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 호텔 클리크 캘거리 에어포트 > 프레이저웨이RV > 월마트 > Co-op > 보스턴 피자 > 밴프터널마운틴트레일러코트
1. 본격적으로 캠핑카를 몰고 밴프로 출발했다.
네비는 구글맵을 이용했는데 어차피 트랜스하이웨이에 진입하면 직진만 하면 밴프로 가게 된다.
캘거리에서는 오빠가 운전을 하고 나는 보조석에, 밍지가 뒤 쇼파자리에 앉았는데
밴프 가는 길에는 밍지랑 나랑 자리를 바꿔 갔다.
근데 그 뒷자리 되게 무섭다.
창이 커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건 장점.
그치만 고개만 살짝 돌려도 자꾸 뒷차사람이랑 눈마주침ㅋㅋ
도로가 살짝만 패여도 엄청난 꿀렁거림과 식기가 붕 떴다가 떨어지는 소리가 대박이다.
유리 죄다 깨먹는줄 알고 쫄았는데 멀쩡하다니 코렐 정말 짱이다!! ㅋㅋㅋ
차의 휘청거림도 더 크게 느껴져 이러다 옆으로 쓰러지는거 아닌가 마음을 졸였다.
그러던 중 고속도로 10분도 못가 오빠가 다급히 불렀다.
너~~~~무 졸려서 운전을 할 수 없다고.
갓길에 잠시 세우고 내가 운전대를 잡게 되었다.
2. 캠핑카 운전은 어렵지 않았다.
직진만 하면 되는 편한 길인데다 도로폭도 넓은지 차폭 때문에 특별히 어렵거나 하진 않았다.
문제는 속도 90km 정도까진 괜찮은데 그 이상 밟으면 핸들에 힘을 꽉 줘야 할 만큼 엄청 휘청거린다.
특히 대형 트레일러가 나를 추월할 때 바람의 힘이 엄청났다.
나보다 두세배 큰 트레일러도 이렇게 추월해서 점이 되어 사라지는데 얘는 왜 이렇게 휘청대기만 할까 하아 ㅋㅋㅋ
3. 속도 90 정도를 유지하며 대략 2시간 가까이 달리다보니 국립공원 입장 매표소가 나타났다.
"우린 3명이고 7일 있을거야"하니 1년짜리 디스커버리패스 패밀리그룹으로 발급해 주었다.
Discovery pass / Family group / $136.4 결제
19년 6월까지 입장 가능한 패스를 받았다.
차 밖에서 잘 보이도록 잘 매달아두면 된다.
대쉬보드에 그냥 올려두었더니 안보였는지 관광지 직원이 너 패스 있냐고 확인하기도 했다.
4. 2018.06.09 ~ 06.11 (2days) / Banff Tunnel Mountain Trailer Court campground
거의 밤 10시가 다 된 시간에 캠핑장에 도착했다.
예약은 6일전쯤 파크캐나다 사이트에서 했다. (https://reservation.pc.gc.ca)
- 2박, 3명, 21인치모터홈, 풀훅업 사이트
- 87.4달러 (예약수수료 $11 + 2박 택스포함 $76.4)
- 체크인 : 2시 이후 아무때나 / 체크아웃 : 11시
입구에서 예약확인을 하고 사이트넘버, 체크아웃날짜&시간이 적힌 캠핑퍼밋을 받게 된다.
캠핑퍼밋도 차 밖에서 잘 보이게 올려두면 된다.
캠핑퍼밋 - 터널마운틴 트레일러코트, 201번, 6/11 11시 체크아웃, 2박/3인
이 캠핑퍼밋은 사실 체크아웃 때 다시 줘야하는데 그 사실을 마지막날 알았다. ㅋㅋ
그리고 캠핑장 룰을 설명해주는데 내용은 캠핑장마다 거의 비슷했다.
가장 중요한 룰은 곰이 먹을 수 있으니 음식 또는 음식이 들어있는 그 어떤 것도 차량 밖에 둬서는 안된다는 것!
그 외에 콰이엇타임 등을 설명하고는 입구에서 내 사이트로 가는 길을 지도에 표시해 알려준다.
입구에서 왼쪽은 터널마운틴2, 오른쪽은 트레일러코트이다.
201번은 입구에서 가까이 위치한 자리였다.
내가 예약한 사이트는 물, 전기, 상하수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Full Hookup 사이트였다.
캠핑카 사용법을 설명만 들었지 실제로 해보진 못했는데 이미 절반정도 어둑해지자 마음이 매우 조급해졌다.
다행히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잘 연결되었는지 전기도 들어오고 물도 잘 나온다.
캘거리 출발부터 이 때까지 너무 바빴어서 사진이 한장도 없다.
샤워장에 가서 세수랑 양치만 하고 나왔는데 밖이 깜깜해졌다.
차로 돌아오는데 왠지 차문 앞에서 곰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셋인데도 무척 겁먹었다.
빛 한줄기 없는 캄캄한 숲이라 정말 무섭다.
차로 돌아와 잘 준비를 하고 나니 비로소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오늘 진짜 고생 많았다.
피곤하지만 캠핑 첫 날인데 그냥 자긴 좀 아까우니 곳간을 가볍게 털었다.
캠핑카에서 자는 첫날이라 왠지 설렌다.
첫날엔 테이블과 쇼파를 변신시켜 만든 1층 침대에서는 밍지가,
운전석 위에 자리한 침대는 우리부부가 사용했다.
해가 길어서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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