 

또 난관 봉착

지퍼날 자르는 도구가 없다

 

 

 

슬프다

이렇게 한가득 사들였는데도

왜 이렇게 부족한 게 많지?

 

사실 아파트에서 목타치는 것도

걱정스러웠는데 차라리 잘됐다 싶기도 하고

얼른 공방에 갈 날을 기다리며.

 

나도 맘껏 두들길 수 있는

내 작업실 갖고 싶다아~~!!

 

 

 

최근 구입한 도구

목타용 우레탄 망치가 필요했는데

쌤이 추천해주신 브랜드는 옆나라꺼라..

고민하다 입문자가 젤 많이 쓴다는 국산 저렴이 구입

뭐 결국 못썼지만

 

그리고

15cm 짧은 철자

손피할 때 쓸 유리판

본드통

투명 엣지코트

은펜

...

 

 

고르다보니

보테가 st 팔찌/키링 재료가 보여

같이 주문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

가만히 앉아 돈과 시간을 쓰는 스킬이

점점 늘고 있다

 

이게 과연 슬기로운 집콕생활이 맞는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