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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

[2019.09.18~19] 크로아티아 여행 - 5일, 로브란(Rovran), 크르크섬(krk)

2019.09.18 여행 5일차

 

 

 

2시반쯤 로빈에서 출발했다.

로브란(Rovran)으로 향하는 길.

 

원래는 크르크섬에서 1박 하려 했으나

2주전 예약을 빠듯하게 하다보니 마음에 드는 숙소가 없었다.

 

해안선을 따라 리예카에 가까운 곳 로브란에

괜찮아 보이는 호텔이 있어 예약을 하고,

크르크섬은 오가는 길에 들려보기로 했다..

 

 

로빈에서 풀라를 거쳐 로브란을 가려했으나

시간이 빠듯하여 풀라를 생략.

바로 로브란으로 향했다.

 

 

로빈 ~ 로브란 구간

톨비 48 kn

 

 

 

 

 

호텔 빌라 유지니아

Hotel Villa Eugenia

Superior double room

무료주차

조식포함

144,602원

 

 

 

 

주차장 입구에 차단기가 있어 대충 세운 후 일단 체크인을 먼저 했다.

주차장은 룸키로 열어 진입하고

나갈 때는 자동으로 열린다.

 

 

우린 1층, 4번룸으로 배정받았다.

 

 

 

 

 

 

 

 

 

 

 

와, 채광 좋고 넓다.

 

 

 

 

 

테라스로 당장 달려감.

 

 

 

 

 

 

건물 너머로 바다가 살짝 보인다.

 

 

 

 

 

티비는 360도 뱅글뱅글 돌릴 수 있게 되어서

쇼파에서도 침대에서도 볼 수 있지만 우린 필요없지롱.

 

 

 

 

 

침대의 창문뷰

 

 

 

 

 

 

욕조도 있다.

 

 

 

 

 

어매니티

 

 

 

 

 

체크인하고 방 구경 마치니 5시.

여기 바다는 파도가 쎄서 노는 바다는 아닌 듯.

 

아무데서나 훌렁훌렁 벗고 뛰어드는 휴양지를 원했는데

춥고 꾸물꾸물하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보인다.

차로 5분만 가면 리예카인데

너무 할 게 없어 보여서 김이 샜다고 해야 하나.

갑자기 피곤해졌다.

 

 

 

포트에 라면을 끓였다.

저녁 겸 간식으로.

 

 

 

 

 

과자도 먹고.

오늘은 그냥 카우치 포테이토 되기로.

여행 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것도 호사인 듯.

 

 

 

 

 

 

슬슬 하늘이 선셋에 물들기 시작한다.

 

 

 

 

 

덕분에 아스달 연대기 진도빼고

일찍 취침.

 

 

 

 

여행은 로컬푸드를 먹어야 진짜 여행이라 생각해서

라면 몇 개 외엔 잘 안 싸들고 다니는데.

 

 

이번 여행은 일정이 길고

조식 없는 아파트 렌탈도 몇일 있어

추석 장 보다가 생각나 급히 샀다.

 

 

너무 많은데?

오바 아닌가?

싶었는데

 

 

매일 줄어드는 식량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햇반 더 가져올껄.

참치랑 통조림 반찬 챙겨올껄.

김 가져올껄.

하루하루 아쉬워했고.

오빠는 다음엔 캐리어 하나를 식량으로 꽉 채워오겠다 마음을 먹었더랬다.

 

 

 

아직 라면 두개, 햇반 두개 밖에 안 먹은 상황.

후일을 위해 아껴먹는 중.

 

 

 

 

 

 

 

+ 영상

 

 

 

꼬불꼬불, 이런 길을 10km, 혹은 그 이상 달려 로브란에 도착했다.

 

 

 

 

 

 

헐, 파도봐!!!!!

 

 

 

 

 

 


 

 

 

 

2019.09.19 여행 6일차

 

 

 

 

 

푹 자고 날이 밝았다.

조식 먹으러.

우리가 1등.

 

 

 

 

 

야외 테이블에 나가서 먹고 싶었는데

날씨가 꽤 쌀쌀하다.

 

 

 

 

 

내가 퍼오는 건 늘 똑같다.

내 사랑 복숭아.

여기 복숭아 완전 최고.

 

 

 

 

어딜가든 느끼는건데 이들의 커피는 엄청 진하다.

음식이 짜니 후식은 달콤,부드럽게

커피에 우유, 설탕을 필수로 넣는 건가 싶다.

 

나는 짜고 쓰고에 위장이 다 헐어버릴 것 같았다.

커피 추출 후 핫워터 가득 말아 연하게.

 

 

 

부페 외에도

스크램블, 팬케이크 등 서너가지 중에 골라

주문을 할 수도 있었다.

 

 

나는 생략, 오빠가 고른 팬케이크.

핸드메이드 쨈을 아주 그득그득 차고 넘칠 정도로 발라준다.

 

 

 

 

 

아침엔 날씨가 항상 꾸물꾸물한 것 같다.

 

 

 

 

 

어제 실컷 쉬었으므로

9시에 조금 서둘러 체크아웃을 했다.

역시 씨티택스 20 kn 지불.

 

 

 

 

하늘이 금새 쾌청해졌다.

여기가 호텔 주차장.

 

 

 

 

 

 

주차장과 연결된 호텔 입구

여기서 로비까지 반층 정도 계단을 올라가야 했다.

캐리어 들고.

 

 

 

플리트비체 가기 전에

크르크 섬을 잠깐 들를 예정이다.

가자! 크르크로.

 

 

 

30분쯤 달려 크르크 섬 입구에 도착했다.

섬 입장료 35 kn 지불

 

 

 

 

 

구글에서 섬 안의 크르크 지역에 parking을 찍고 왔다.

 

 

 

 

 

주차권을 사고.

 

 

 

 

 

 

2존, 시간당 5 kn

 

 

 

 

 

10쿠나 넣고 2시간 구입했다.

12:34분까지 돌아와야 한다.

 

 

 

 

 

이런 길을 따라 걸었다.

 

 

 

 

 

안쪽에도 주차장이 있더라.

 

 

 

 

 

여기가 크르크 메인인가.

바다가 찰랑찰랑.

 

 

 

 

 

아니 근데 비치는 도대체 어디에?

지금껏 봤던 도시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에 약간 실망.

 

 

 

 

 

 

 

 

 

 

 

그래도 귀여운 마그넷을 골라본다.

 

 

 

 

 

요렇게 액자에 넣어도 귀엽네

 

 

 

 

 

우리가 고른 것.

핸드메이드, 25 kn

 

 

 

 

 

크르크

크르크

krk

krk

귀엽다

크르크

ㅋㅋ

 

 

 

 

 

훌훌 벗어던져

햇살에 앞뒤로 굽고

퐁당퐁당 물놀이 하고 싶었는데.

크르크 섬 안에 그런 마땅한 곳이 있는지 구글로 검색했다.

 

 

그렇게 정한 Stara Baska 지역

구비구비 절벽 넘고 좁디 좁은 외길을 따라 도착했다.

완전 외진 곳.

 

 

주차를 하고.

 

 

 

 

 

 

어떤 사람이 주차장을 떠나며

자기 주차권을 주고 갔는데

이미 방금 시간이 끝난 걸 줬다.

뭐지?? 아무도 확인 안하니 대충 쓰라는 건가?

 

 

 

그래도 얼마 안되는 돈 때문에 신경쓰기 싫어서 주차권을 구입했다.

2쿠나짜리 동전 3개를 넣었는데 얘들은 잔돈 절대 안뱉는다.

그렇게 6쿠나에 1시 42분까지 주차시간 확보.

 

 

 

 

 

 

와, 물 맑은 것 보소.

 

 

 

 

 

투명하게 다 비친다. 너무 예뻐.

 

 

 

 

 

꺅. 드뎌 비치다운 비치를 만났다.

당장 뛰어들어 볼까?

 

 

 

 

 

아무도 없는 이유는?

매우 춥다.

뛰어드었다간 바로 몸살각.

 

 

 

 

 

해가 쨍할 땐 바다가 이렇게 눈부신데

 

 

 

 

 

잠깐 구름에 가려지면 금새 으슬으슬 추웠다.

 

 

 

 

 

바람이 어마무시.

 

 

 

춥다.

왼편에 보이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릴 펠릭스

GRILL FELIX

 

 

나도 야외에서 먹고 싶었는데 바람이 춥다.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았으니 몸 사려야해.

 

 

 

 

 

깔라마리 & 후라이

그린 파스타

핫초코 (핫 카카오)

환타

총 204 kn

 

 

 

 

 

 

 

그린 파스타 뤼얼리 뤼얼리 굿!! 이라며

추천받았는데 많이 남겼다.

몇일 째 짠 음식 먹으니 짠 기가 턱끝까지 찼어, 미안.

 

 

깔라마리는 한국처럼 바삭한 튀김은 아니지만

촉촉, 보들보들해서 맛있다.

역시 기름에 튀긴 건 뭔들.

 

 

 

 

 

식당에서 내려다보이는 뷰.

 

 

 

 

여행 오기 전 리예카, 크르크, 브르브니크 등등

좋은 비치 포인트를 꽤 캡쳐해놨는데.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마음이 급해서

다 잊어버리고ㅋㅋ

그저 마음 닿는 곳으로 다녔다.

 

맑고 투명한 비치는 찾았지만

9월 중순은 몸 담그기엔 너무 추웠다.

아니 9월까지 해수욕 가능하다며!!

 

햇살은 뜨겁고 눈부시지만

해가 구름에 잠시 숨거나

그늘에 서면 금새 싸늘.

 

두브로브니크는 11월까지 해수욕 가능하다니

남쪽은 따뜻하리라 기대를 품고.

 

 

 

이제 플리트비체까지 2시간반을 달려야한다.

 

 

 

 

+ 영상

 

 

 

1. 크르크 섬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는 중

 

 

 

 

2. Stara baska 로 가는 절경

 

 

 

 

 

3. 꼬불꼬불 절벽, 아찔하다.

 

 

 

 

 

 

4. 반짝반짝 물빛, 너무 예쁘다.

 

 

 

 

5. 2주만 빨리 왔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