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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

[2019.09.14] 크로아티아 여행 - 1일, 자그레브 도착

추석 다음날 바로 출발이어서 마음이 매우 급해졌다.

여행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2주나 당겨지면서 발등에 불 떨어진 것.

 

렌트와 숙박 폭풍 예약하고,

은행가서 유로 환전하고,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받고,

면세품 쇼핑하고,

이 와중에 미용실가서 머리하고 네일받고,

이 와중에 장봐서 전 부쳐 양가 방문하고,

추석 당일 저녁 6시

드디어 모든 명절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캐리어를 싸기 시작했다.

 

 

 

 

새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준비물은 면허증, 사진 1매, 수수료.

유효기간은 1년.

 

 

 

 

오빠가 인터넷으로 구입한 유럽 보다폰 유심 2개

 

10G 요금제.

처음 사용한 날부터 30일간 유효.

유럽국가 내 통화 400분, 한국 600분

데이터는 프로모션 혜택으로 20G 사용가능

 

 

 

 

 

아날로그 라벨테이프 붙여 여행노트 준비.

 

 

 

 

 

 

화장품 소분용기와 모기팔찌, 소화제 등의 비상약도.

 

 

 

 

 

늘 퇴근하고 와서 밤새 짐싸고 공항으로 바로 출발하는 루틴이었는데,

이번엔 짐싸기 일찍 시작했으니 푹 자고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결국 새벽 3시에 끝나, 1시간 겨우 쪽잠 자고 출발하면서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시작이 언제든 끝나는 시간은 늘 같다.

 

 

 

아침 6시에 집을 나섰고

8시에 인천공항 제2터미널 도착.

 

 

면세품 찾고, 마티나 라운지에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나 진짜 못 퍼왔다.

 

 

 

 

 

이번 여행을 위해 야심차게 구매한 오즈모 포켓. (면세가 367,628원)

 

패키지 뜯어 일단 충전 먼저 하는 중.

 

 

 

 

11:05 자그레브행 비행기 탑승

 

드디어 출발이다.

이번 여행 통틀어 처음이자 마지막 하늘 사진이었다.

 

 

 

 

첫 기내식은 소고기와 감자요리였나.

 

파인애플 케익 먹고싶다.

 

 

 

 

오빠는 비빔밥을 선택. 난 올 때 먹겠어.

 

 

 

 

 

 

중간 간식으로 피자. 따땃하게 데워줘 맛있다.

 

 

 

 

 

도착 직전에 나온 또 한번의 식사.

 

 

 

 

 

11시간 40분만에 땅을 밟았다.

내릴때까지 자는거 엄청 잘했는데

이젠 잠도 안오고 허리아프고

드라마를 봐도 봐도 시간이 안 가 힘들었다.

 

 

 

현지시간 15:45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로아티아 쿠나로 바로 환전할 수 없어

유로로 바꿔왔는데 보통은 공항 환율이 비싸니

공항에서 당장 필요한 돈만 조금 환전하고

나머진 시내에서 바꾸는 모양이었다.

 

 

우리는 2인, 14박 16일 경비로 (항공,숙박,렌트 제외)

3,132유로를 가져왔는데

그 중 200유로만 공항에서 쿠나로 환전했다.

 

* 9/11 환전 EUR 3,000 (3,961,770원, @1,320원)

+ 이전 여행에서 남은 유로 132.13

 

 

 

 

 

자그레브 공항 환전 200 EUR = 1,380 HRK (@6.90)

 

1쿠나가 대략 한화로 180원 정도.

대략 200원으로 계산하면 물건값 암산이 편하다.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우버를 불렀다.

자그레브 공항 → Hotel park 45

약 30분 소요

르노 Clio 84.72 kn

 

 

 

 

호텔앞에 도착했다.

 

주렁주렁 이고 지고 달고 지고 열 몇 시간 끝에 드디어.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면 호텔이 나온다.

 

 

 

 

 

Hotel park 45 (호텔 파크 45)

Superior Double room

유료주차

조식포함

168,475원

 

 

예약하자마자 호텔에서

유료 주차(15유로)와 아이 동반 엑스트라 베드(30유로)에

대한 사전신청 안내 메일을 보내주었다.

우린 체크아웃하고 렌트 예정이므로 패스.

 

 

 

 

 

5시쯤 체크인을 완료하고 105호로 배정받았다.

 

 

 

 

 

 

 

 

 

 

 

 

 

 

 

 

 

 

 

 

 

 

 

 

 

 

짐을 풀고 저녁 먹을겸 간단히 자그레브를 둘러보기로 했다.

호텔이 일리차(llica) 대로에 있어 나오면 바로 번화가였다.

차량통행은 많지 않았지만 트램이 같이 다니는 길이어서

여기서 운전 안하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꽃누나에서 이승기도 역주행했더랬지, 내가 다 아찔.)

 

 

 

 

 

설렁설렁 일리차대로를 걷다보면 광장이며 성당을 마주할 것 같았는데

어쩐지 나는 인적 드문 오르막을 한참 오르고 있었다.

 

암만해도 이상하여 남편에게 물으니

구글에 레고성당 찍고 바로 가고 있노라고.

그래, 목적지로 직진하는 오빠 성격을 내가 잠시 잊었다.

광장이고 나발이고 조금 더 걸으니 레고성당 뒷모습이 보였다.

 

 

 

성 마르크 성당

St.Mark's Church

 

 

 

 

어느 외국인 부부가 우리를 찍어주었다.

고맙게도 둘이 셀카 찍고 있으면 먼저 사진 찍어준다고 손 내미는 분들이 많다.

 

출국하면서 구입한 알레타 샌들로 갈아신고 나왔다. (면세가 42,435원)

 

 

 

 

 

레고성당을 뒤로 하고 길을 따라 걸어내려왔다.

 

 

 

 

곧 시내 전경이 보였다.

발 아래에는 세상에서 가장 짧다는 케이블카가 오가는 게 보였다.

 

 

 

 

 

대형견을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나도 모르게 헉 소리나는 무서운 개들도 꽤 많았지만 훈련을 잘 받았는지 다들 얌전.

 

 

 

 

 

저녁을 먹기 위해 구글로 인근 식당을 찾았다.

(지금보니 가이드북에도 나와있는 식당)

 

 

 

Batak Grill (바탁 그릴)

 

입구에서 키크고 잘생긴 오빠가

예약 안했으면 20분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그러겠다 답한 후 20분뒤 다시 찾으니

아까 예약석 표시되어 있던 빈 자리를 내 주었다.

뭐지?ㅋㅋ

 

 

 

 

 

 

 

체밥치치 7pcs 32kn

BBQ Ribs 85kn

플랫브레드 6kn

스프라이트 18kn

슈웹스 18kn

총 159kn

 

 

크로아티아 전통음식인 체밥치치를 주문했다.

짭짤한 떡갈비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한바탕 저녁 먹고 나니 10시였다.

밤엔 날씨가 너무 쌀쌀했다.

든든히 먹고 나니 피곤이 급 몰려왔다.

이렇게 짧은 자그레브의 첫날이 끝났고

우리는 바로 떡실신했다.

 

 

 

 

+ 영상

 

 

1. 자그레브 첫 느낌. 공항에서 우버타고 슝슝

 

 

 

2. 일리차 대로 밤풍경 (feat.오즈모포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