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

[2023.1월] 일기 - 설 명절, 당근당근, 황조롱이?

당근생활

 

1. 

작년 트레이더스 오픈 때

무슨 바람이 들어 구입했던

닌텐도 스위치

 

있으면 잘 할 줄 알고

인기있는 타이틀 몇 개를 들였는데

젤다나 마리오 오딧세이 같은 건 어렵고

(공략이 필요함)

동물의 숲 같은 노가다성은 지겹고

카트라이더나 별의 커비 같은

단순게임이 역시 짱임

 

장비파라 열심히 부속품들을 사 모았더니

어느덧 본체포함 80만원 넘게 들였던..

프로콘, 스위치캣, 마리오카트 핸들, 파우치, 냥발 등등

아주 개미지옥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구석에 짱박히는 신세가 되었기에

추석 며칠 앞두고 당근으로 재빠르게 보내버림

 

아이들 태어나면 같이 하면 좋겠다 싶긴 했는데

이제 태어나면 어느 세월에ㅋㅋ

그 땐 더 좋은 게 있겠지

 

그래도 있는 동안

잠깐은 즐거웠다.

잘 가렴🖐

 

 

2. 

코로나 전에 홀릭했던 가죽공예

공방 레슨비에 가죽에 각종 도구며 재료며

수백을 쏟아부었던 고급 취미

결국 손으로 하는 건 소질없단 걸 깨달았고

남은 건 50만원치의 도구들

 

가죽은 기계랑 도구를 갖추지 못하면

집에서 결과물을 내기 어려워서

반값에 당근에 올렸는데

역시 대중적 취미가 아니다보니

쉽사리 팔리지 않는 중

 

이 와중에 누군가 10만원에 네고를 해왔는데

15만원을 후려치다니 미친 거 아닌가

안 팔아😤

 

미국 손님

어쩌다 보니 처음 뵙게 된 아주버님

예비 신부랑 함께 방문하심

 

그 덕에 궁금했던

'한국인의 밥상'을

드디어 방문해 봄

 

소고기와 샤브샤브를

동시에 즐기는 전립투

반찬도 잘 나오고 맛있다.

나는 꼬막 솥밥

꼬막이 크고 실해 맛있다.

솥밥 먹으러 종종 와야겠음

 

예비 부부가 부산 여행 다녀오시면서

인삼? 수삼?을 사다 주셨음

오, 노!! 😱

감사하긴 한데 이거 어떻게 먹나요ㅋㅋ

폭풍검색하여 일단 깨끗이 씻고

편 썰어 몇 날 며칠을 바싹 말렸다.

그리고 냉동실에 밀봉ㅋㅋ

 

먹어야 되는데

자꾸 까 먹게 되네

 

고래사 어묵도 큰 거 한 봉다리 주셨는데

여기서도 다 살 수 있지만.. 입꾹닫-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히히❤️

 

소소한 결혼선물로

뭐가 좋을까 둘러보다가

귀여운 슬리퍼 발견!

 

그치만 미국집에서 신발을

신는지 벗는지 알지 못하여 패스-

 

그러다 적당한 걸 찾았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소품으로 두기 좋은

미나 렉슨 L 램프

 

앞으로 고민없이

가벼운 결혼선물, 집들이 선물은

얘가 될 듯!

 

명절 이벤트인지?

램프를 사고 콘란샵 윷놀이 세트를 받았다.

뭐야뭐야 너무 귀엽잖아 꺄-

이건 우리가 가질꺼임ㅋㅋ

 

집에 오자마자

남편이랑 한 판 했는데 졌..

둘이 하니까 스릴도 없고ㅋㅋ

여럿이 해야 더 재미있을 듯.

명절에 양가에 가져가야지

 

명절나기

결혼 전에는 회사를 며칠씩 안 가도 되니

행복 그 잡채였는데..

 

결혼 후에는

음식을 하지 않아도

뭔가 빡쎈 느낌

 

연휴 전날 분서대 외래 마치면서부터

우리 부부의 명절 시작-

 

1. 

집에 오는 길에 김치찌개집에 들렸는데

옆옆에 사람들이 참새방앗간처럼 드나드는

찐빵, 만두집이 있더라.

우리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음.. 기대가 커서 그런가?

엄청 맛있는 건 잘 모르겠고

그냥 보통 만두맛인 것 같은데ㅎㅎ

 

찐빵은 소가 달지 않은 걸 보니

직접 만드시는 게 맞는 듯

(근데 난 좀 더 단맛이 더 취향🤭)

 

 

2. 

호미제과

여기 엄청 유명한가 봄?

지역카페랑 커뮤니티에서

명절 가까워지자 자꾸 거론되길래

뭔데 이렇게 유명한가 싶어 찾았다.

 

가는 길은 1차선 시골길이라

맞은편 차 마주치면 피곤각인데 

타이밍 좋게 앞차들 졸졸 따라가 수월했음

원래 머릿수 많은 쪽이 이기는 거여ㅋㅋ

 

선물용으로 몇 박스 골랐다.

생강과자는 넘 달고 매워서 싫은데.

 

전병이 다 같은 전병이겠지만

파삭파삭 맛은 있네

명절에 식구들 모여앉아 집어먹기 좋은 듯

 

3.

고기집 지인에게 소고기도 받아옴

우린 고기 잘 안 먹는 집이지만

이 집 고기는 예외

부들부들 살살 녹는 게 최고👍

 

한 번에 많이 못 먹는 거 알아서

며칠 지나도 신선하게 진공포장해서 주심

잘 먹겠습니다🙏

 

병원 갔다가 이리저리 들러 사고

저녁에야 일정이 끝났다.

새벽부터 설쳤더니 매우 피곤

 

호미제과 전병, 정관장, 딸기, 

그리고 우리 소고기

여기에 명절전만 챙기면 끝!

 

4.

집 앞에 마침 전집이 있길래

이틀전 주문하고 설 전날 저녁에 찾아왔다.

 

명절전 가격을 보니

최근 물가가 무섭게 오르긴 했나봐

 

춘향이 25,000원

(꼬지,소세지,두부,김치,감자,호박,버섯,깻잎,가지)

명절전은 아마도 45,000원쯤?

(동그랑땡/꼬지/깻잎/동태 4가지 7개씩)

부추전 15,000원

 

앞으로 명절전은 전집, 반찬가게

찾아 헤매지 말고 고민없이 여기서 하는 걸로

 

5. 

우리 부부의 명절나기

 

고기집 사장님 덕분에

매일 소고기 파티

늠 맛있어!!

고기 먹을 땐 채소를 듬뿍!!

 

아침엔 항상 사과를 먹는데

힘들어서 못 차리겠다니까

남편이 감자칼로 깎아 준 사과

예쁘게 잘 깎았는데? ㅋㅋ

귀여운 내 편-

 

연휴 내내 고기고기 했으니

마지막 날은 시원한 국물 요리로 마무리-

'엄마손 칼국수'

 

육수 시원하니 맛있는데다

양도 넉넉해서 냉동실에 쟁여놨음

겉절이 김치도 맛있고

특히 요거 꼬막비빔밥

리뷰 이벤트로 저렴하게 주문가능한데

미쳤다.

매콤달콤꼬소

늠늠 맛있음

 

6.

친정 방문 시간이 달라서

아쉽게도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큰숙모가 차를 선물해 주셨다.

'쌍계 프루트 블렌디드 티 세트'

 

캐모마일, 루이보스, 그린티

구성을 보아하니 임산부 생각해서

허브티로 신경써서 골라주신 듯

감사합니당😍

 

오렌지 루이보스에 오렌지 건조칩

조합으로 먼저 먹는 중인데

조금 덜 단 쟈뎅 아워티랑 비슷

상큼하니 맛있다.

명절 끝!

 

 

모임

 

1. 

새해가 되자

드디어 라운지에 디카페인 커피가 생겼다.

신난 임산부는 매일 매일 바닐라라떼

못 끊어ㅋㅋ

 

2. 

수원역 홀리오

 

임산부 나오기 수월하게

수원역에서 모여줘서 넘나 감사

이렇게 너희랑 맛난 거 먹을 날도 얼마 안 남았..

 

멕시칸 요리 너무 맛있고 좋아사는데

요즘 가게들은 풀을 많이 안 줘서 아쉽

 

옵스빵집

슈크림빵 최고!

(리얼) 자몽주스 최고!!

눈 돌아가서 순식간에 홀릭해버림

 

뭔가 아쉬워서

카페를 또 가기엔 애매하고

라운지에 들렸다.

 

수원역점은 처음이라 어리버리

문도 잘 못 열고ㅋㅋ

 

근데

와-

여긴 사람이 미쳤다

너무 많아

 

게다가 올해부터 적용되는 혜택까지

여기서 등록/안내까지 하고 있어서

너무 정신이 없더라

 

웨이팅까지 있대서

포장해 나가려고 기다리는데

타이밍 좋게 자리가 생겨 안내해주셨다.

 

근데 뭐야뭐야

여긴 메뉴가 더 많잖아?

우린 왜 요거트 스무디랑

마리아쥬 프레르랑

애플 유자 없는 겁니꽈!!

 

요거트스무디는 수/토요일 제'공'이고

아포가토는 수/토요일 제'외'인데

또 난독증처럼 대충 봐 버린 탓에

스무디를 못 먹었네??

 

애플유자는 상큼하지만 매우 매우 달았다.

(남은 음료는 컵 바꿔서 들고 나왔는데

밑에서 딸기 사다가 기어이 놓고 왔다는..)

 

3. 

세 번의 애슐리

 

할머니가 설화수 vip라

매년 선물을 받아오시는데

올해는 이랜드 외식상품권

무려 35만원 어치

 

외식 이런 거 잘 모르시니

서울에 이런 저런 브랜드에서

먹을 수 있단 직원 설명에

되게 좋은 건 줄 알고 선택하신건데

나중에 가격 듣고 실망하셨다는ㅋㅋ

 

여기선 주변에 먹을 데가 애슐리밖에..

이래저래 1월에만 세 번을 갔더니

어느새 애슐리도 vip를 달았다는ㅋㅋ

 

아니 이게 몇 년만에 애슐리야

첫 방문은 양식 좋아하시는 어머님과

 

주말이라 라이브 스테이크 무제한이지만

우리 부부는 고기 한 점 입에 대지 않았고

임산부라 초밥도 이런데서는 먹지 않음..

 

역시나 남편은 와플에 아포가토를

제일 만족스러워했다는..

 

주말 메뉴가 필요없는 우리는

다음엔 평일에 와야겠다며.

 

두 번째는 왕복 두 시간을

날 위해 달려와준 친구와 평일 런치-

 

세 번째는 남편과-

역시나 와플에 아포가토 먹을 때 제일 행복해 하던..

 

 

그 외

 

1.

라리타코

 

어느 주말 아침

눈 뜨자마자 멕시칸이 땡겨서

늘 궁금했던 평 좋은 동네 타코집을 찾음

 

타코 2p, 엔칠라다, 케사디야

야채도 많고 고수도 주고 맛있고 좋아

둘이서 3개는 역시 양이 많았다.

 

2.

안방에 화장실 가는데

묘하게 창문에서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라

보니까 새???

 

황조롱이 아닌가 싶은데

너무 신기해서 남편이랑

사진찍고 영상찍고 난리난리ㅋㅋ

 

창문에 붙어있다가

우리가 뭐 찍는다고 다가가면

슬슬 뒷걸음질 쳐 저렇게 뒤로 갔다가

다시 창문에 딱 붙었다가.

 

얘야,

어떤 사연이니

잠시 쉬러 온 건지

몇 시간 동안 창문 안을 바라보던..

 

문을 열어 줄 수도 없고

뭔가 안쓰럽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밤새 있다가 아침에 눈 떠 보니 없더라

잘 가렴

 

3.

베트남에서 온 낯선 선물들

바나나, 곶감, 그리고 뭔가 말린 것 몇 가지와 베트남 차

뭔가 생소해서 아직 먹을 엄두 못 내는 중ㅋㅋ

 

4. 임산부 식단

 

요즘 홀릭중인 '익선동 121'

코다리도 좋아하지만

지금 임산부 입맛엔 제육쌈이 승!

 

'대박김밥'

참치 너무 자주 먹지 말랬는데

참치김밥 왤케 맛있고 난리

 

가벼운 비빔면이 땡길 땐

'해초미인 슬림 다시마면'

면을 헹구기만 하면 끝인데다

저칼로리라 출출할 때 딱!

야채 매니매니~~

 

닭가슴살 대신

가끔은 푸라닭 치킨

담백 바삭한 오리지널이 딱 내 입맛

살이 덜 찔 것 같은 치킨ㅋㅋ

 

역시 애정하는 서브웨이

야채를 터질 것 같이 넣어줘서 넘나 좋음

제일 좋아하는 조합은

에그마요에 랜치/스윗칠리 소스

에그마요가 은근 고칼로리라

치킨, 터키, 스테이크도 먹어봤는데

여기 고기쪽은 영 내 입맛이 아님

참치도 시도해봤는데 기름이 넘 많아서 느끼

결국 돌고돌아 에그마요-

 

 

견과류와 유제품 챙겨먹으려고 노력중인 아침상

 

저녁은 고닭샐

딸기라떼 중 제일 좋아하는 메가커피

먹고 나면 하루종일 배가 불편한 게 흠이지만.

소잘우유 옵션 좀 넣어주심 안되나요 ㅠㅠ

 

1월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