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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9.08.23] 북촌 마실, 야수파걸작전

마실의 날!

 

여느 아침처럼 와송스무디와 과일 한쪽, 나또 먹여 오빠 출근보내고.

 

 

 

 

아직은 한낮 태양 아래에 서면 날 태워죽일 듯 내리쪼지만 바람은 제법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오랜만에 사람답게 화장하고 외출-

 

 

 

안국역에서 레이어드, 다운타우너, 노티드를 지나 골목길로 조금 들어가면 요기 '깡통만두'

1시에 도착하니 이미 회전 한 번 돌고 치우는 중이어서 5분 정도 대기하다 들어감.

 

 

 

가기 전에 메뉴 좀 찾아보고 주문할 껄,

눈에 보이는 대로 시켰더니 양이 많았다.

 

 

 

칼만두, 비빔국수, 만두.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다.

 

 

 

두 개만 시킬껄.

세상에 맛있는 게 너무 많은데 난 맨날 배불러서 못먹어. ㅠㅠ

 

 

 

커피 한잔 마실까 하고 걷다가 눈에 띈 카페 어니언

세상에 맛있는 건 너무 많은데 2.

빵 먹고 싶은데 배불러서 구경만.

 

 

 

 

아아 2잔 받아들고. 안엔 사람 드글드글, 자리가 없어 바깥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바깥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니, 고즈넉하고 좋음.

 

 

 

하늘도 예쁘고, 바람도 좋고, 또 한번 마음의 평화가 찾아옴. 이 순간이 너무 좋았음.

 

 

 

또 먹고 싶어서 찾아간 레이어드, 스콘 맛집.

세상에 맛있는 게 많은데 3.

여전히 배불러서 포장해가기로.

 

 

 

요거요거 솔티캬라멜스콘!!

 

 

 

우리 동네에도 있었음 좋겠다.

북촌은 너무 멀잖아..

 

 

 

 

이게 뭐라고 패키지도 예뻐. ㅋㅋ

날 더운데 집에 갈 때까지 잘 있어주라.

 

 

 

밥 먹고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수연이 이 근처 미술관 갈래요? 제안한다.

운 좋게 얻어걸린 '야수파 걸작전'

미술관을 제안하는 너란 여자는 진짜... 매력적이야.

그 자리에서 네이버 페이로 입장권 결제하고 도슨트 시간 5시에 맞춰 세종문화회관까지 걸었다.

 

 

 

 

촬영이 가능한 포토스팟 1.

 

나는 미술.알못이지만

내 최애는 인상파였는데

새로운 취향을 찾아준 그대에게 무한 감사.

 

 

 

 

촬영 가능한 포토스팟 2

 

사진으로 표현 불가능한 색감.

파리에서 한시간여 떨어진 미술관 소장품이라 어쩜 내 생에 관람이 불가능했을 작품인데.

서울에서, 우리 말로,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는 것에 무한 감동 ㅠㅠ

좋은 전시 기획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야수파, 입체파의 재발견.

무슨파, 무슨파 학교 미술 시간에 배우지만 그게 뭔지 모르겠고 그냥 달달 외워 시험치면 끝이었는데 .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사진과 직접 보는 것은 천지 차이.

몇 시간의 관람으로 전부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오늘의 여운이 아주 아주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전시회 관람부터 도록, 에코백, 빅벤 뱃지 모두 미리받은 내 생일 선물.

이번 선물은 특히 오래 기억에 남을 듯!

 

전시 끝나기 전에 한번 더 방문 예정.

 

 

 

+ 후지 필카 어플로 찍은 오늘 하루 (Feat.갬성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