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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

[2019.09.22] 크로아티아 여행 - 9일, 스플리트 (Split)

 

 

4시쯤, 프리모슈텐을 출발하여 스플리트로 향했다.

 

 

스플리트는 매우 고민이 많은 도시였다.

최소 2박은 해야 할 것 같았고,

주차는 악명높았으며,

흐바르섬은 배를 1시간이나 타야했기에.

 

 

비행기보다 배가 더 무서운 우리 부부는 흐바르섬은 포기하고

스플릿만 짧고 굵게 1박 하기로 결정했다.

 

 

주차 걱정이 제일 컸는데 'split parking' 이란 어플이 있더라.

스플릿 내의 주차장의 zona, 운영시간, 총 주차규모, 잔여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어플로 숙소와 가깝고 꽤 규모가 큰 주차장을 미리 파악하고 출발했다.

 

 

 

Kragiceva Poljana parking lot (2 zona)

 

 

 

 

 

 

다행히 빈 자리가 있었다.

 

 

 

 

 

주차 기계를 찾았는데

 

 

 

 

 

 

와우, 마침 일요일이라 공짜였다.

여긴 시간당 5kn, 일/공휴일 프리

다음날 아침 7시부터 요금이 다시 시작된다.

우리.. 아침 7시에 절대 못 나오겠지? ㅋㅋ

 

 

 

 

 

 

고민하며 주차 기계 앞에서 서성대니 서너 사람이 지나가면서

오늘은 주차 요금 프리라고 친절히 알려주었다.

가지고 있는 동전 탈탈 털어 티켓을 끊었다.

14kn, 9:53분까지.

 

 

 

 

 

 

이제 우리가 예약한 숙소로 향했다.

스플릿, 관광도시인만큼 숙박비도 비싸서 호텔은 엄두도 못내고

올드타운과 가깝고 평이 매우 좋은 곳을 골랐다.

호스텔은 아니고 아파트도 아니고 종류를 뭐라 분류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예약 후 호스트 Goran이 체크인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메일을 보내왔다.

아마 점심 먹고 스플릿으로 이동하고, 주차장 찾아 헤매고, 숙소 찾을 시간 감안하여

넉넉하게 6시 도착으로 리턴했는데 예상보다 30분 정도 빨리 도착했다.

 

숙소 도착해서 밖에서 봤을 땐 다소 당황스러운 외관이었다.

 

 

 

 

 

 

6시에 시간 딱 맞춰 호스트가 도착했다.

 

 

 

 

 

Deluxe Rooms Tramonto

디럭스 룸스 트라몬토

Superior double room

81,725원

 

1층에 위치한 우리 숙소

이 문을 열면 바로 우리 방인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서니 문이 세 개가 더 나왔고 우린 3호실 키를 받았다.

 

 

 

 

 

 

실내로 들어오니 룸이 너무 깨끗하고 아늑해서 좋다.

 

 

 

 

 

 

 

 

 

 

 

 

 

 

 

 

 

 

 

 

 

 

 

 

 

 

 

호스트에게 스플릿 지도를 받아들고 대략적인 안내와 함께

모두 걸어다니기 가깝고 밤에도 아주 안전하다고 덧붙여주었다.

체크아웃은 11시인데 문 잘 잠궈서 열쇠는 우편함에 넣고 가면 된다고 했다.

필요하면 늦게 나가도 되는데 어떻게 할 건지도 물어봐주었다.

호스트 매우 친절하고 여러모로 가성비 좋음!

 

 

 

 

 

 

 

방 구경을 마치고 선셋 놓칠새라 마르얀(Marjan) 언덕으로 향했다.

 

 

 

 

 

 

카페 근처 전망대에 금새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저 위로 계속 올라가기에 우리도 더 올라가본다.

 

 

 

 

 

 

금방 언덕 반대편이 내려다보일 줄 알았는데

이 곳을 더 넘어가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듯 하여.

그리고 점점 어두워지고 있어 이 쯤에서 전망대로 다시 발길을 돌렸다.

 

 

 

 

 

 

다시 전망대로 내려가는 길.

 

 

 

 

 

 

 

 

 

 

 

 

 

우리도 스플릿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VIDILICA Bistro caffe bar

오주스코 레몬맥주 22 kn

오랑지나 21kn

 

 

 

 

 

 

아니, 이거 대체 뭐임?

알콜도 2% 밖에 안되고 맛있어.

무엇보다 알콜이 낮아 술알못 우리 부부에게 매우 합격!

이 날부터 레몬맥주에 푹 빠졌다.

왜 이제야 처음 먹었을까.

 

 

 

 

 

 

밤이 깊어갔다.

 

 

 

 

 

 

 

날은 완전히 어두워졌고 올드타운을 가볍게 휘휘 둘러보기로 한다.

리바거리에 도착했을 땐 바다 가까운 쪽에서 나는 냄새는 그리 좋지 않더라.

Freshbox 푸드트럭에서 착즙주스를 하나 샀다.

사과+파인애플 vital juice 40 kn

 

 

 

 

 

 

이 아래 기념품 파는 곳이 자옥꽃누나가 춤 췄던 곳인가보다.

 

 

 

 

 

 

발길 닿는 대로 관광객들에 떠밀려 다니다보니 종탑이 있었다.

 

 

 

 

 

 

 

그리고 페리스틸 광장 (Trg.Peristil)

광장 한 켠에 룩소르 카페에 앉아볼까 했지만

계속 뭘 마시고 와서 오늘은 이만 패스-

 

 

 

 

 

 

오늘은 맛보기로 잠시 둘러본 스플릿

내일을 기대하며.

Mlinar 빵을 사들고 귀가했다.

 

 

 

 

 

 

빵 두개 11.9 kn

 

 

 

 

 

 

들어가는 길에 군옥수수도 너무 궁금하여. 12kn

맛은 있는데 검게 탄 부분이 너무 눈에 보여 먹으면서 죄책감이 든다고나 할까

 

 

 

 

 

 

마지막으로 슈퍼에 들려 주전부리를 또 잔뜩..

 

오주스코 레몬맥주 7.98 kn

쿠키 6.88 kn

오랑지나 8.98 kn

아이스크림 11kn

총 34.84

 

점심도, 저녁도 밥 때를 놓쳐 사들고 온 주전부리로 때우고 떡실신했다.

 

 

 

 

 

 

 

여행 10일째 아침

셀프조식으로 비비고 소고기 미역국에 햇반 말아먹고

 

 

 

 

 

 

룸에 비치되어 있는 믹스커피까지 야무지게 마시고 외출준비를 했다.

 

 

 

 

 

 

주차시간이 끝나가므로 10시쯤 주차장에 들렀다.

20kn 넣고 2시 5분까지 확보했다.

다른 차들은 과연 아침에 나와서 정산했을까 궁금해서 둘러보니 거의 안 올려져 있더라?

 

어제도 여기서 동전을 다 털고 없어서 난감해하다가

인근 슈퍼에서 껌 하나 사고 부탁드려서 잔돈을 조금 더 바꿀 수 있었다.

조금 부족할수도 있는데 일단 이걸로 버텨보자며 주차기계로 가는데

어떤 할아버지 두 분이 우리 동전을 보고 달려오시며

너네 동전 많구나!! 좀 바꿔줘라!! 하시더라.

우리도 부족하다하니 쌔임 프라블럼~ 하고 아쉬워하셨는데.

동전교환기 좀 갖다놓으면 좋으련만.

 

주차요금 정산하고, 숙소 셀프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올드타운으로 나왔다.

여기가 대충 마르몬토바 거리인 듯하다.

한낮의 햇살이 매우 좋다.

 

 

 

 

 

 

어제 본 홈메이드 젤라또 가게에 들러 콘 하나씩 들고 구경을 나선다.

1스쿱 15kn

 

 

 

 

 

 

 

 

 

 

 

 

 

 

사실 저 때는 몰랐는데

뒤에 보이는 시계탑이 바로 꽃누나 숙소!!

숙소 대박 잘 잡은 듯!

 

 

 

 

 

 

어젯밤에 봤던 종탑에 다시 도착했다.

 

 

 

 

 

 

 

이 곳 저 곳을 둘러보진 않았지만

난 여기, 페리스틸 광장이 제일 좋다.

 

 

 

 

 

 

 

아무 것도 안하고 광장에서 관광객 구경하기.

 

 

 

 

 

 

기댈 수 있는 지팡이, 매우 탐나는 것.

 

 

 

 

 

 

3천년 된 스핑크스 앞에 자리를 잡았다.

 

 

 

 

 

 

햇살을 맞으며 앉아있으니 졸음이 솔솔 온다.

광장에 앉아 멍 때리다가 졸아대는 중.

스플릿에서 딱히 한 건 없지만 여기 앉아 보낸 시간이 매우 기억에 남았다.

 

 

 

 

 

오빠는 사방에서 다각도로 내가 졸고 있는 사진을 잔뜩 찍어댔고.

이 와중에 내 옆에 계신 커플분은 오빠 카메라와 계속 아이컨택 하셨드라 ㅋㅋ 

 

 

 

 

 

 

 

12시 정각이 되니 옛날 로마시대 스러운 복장의 사람들이 등장해 짧은 쇼가 진행되었고

어디서 몰려들었는지 광장은 발 디딜틈 없이 인산인해-

 

 

 

 

 

 

점심 먹을 곳을 구글로 찾았다.

멕시칸이면 우리 입맛에 잘 맞지 않을까? 기대감을 품고.

 

JO JE TAKO

 

 

 

 

 

 

Tacos 80 kn

Texmex Quesadilla 70 kn

fresh jiuce 20 kn

sprite 15 kn

185 kn

 

 

 

 

 

맛있지만 우리 입맛에는 매우 매우 짬.

 

 

 

 

 

 

 

 

 

 

 

차로 돌아가는 길에 거리에서 그림 그리는 아저씨를 발견했다.

 

 

 

 

 

 

 

 

 

 

 

 

 

햇살이 예쁜 스플리트의 아침을 구입했다. 100 kn

 

 

 

 

+ 영상

 

 

프리모슈텐 ~ 스플리트 가는 길

 

 

 

 

 

 

비행기도 있고, 집도 많고, 스플리트에 가까워진 느낌

 

 

 

 

우리나라도 추월차선, 좀 철저히 지켰으면.

 

 

 

 

 

차가 막히는 걸 보니 스플릿!

 

 

 

 

 

우리도 가자, 시원~한 커피 마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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