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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

[2019.09.15] 슬로베니아 여행 - 2일, 블레드(Bled)

 

슬로베니아 국경 진입 후 2시간 쯤 달려 블레드(Bled)에 도착하였다.

 

 

 

 

리클리 밸런스 호텔(구 호텔 골프) - 사바 호텔 & 리조트

Rikli Balance Hotel (Sava Hotel Bled)

 

 

Double room, Balcony, Lake View

무료주차, 조식포함

306,145원

 

 

 

블레드 호수에 대한 기대가 컸던 터라

발코니, 호수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호텔스닷컴 10박 적립 혜택이 있어

여기서 털기로 하고 94,240원만 결제했다.

오예!

 

 

 

1시반쯤 도착하여 조금 이른 체크인을 하였다.

 

 

 

 

 

주차장이 널찍널찍하다.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요원이 어디 왔냐고 물었다.

리클리 호텔 왔다고 하니 숙박객은 무료라며 진입시켜준다.

 

 

 

 

 

516호를 배정받았다.

 

 

 

 

 

대부분 호텔 조식 시간은 7시 - 10시.

 

 

 

 

 

아늑해 보이는 로비를 지나

 

 

 

 

 

516호, 제일 꼭대기 층이다.

 

 

 

 

 

 

벌써부터 기대되는 뷰.

 

 

 

 

 

 

 

 

 

 

 

 

 

 

 

 

 

 

 

 

 

 

 

 

 

 

 

블레드섬이 보인다.

 

 

 

 

 

 

좋은건 가까이.

 

 

 

 

 

 

뷰가 좋으니 나가기 싫다.

 

 

 

 

 

 

 

 

 

 

 

 

 

 

 

 

 

 

 

 

수영장과 사우나에서 사용하라고 준비되어 있는 타올가방.

 

 

 

 

 

게시판에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안내문이 있었는데 자전거도 빌려주고

 

 

 

 

 

셔틀버스도 단돈 1유로에 이용가능했다.

(이제보니 블레드성도 데려다주는데 우린 왜...)

 

 

 

 

 

블레드 크림 케이크를 4개씩 쿨러백에 포장 판매하고 있었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4개는 감당이 안되어 패스.

 

 

 

 

 

날씨가 엄청 좋았다!

방 구경을 마치고 외출을 나섰다.

길을 걷다 돌아보면 우리 방 테라스가 보인다.

 

 

 

 

 

앞에 보이는 경치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벌써 2시반, 일단 점심을 먹기로 한다.

 

 

 

 

어떻게 읽어야할지 모르겠는

 Ostarija PEGLEZ'N

 

구글에서 인근 평점과 메뉴를 보고 찾아간 곳.

테라스석은 만석이라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식전빵

 

 

 

 

 

 

편안한 분위기의 실내

 

 

 

 

 

 

식전빵 2인 2 eur

씨푸드 리조또 13.9 eur

크림 스파게티 13.5 eur

슈웹스 3.5 eur

오랑지나 3.5 eur

총 36.4 eur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블레드성이 창문으로 보였다.

점심을 먹었으니 길 건너 산책길로 향했다.

 

 

 

 

 

잔잔한 호수에 배들이 유유히 떠다니고

 

 

 

 

 

햇살 좋고 경치 좋고

 

 

 

 

 

슬로베니아에 대한 가진 정보가 거의 없었다.

 크로아티아 가이드북에 슬로베니아는 단 네토막이 다였다.

블레드섬과 호수 풍경 하나 보고만 보고 달려온 터라

그저 호수 따라 산책하려는 계획이 다였다.

 

 

 

플래트나 보트 (PLATNA Boat 안내문)

 

 

 

 

 

 

보트 별로 안타고 싶은데

블레드섬에 가도 별 거 없을텐데

ㅋㅋㅋㅋㅋㅋ

오빠가 여기까지 왔음 다 해야한대서 올라탔다.

 

 

 

 

 

인당 15유로

일단 타고 섬에 들어갔다가 섬에서 돌아올 때 지불하면 된단다.

사람들이 탈 때마다 보트가 출렁출렁해서 꺅꺅 대다가

사람들을 정원 맞춰 보두 태우고 출발했다.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땡볕에 정수리 다 익는 줄.

 

 

섬으로 가는 내내 노 저으면서 플래트나 보트와

블레드섬, 호수 등등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다.

물론 영어로.

 

 

 

 

 

 

점점 가까워지는 블레드섬의 모습.

 

 

 

 

 

 

우리가 출발했던 곳을 바라봤다.

왼쪽에 블레드성, 오른쪽엔 깨알같이 우리 호텔이 보인다.

 

 

 

 

 

블레드섬에 내렸다.

시간은 30분 정도 줬던 듯.

몇분까지 모이라고 시간약속을 하고 배에서 내렸다.

보트가 많이 출렁이니 제일 안쪽부터 왼쪽, 오른쪽 교차로 한명씩 번갈아 내리라했다.

 

 

 

 

블레드섬에 내려 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시계탑

 

 

 

 

 

너도 나도 사먹는 젤라또

 

 

 

 

 

우리도 먹었다.

바닐라맛 2 유로

 

 

 

 

 

 

보트에서 멋진 한국분들을 만나게 되어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주셨다.

 

 

 

 

 

 

시키는 대로 포즈 취하기, 좋은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섬은 예상대로 별 거 없었다.

약속시간에 맞춰 보트로 다시 되돌아왔다.

2명에 30유로를 내고 티켓을 받았다.

 

 

 

 

 

 

옆에 분들 죄송요.

바짝 붙어가니 함께 찍힐 수밖에 없다.

오즈모포켓으로 열심히 찍어본다.

결과물이 어떠려나.

 

 

 

 

 

면세에서 구입한 포멜카멜레 FORMEL CAMELE 펄 스트랩 샌들 (면세가 41,774원)

 

 

 

 

 

아까 사진 찍어주셨던 한국분들께 블레드성에서 크림케이크를 꼭 먹어야 한다는 특급 정보를 들었다.

저기 어떻게 가죠? 물으니 그냥 걸어가면 된다고 하신다.

일단 그 분들 따라 출발했다.

 

 

저것이 블레드성인 것을 크림케이크 덕에 알았다.

(여행무식자, 공부 좀 해라)

 

 

 

 

 

출발은 한국분들과 같이 했으나 우린 오리, 물고기에 참견하고

 

 

 

 

 

백조에 참견하느라 바빠 어느 순간 놓쳤다.

 

 

 

 

 

뭐 가다보면 나오겠지.

 

 

 

 

 

 

호수를 따라 걷다보니 친절하게(?) 'CASTLE WALK' 이라고 쓴 산길 입구가 나왔다.

 

 

 

 

 

수상한데, 이거 누가 장난친 거 아냐?

반신반의 하며 일단 따라가본다.

 

 

 

 

 

가면 갈수록 수상해.

아무도 가는 사람도 없고.

가도 되는 길 맞을까?

무서워 ㅠㅠ

 

 

 

 

 

한참 이런 흙길을 걷다가

반대편에서 올라오고계신 아까의 한국분들을 다시 만났다.

바닥에 써진 캐슬워크를 못 보시고 더 먼 곳 출입구에서 올라오셨나보다.

이 분들 못만났으면 우리는 이 분들이 올라오신 그 길로

직진하여 호수로 도로 내려갈 뻔했다. 아주 다행.

 

 

갈림길에서 캐슬 표지판을 보고 계속 올라갔다.

 

 

 

 

 

계단도 한참 올라야했다.

 

 

 

 

 

계단을 오르다 시선을 돌리면 산을 따라 마을도 보였다.

 

 

 

 

 

의도치 않은 잠깐의 산행으로 블레드성에 도착했다.

막상 도착하니 주차장이 있었다.

대부분 자차로, 택시로, 단체버스로 오는 듯 했다.

운영시간 9월은 8시까지.

 

 

 

 

 

성으로 들어가본다.

 

 

 

 

 

 

Bled Castle 입장료 1인 11유로

 

 

 

 

 

입장하자마자 바로 카페가 보였다.

사람이 많아 몇 바퀴 서성대다가 간신히 착석했다.

한국분들 엄청 많았다.

 

 

 

블레드 크림 케이크 4.5 eur

레모네이드 4uer

아이스 아메리카노 3.5 eur

총 12 eur

 

 

크림케이크 맛있게 먹었다.

밀푀유랑 비슷한 느낌.

 

 

 

 

 

다 먹고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다 사라졌다.

 

 

 

 

 

우리도 위로 올라가보았다.

 

 

 

 

 

아까 크림케이크 열심히 먹고 있을 때

위에서 한국분들이 선셋보러 위로 빨리 올라오라고 알려주셨었는데

그래서 카페에 사람들이 없었나보다.

 

 

 

 

 

우린 이미 선셋은 놓쳤고

선셋 인파도 다 빠졌고

조용히 블레드호수 경치를 내려다봤다. 

 

 

 

 

 

선셋이 끝났으니 곧 어두워지겠다.

이 와중에 기념품 가게가 보여 들어갔다.

 

드래곤 인형 귀엽다.

 

 

 

 

 

책갈피도 하나 골랐다.

 

 

 

 

 

책갈피 2.3 eur

마그넷 각각 5 eur, 5.5 eur

 

 

 

 

 

블레드 풍경을 판화로 찍는 곳도 있었는데 할까 고민하다가 나왔다.

 

 

 

 

 

날이 저물면서 또다시 쌀쌀해졌다.

깜깜한데 그 산길을 걸어내려가려니 막막했다.

선뜻 가지 못하고 있던 중, 블레드 성 앞에서 택시가 섰고 누군가 내렸다.

그리고 그 택시를 오빠가 잽싸게 잡았다.

 

리클리 호텔이라 얘기하니 기사님이 고개를 갸웃했다.

어딘지 잘 모르는구나 싶어 밑에까지만 대충 데려다 달라고 했다.

걸어오는 길이랑 차가 다니는 길이 달라 어디서 내려야하나

동공지진 눈동자를 굴리며 살펴보는데 목적지에 정확히 내려주셨다.

여기 택시 시스템을 몰라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미터기를 안 찍고 12유로를 지불했다.

얼마 받아야할지 고민하느라 갸웃했었나보다.

 

기사님이 필요하면 불러달라고 명함을 줬다.

투어택시도 운영하는 모양이었다.

내릴 때 "사요나라"하고 인사를 해주었는데

"일본사람 아니고 한국사람이예요" 했더니만

미안하다며 얼굴이 귀까지 빨개진다.

 

아무튼 깜깜한데 그 먼거리를 걷지 않아서,

호텔까지 편하게 와서 다행이다.

 

 

 

돌아오니 8시반이었다.

식당 찾아서 먹으려면 오래 걸리고 피곤해서

라면포트에 라면+햇반 끓여 간단히 저녁을 마무리했다.

맨날 하는 말이지만, 라면 만든 사람 상 줘야해.

 

 

원래는 자그레브에서 류블랴나 들린 후 블레드에 오려고 했으나

시간이 너무 지체될 것 같아 블레드 호수를 빨리 보고 싶어 곧장 달려왔다.

계획없이 온 것 치고는 알차게 하루를 보내어 너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너무 마음에 드는 곳.

1박만 하고 떠나기 매우 아쉽다.

 

 

 

+ 영상

 

 

1. 물고기 잡아먹을 줄 알았는데.

 

 

 

2. 백조에 참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