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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

[2022.12월] 쌍둥이 23주~25주 기록 - 임당검사... 연말?!

24주 : 임당검사
진료비 : 68,600원

 

분당서울대 전원 후 두 번째 진료일

임산부들이 두려워하는 공포의 임당검사가 있는 날

 

지난 초진 때 임당검사 안내를 받으면서

포도당 50g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대체 시약을 먹어야 한다기에

전원 전 병원에서 미리 받은 약을 챙겨왔다.

시원하게 마셔야 덜 역하다는 후기에 냉장보관 했다가 보냉팩에 챙겨옴

 

상담실에서 먼저 혈압, 체중 측정하고 시약을 마셨다.

코 막고 시원한 상태로 원샷하니까 생각만큼 역하진 않았는데 무지 달다.

마신 시간 체크하고 정확히 한 시간 뒤 채혈 예정

기다리는 사이에 아기들 초음파를 봤다.

정밀초음파 보고 3일만에 전원했기에 초진 때는 초음파를 안 봤어서

대병 초음파는 이번이 처음..

 

마미톡 초음파 영상 없는 건 익히 알고 있었고

다행히 보호자도 같이 들어갈 수 있었다.

 

초음파실 선생님도 매우 친절👍

정밀초음파는 아니지만 여기선 첫 초음파라

꼼꼼하게 봐 주시는 듯한 느낌

 

아가들 똥꼬 잘 만들어졌나 보는데

역시 두 명 똥꼬 확인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둘 다 역아자세에 머리를 맞대고 마주보고 있었고

무게는 700g 정도 비슷하게 크고 있었다.

 

대병도 초음파 사진을 몇 장 뽑아주시는데

여성병원처럼 1번아기, 2번아기 표시는 따로 없고

아가들 수치도 사진에 찍히지 않아서

얘가 선둥인지 후둥인지

손인지 발인지 얼굴인지

도통 모르겠더라ㅋㅋ

 

23주 지나고 500g 넘어서

이제는 언제 출산하더라도 아가들은 무조건 생존 가능하단

교수님 말씀에 조산에 대한 걱정은 한시름 놓았다.

 

35주부터는 인큐 안 들어가고

36주부터는 안정권

출산일은 37주를 추천하고

38주까지 버티는 건 엄마가 많이 힘들꺼라고

출산일과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정해오라고 안내받았다.

 

초음파와 교수님 진료 마치니

어느새 임당약 먹은 지 1시간에 가까워져서 채혈을 했다.

금요일이라 결과는 월요일에 문자로 받았는데 116으로 통과, 히히

 

다음 진료는 4주 뒤.

한달 뒤에 건강하게 또 만나자 아가들아.

 

복잡한 주차도 그렇고

대기도 길어질까 우려되어

진료는 아침 일찍 예약하고

출근시간 차 막히는 것 감안해서 꽤 일찍 나오는 편.

 

분명 집에서 챙겨나온 사과, 삶달, 찹쌀떡을

병원 가는 길에 출출하지 않을 정도로 먹였는데..

병원 빵집에서 산 샌드위치를

진료 마치고 차에 오자마자 폭풍흡입하는 내 편

왜 이래 아침 굶은 것 마냥 ㅠㅠ

 

병원 진료 보는 날은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다보니

하루가 매우 피곤하다.

초저녁부터 이미 떡실신..😴

 

어플에 끄적끄적 기록했던 일기

- 24주 +4일 

코로나 주간(20주 후반?)부터 태동이 살살 느껴졌는데

24주 접어드니 강도가 세지는 게 느껴진다.

쿡쿡 꿀렁꿀렁 두루루루 세상 귀욥ㅋㅋ

너희들 어떤 자세로 도대체 뭘 하는지 엄빠는 너무 궁금해

 

- 25주 +0일

20주 이후 한동안 35.5~36인치를 유지하던 배둘레.

저녁에 샐러드 먹으면 몸무게도 잘 유지되었는데

최근 며칠사이 몸무게가 훅훅 불어나더니

배도 갑자기 커진 느낌에 재봤더니 37인치가 되었다.

체감상 2주마다 사이즈업을 하는 듯

너희들 폭풍성장 하고 있는 거 맞지?

엄마만 살 찌는 거 아니지? ㅋㅋ

 

- 25주 +3일

태동이 눈에 띄게 세졌다.

회사 그만두면서 후임으로 뽑은 동갑내기 친구가

태동이 그리워 다시 임신하고 싶단 얘기에 기함했는데

지금 태동 겪어보니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간다.

이렇게 꼬물꼬물 귀여운데

하루아침에 태동이 없어지면 꽤 허전할 것 같다.

(육아에 치여 과연 허전함을 느낄 새가 있을까 싶다만)

 

아가들이 방광을 차는지 찌릿찌릿

덕분에 화장실을 수십번 들락날락

막상 가도 찔끔찔끔

다녀오면 또 찌릿찌릿ㅠㅠ

얘들아 엄마 방광 고만 괴롭혀라!!

 

 

육아용품 택배지옥 박스지옥 으악

 

육아용품이 택배로 날아오기 시작했다.

 

먼저 부가부 동키5

구입한 지 며칠만에 엄청난 택배가 집 앞에 쌓였다.

 

더 충격적인 건 이게 다가 아니라는.

본체는 아직 올려면 멀었고

악세서리만 먼저 도착했다.

저 박스들 어쩔꺼야ㅠㅠ

 

 

 

그리고 다음 날

더 엄청난 택배..

화물택배로 도착한 신생아 원목침대 2개

심지어 얘들은 부피도 더 크고 무거워

 

 

현관이 포화상태..

볼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힌다.

 

침대 하나를 먼저 깠는데 세상에..

원목프레임이 부러져왔다.

박스에서 빼지 않은 채로 사진 찍어 맞교환 받기로 하고

두 번째 상자를 뜯었는데 다행히 얘는 멀쩡. 

 

근데 조립하면서 보니 바퀴 잠금장치 일부 불량

모기장 박음질 불량

싼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마감이 별로인지

그래도 빨리 대응 해주셔서 불량인 부분은 다시 받았다.

 

 

조립한 아기침대와 친구들한테 받아온 용품들은

일단 현관방에 쌓아두고 있는데

아기침대 하나 들어오니 꽉 차버렸다.

또 숨이 턱턱 ㅠㅠ

 

 

지금은 손님방이지만 아기방으로 쓸 공간인데

점점 늘어나는 아기용품 덕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저 자개장과 침대를 얼른 치워야..

곧 아기방 만들기 프로젝트 돌입 예정

 

 

 

안정기 임산부의 일상

 

숨은 차지만

마음껏 먹어재낀 나날들

 

에베레스트

인도커리 2인세트 왕푸짐ㅋㅋ

 

 

스케쥴 동탄

내 자유시간은 아마 올해 연말까지이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기회될 때마다 지인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피자 파스타 김볶밥 잔뜩 뿌시고 디저트까지 폭풍흡입하니

아가들도 단거 좋다고 폭풍 차댐ㅋㅋ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눈이 엄청 내렸다.

이런 날은 눈 바라보며 뜨끈한 핫초코 각인데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게 남편 출퇴근길이 걱정스럽..

 

 

다음 날,

도로 눈은 다 녹았는데 얼마나 추운지

고드름이 광광 얼었다.

 

 

이 추운 날, 외출을 감행했다. 저녁 먹으러..

다행히 안타티카가 넉넉하여 아직은 배가 잠긴다.

이제는 패딩을 입어도 티가 나는 임산부..

 

집에 오는 길에 새로 생긴 붕어빵집 발견!

3천원이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돌렸다가

주머니에서 급 만원이 뿅 튀어나와서 도로 뛰쳐가 사왔다는

아, 울 뻔했네ㅋㅋㅋㅋ

 

 

추워서 밖에 잘 못 나가고

몸이 점점 찌뿌둥해지는 듯 하여

유튜브로 임산부 요가를 따라하다가

두툼한 매트와 폼롤러를 구입했다.

 

촌스런 파랑색, 보라색 이런거 너무 싫었는데

안다르 왤케 예쁨?

 

유튭으로 폼롤러 마사지 따라하다보니

몸이 무거워 자세 바꾸는 건 약간 버겁지만

마사지샵 안 가도 될 정도로 효과가 좋다.

 

단점은 마사지샵은 누워만 있으면 자동이지만

폼롤러는 스스로 내 몸을 구석구석 움직여야 한다는 것ㅋㅋ

 

 

집 정리에 슬슬 발동 걸고 있는데

남편 옷장에서 뜯지 않은 새 장갑이 나왔다.

심지어 이태리 세르모네타 매장에서 사온 가죽장갑이 쇼핑백째 고대로..

왜!! 아깝게 안 쓰는고야!!

 

 

남편이 급 BMW 전기차에 꽂혀서 구경 다녀옴

iX 검정

콧구멍이 세로로 길어진데다 여러모로 디자인이

나는 아직 쫌 적응이 안 되네?

딜러님이 처음엔 그런데 계속 보다보면 또 예뻐보인단다

 

 

iX3 파랑

이건 뭐 지금 내 X3랑 이질감이 크게 없다

사이즈로 보나 익숙함으로 보나 나는 이쪽이 더 호!

 

 

i4 검정

괜찮긴한데 작아서

이건 정말 딱 혼자 출퇴근용으로만 적절하겠더라

차구경 끝!

 

 

 

앞으로 언제 볼 지 모른다며

쉬는 날 기꺼이 달려와 준 친구

밥 먹고 라운지에서 차 마시는데

아니 음료 리필해주는 거 또 나만 몰랐지!

아메, 녹차, 우엉차 제한적이지만 가능했다.

월요일인데 대낮에 사람 왜 이렇게 많은지

목소리가 광광 울려 시끄러워 혼났네

 

 

얘가 요즘 초록색 미니에 꽂혀있는데

마침 루돌프 장식한 미니가 들어온 걸 보고

미니 갬성에 홀딱 취해서 돌아갔다는ㅋㅋ

 

 

 

10년만에 미국에서 남편의 엉아가 방문했다.

처음 인사드리는 아..주버님..?

호칭이 매우 어색ㅋㅋ

 

아내(형님?) 될 분은 일본사람이라

일본스러운 선물을 받았다.

쿠키 맛있음!

 

 

남파고택 외상 2만원

몰랐는데 안쪽에 룸이 있어서 5명이서 오붓하게 좋았다.

생선은 조금 작지만 솥밥, 육전/생선전, 갖가지 반찬까지 굿굿!!

 

미국에도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한국 팥빙수도 맛보고 가셔야죠🤣

설빙 최고최고!!

 

오랜만에 스벅 시그니처 초콜릿

카페인과 당이 폭발한다아-

(겨우 15mg 이지만ㅋㅋ)

가족모임 끝!

 

 

 

롯백에 드디어 대형서점이 들어왔드아

서점과 함께 들어온 카페 호떡스

굿즈도 넘 귀염귀염

요즘 찹쌀떡 홀릭이라 못 참고 하나 먹었다는.

 

우리 부부 거울샷도 냄기고.

 

 

남편이 아바타2 보고 온다니 영화관까지 배웅해드림

 

 

정작 영화 보는 사람 손은 빈 손인데

나 혼자 팝콘 한 몫 단단히 챙겨 집에 와 순삭

치토스맛 궁금했는데 레알 치토스가 들었다!

 

 

우리집이랑 똑같은 더프리미어 빔프로젝터 + 롤러블 스크린

 

거실은 tv대신 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었는데

스크린을 천장에 구멍뚫어 설치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

벽에 붙여서 설치하는 스크린은 더더더더 마음에 안 들고

 

그러다 저 롤러블 스크린을 찾았는데

아무 설치도 필요없고 외관도 흰색에 깔끔해서 바로 OK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었는데 우리가 살 때는

(아마도?) 국내에서 파는 데가 없어서 직구했다.

 

그러고 몇 달 뒤 스크린에 맞춤장식장까지

만들어서 삼성에서 팔기 시작했다지.

쫌만 빨리 팔아주지..

 

그나저나 빔+프로젝터+장식장 포함된 게

692만원이면 꽤 괜찮은 듯?

 

 

 

케이블을 LG에서 Btv로 바꿨다.

Btv 셋탑대신 애플tv 셋탑으로 설치했는데

와 어쩜 이렇게 세상 별로..ㅋㅋㅋㅋㅋ

 

애플티비는 모든 게 어플을 깔아서 돌아가는데

설치 후 어느 날 지 멋대로 업뎃 해버리고는

비티비 인증 에러나서 티비를 못 보는 현상이 발생했다.

 

Btv 고객센터에서는 애플tv를 잘 모르니

전혀 대응이 되질 않았다.

그럼 이걸 누가 해결해주냐고요..

한참을 실갱이하고 돌고 돌아

다행히 기사님이 유선으로 잘 해결해주셨다.

 

그리고 저 깔끔하고 예쁘기만한 리모컨도

세상 불편ㅋㅋㅋㅋㅋㅋㅋ

리모컨 기능이 OTT 위주라

특히 어르신이 실시간 티비를 보시는 집은

걍 당장 등짝각이랄까ㅋㅋ

 

방향키 가운데 동그란 부분 터치라

원치 않는 조작으로 빡친 게 여러번인데다

앞으로 감기, 뒤로 감기도 나는 왤케 불편한지

 

숫자키 없어서 원하는 채널 이동이 번거롭고

이전채널로 빽 시키는 버튼 없고

 

우리도 티비를 많이 보는 집은 아니어서 그냥저냥 쓸만은 한데

문제 생길 때마다 고객센터 응대 안 되는 게 너무 별로라

두 달 만에 일반 셋톱으로 돌아왔다.

 

예쁘진 않지만 숫자와 각종 기능키 그득한

익숙한 리모컨을 보자니 세상 후련ㅋㅋㅋㅋ

 

 

롯백에서 받은 굿즈들

롯데타워가 우뚝 솟아있는

입체 크리스마스카드 세상 화려해

잘 만들었네👏

 

 

캔들세트도 받았는데

캔들 자체가 호흡기에 좋진 않은 듯하여

정전 아닌 이상 쓸 일은 없을 듯ㅎㅎ

 

 

라운지 신메뉴 흑임자라떼

너무 달아서 아웃

 

 

롯백에 오픈한 공차

건너편 몇 발자국 걸으면 매장이 있지만

새로 생긴 기념으로다가 카페인 없는 망고주스+알로에젤리👍

그나저나 공차가 이렇게 핫한 곳이었나

사람 늠 많아

 

 

요즘 자주 들어오는 겨울간식들

도나쓰, 호떡 쥬아😍

 

 

파리크로와상

크리스마스를 앞둔 귀여운 케이크들

 

건강빵 좋아하는데 여섯시오븐도 없어지고

롯백 다른 빵집들은 대부분 디저트빵 위주라

요즘 컬리랑 번갈아가며 자주 구입하는 파리크로와상

 

통신사 할인, spc 적립, 롯백 적립 콤보때문에

노상 줄이 길어 맘 먹고 계산해야 하는 곳.

식빵 하나 사는 데 줄이 안 없어진다...

줄 서다 지친 내 남편

 

조금씩 잘라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는 슈톨렌

매 시즌 빵집에 깔릴 때마다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마침 딱 한 입크기로 잘라 팔길래 같이 사봄

우웩, 역시 너무 달아

내 입맛 아니라 한 입 먹고 버림ㅋㅋ

맛 본 걸로 됐다.

미련 끝!

 

 

 

남편이 카시트 직구할 때 산 젤리캣이 드디어 도착했다.

샀단 얘기 듣고 왜 귀에 꽃무늬도 없는 걸 골랐냐

왜 색깔 마음대로 샀냐 뭐라뭐라 했는데

막상 오니 또 귀엽네 ㅋㅋ

 

 

집에서 가구 뺄 거는 빼고

책상, 옷장 등 새로 들여야 할 게 있어

집 정리 프로젝트 돌입 전에 리빙파워센터에 갔다.

 

집에만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뭐 좀 보려고 돌아다니려니

자꾸 화장실도 가고 싶고

다리 아파서 계속 앉게 되고

아랫배도 뻐근, 묵직한 게 불안하고

 

결국 가서 맛 없고 비싼 저녁으로 돈 버리고

구경은 제대로 못 하고 돌아왔다는.

갓 튀겨주는 꽈배기는 맛있었음👍

 

 

*** 개짜증나서 쓰는 어느 식당 후기 ***

바깥 메뉴판에는 가격이 안 써있던 어느 식당

키오스크를 살펴 보는데 A라는 메뉴의 2인세트가 4.4만원쯤.

사장님이 현금 결제하면 4만원에 해 주겠다며 호객을 했고

느낌이 뭔가 쎄했는데 이 때 촉에 기대어 나왔어야 했음

 

근데 내가 먹고 싶은 메뉴가 있어서

남편은 아까 그 A메뉴를 1인분만,

나는 다른 B메뉴를 시킴

 

근데 음식 나온 꼬라지가

A메뉴는 고기 한 접시, 국 한 그릇, 밥 한 그릇 끝

B메뉴 역시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 끝

 

국도 사진처럼 찌개도 아니고ㅋㅋ

분식집 같은 데 가면 대형 스뎅 온수기 같은데서

쪼로록 따라주는 유부국물 줌ㅋㅋ

사진이랑 틀려도 너무 틀리다.

 

심지어 나는 맞은 편에 앉았는데도

메뉴 갖고오자마자(심지어 셀프임)

고기 누린내가 코를 훅 쓸고 지나감

 

그릇도 학교앞 분식집에서나 쓸 법한

노랑색, 연두색 플라스틱 그릇

하아..

 

나머지 반찬은 셀프여서

반찬은 뭐가 있겠지 하고 갔는데 김치랑 뭐랑 딱 두 종류?

하.. 음식 사진 찍어둘 껄

짜증나서 사진도 없음

 

와 나 진짜 너무 빡쳐서

먹는 내내 너무 기분이 더럽고 나빴다.

이렇게 기분 나쁘게 사 먹는 식사는 처음이었다.

가격이라도 싸면 적당히 기분 나쁘고 말았을꺼다.

 

식기부터 음식 종류, 맛까지 이렇게 거지같이 내놓고는

이 가격을 받는다고??

왜 카레집에만 사람이 드글드글 했는지 알겠는 부분

 

저 식당 때문에 기분 나빠서

앞으로 리빙파워센터 쪽으론 머리도 안 둘 예정ㅋㅋ

 

아직도 남편이랑 밖에서 밥을 만족스럽게 먹고 나면

눈 마주치며 동시에 이 날의 저녁을 회상한다.

심지어 백화점에서도 정성스럽게 갓 지은 솥밥에

갖가지 손 가는 반찬으로 한 끼 대접받듯이 기분좋게 먹고도 2만원인데.

백화점보다 비싸게 받는 거긴 뭘까.

현금주면 싸게 해주겠다고 선심쓰듯 탈세하는 것도 웃기고.

 

암튼 결론은

식당은 사람 많은 곳으로!

네이버 리뷰 보고 꼭 거를 것!

기분 나쁜 식당 후기 끝!!!!!

 

 

그리고 두달 넘게 아직 리빙파워센터 식당 후유증에

시달리는 중이라 밥 먹고 나오면 이 말을 꼭 하게 된다.

"이렇게 먹어도 2만원도 안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롯백에 새로생긴 익선동 121

아니 이게 1.4만원인데!!

이 집 생겨 너무 좋은 1인

 

아소정 갈비찜(미니) + 냉면2 셋트

아니 이게 5.7만원인데!!

 

샤브진팩토리

아니 이게 1.35만원인데!!

 

흥덕에 남편이 좋아하는 부대찌개집

아니 이게 2인분에 1.6만원인데!!

 

 

리빙파워센터 후유증

진짜 끝!!!!!

이제 고만

ㅋㅋㅋㅋㅋㅋㅋ

 

 

이제부턴 집밥 얘기

첨가물 1도 없는 베이컨리얼리즘 소세지

백화점에서 유통기한 임박상품 1+1 저렴히 팔길래 겟!!

크림치즈+야채+사과+소세지 그득

요즘 스타일로 야채그득 뚱샌드위치 만들고 싶었는데

종이호일이 스카치테잎도 안 붙고 고정이 전혀 안되서 망함

그래도 맛은 있던데ㅋㅋ

 

샌드위치용 유산지 쿠팡으로 주문해 다시 재도전!

이번엔 삶은감자+계란+꿀+다진야채로다가..

모양이 한결 낫다!!

유산지 100장 샀는데

이 날 딱 한번 쓰고 구석행ㅋㅋ

 

주말 아침엔 토마토소스로 간만에 에그인헬

신혼 때 참 많이 해 먹었는데

 

요리에 흥미도 실력도 1도 없는 김주부는

맨날 너무 똑같이 먹는 듯하여

토마토소스 바르고 치즈 올려 피자빵st로 변주를 꾀해봄

(이런 노력도 딱 한번으로 끝났지만)

 

급식st 시금치 된장국이 먹고 싶어서

큰 맘 먹고 시금치랑 된장 사다가 직접 끓여봄

끓이면서 간 볼 때는 꽤 짭짤한가 싶었는데

막상 밥 차려서 먹으니 매우 싱겁..

생각보다 간을 쎄게 해야 한다는 걸 깨달음

(집 밥 역시 이 날로 끝!)

 

 

매우 뿌듯한 내 과자곳간

당이 땡기는 임산부는 곳간만 바라봐도 배가 부르다.

저 팝콘은 10년전쯤 고터 신세계에서 처음 보고

찐맛이란 후기를 익히 들으며 입맛만 다셨던 기억이 있는데

컬리에서 발견하곤 반가운 마음에 사봄

아 역시 내 입맛 아니야

너무 달고 너무 짜고

안 사먹고 좋은 기억으로 남겨둘 껄ㅋㅋ

 

 

빨리 복숭아 젤리로 입맛을 정화시키자!!

 

 

그나저나 집에만 있다보니

연말이 너무 무디고 감흥없이 지나갔다.

소리소문없이 한 살 더 먹어버렸다.

나이먹는 건 이렇게 무뎌지는 건가 싶고

 

그래도 석달 후면

떠들썩하다 못해 시끄럽고

매해 우당탕탕 해서

무던하고 조용한 이 순간이 가끔은 그리울 지도..

 

2022년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