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2

[2018.06.11 Mon] 8박 10일 캐나다로키 캠핑여행 - 4일차 : 레이크루이스 캠핑장①

 

4일차 : 밴프 터널 마운틴 트레일러코트 캠프그라운드 > 레이크루이스 캠프그라운드 > 레이크루이스 > 미러호수 > 아그네스호수 > 리틀비하이브 > 샤또 레이크 루이스 호텔 > 캠핑장

 

 

1. 터널 마운틴 캠핑장에서 체크아웃하는 날이다.

앞으로의 2박은 예약한 캠핑장이 없고, 레이크루이스의 관광지는 무조건 아침 일찍 가야한다는 글을 많아서 서둘러 아침을 시작했다.

새벽 5시반, 눈을 떠 창 밖을 내다보니 엘크들이 주변에 와서 풀을 뜯고 있었다.

 

 

 

 

 

 

 

 

 

밴프에서 어영부영 보낸 2박이 무척 아쉬웠다.  -2박이지만 사실상 하루- 

다음 일정으로 레이크루이스에서 하루, 모레인호수에서 하루 이렇게 계획하고 있다.

밴프에서 이틀동안 왔다갔다 하기는 좀 그렇고 레이크루이스와 가까운 곳이 동선에 효율적일 것 같았다.

 

레이크루이스캠핑장은 이미 예약이 차서 숙박이 불가했고,

키킹 호스(Kicking Horse)와 마너크(Monarch) 캠핑장은 인터넷으로 예약 안되고 현장등록해야 하는 곳이었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마너크는 편의시설이 매우 열악해보여서 키킹호스캠프로 달려갔다.

레이크루이스를 지나 요호 초입쯤 위치해있다.

 

 

 

 

 

고속도로 옆에 흐르는 강, 로키의 설산과 물빛이 예뻐서 자꾸 시선을 빼앗긴다.

 

 

 

 

 

 

 

날씨는 여전히 흐릿흐릿, 비도 내렸다.

 

 

 

 

 

밴프에서 키킹호스 캠핑장으로 가면서 동영상을 엄청 찍은 대신 사진이 거의 없다.

나중에 동영상도 좀 추려서 기록해둬야겠다.

 

 

 

 

 

 

3. 터널마운틴에서 키킹호스까지 거의 한 시간쯤 달렸다.

키킹호스와 모나크 캠핑장 표지판이 도착했음을 알려주었는데

근데,, 아 근데!! 안내 표지판에 무려 빨간 엑스표시가 있었다. 에이 슬마...

 

구글 네비를 따라 고속도로에서 오른쪽으로 빠져 샛길을 따라갔다.

모나크 캠핑장이 먼저 보이고 그 다음 키킹호스 캠핑장이 보였다.

이 두 캠핑장이 지척에 붙어 있었구나.

키킹호스 캠핑장쪽에 강이 있는데 강이 통제되면서 캠핑장도 닫았는가보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다.

선택지는 두 가지.

1. 마너크를 간다. - 근데 가기 싫다

2. 밴프를 다시 간다. - 너무 비효율적이다.

 

다시 캠핑장 예약 사이트에 접속해서 레이크루이스를 검색해보았다.

한국에서 캠핑장 예약 당시에는 바빠서 대충 봤는데 다시 보니 RV 사이트는 왠지 현장등록을 하는 것 같았다.

캠핑장에 전화해서 지금 가면 자리 있냐 물으니

지금은 있지만 먼저 오는 순서대로 배정하기 때문에 대답이 어렵다는 상투적 답변을 한다.

그렇다면 레이크루이스 캠핑장으로 출발!!

 

 

 

 

 

4. 다시 레이크루이스 방향으로 30분 정도 되돌아와 오전 9시경, 드디어 우리 몸을 누일 캠핑장에 무사히 정박했다.

 

 

 

 

레이크루이스 캠핑장 2박 $64.6 결제

 

 

 

 

 

 

 

캠핑퍼밋 - 레이크루이스 캠프그라운드, 143번 사이트

6/13 11시 체크아웃, 2박/3인

 

 

 

 

 

지도에 샤워실, 덤프스테이션 등 주요시설과 내 사이트 위치를 알려주고

역시 곰이 서식하니 음식물은 밖에 내놓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지도를 보니 입구에서 오른쪽은 텐트, 왼쪽은 트레일러 사이트인가보다.

 

 

 

 

 

다행히 전기, 수도 모두 쓸 수 있는 캠핑장이었지만

수도와 하수처리는 캠핑장 입구쪽에 있는 덤프스테이션에 가야 사용할 수 있었다.

밴프에서 묵었던 터널마운틴 트레일러코트는 내 자리에서 다 할 수 있었는데 거기가 좋은 곳이었구나.

 

사이트에 정박시켜 놓는 동안에는 설거지 하고 화장실 갈 때마다 탱크 사용량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사용했다.

처음이라 얼마나 써야 차는지 감이 없었으므로 체크하며 쓰는 수밖에. 

생각보다 물은 넉넉하게 쓸 수 있었지만 오물탱크가 설거지 좀 하니까 금방 1/3이 차고, 화장실 몇번 가니까 금방 2/3이 되어 버린다.

2/3라고 뜨면 왠지 마음이 초조해지고 물 사용이 조심스러워진다.

 

 

4. 캠핑장에 무사히 정박을 했으니 서둘러 아침상을 차렸다.

햇반과 카레는 전자렌지에 데우고 인스턴트 미역국은 물만 부어 후루룩 끓여냈다.

여행은 인스턴트가 답! 무조건 답!!

안그래도 여행하느라 피곤하고 허기지는데 밥 차리고 치우고 설거지까지 하려면 쌈날수 있다.

 

 

 

햇반, 미역국, 카레, 참치, 후라이, 김, 볶음고추장

 

 

 

 

 

 

 

 

5. 레이크루이스를 바라보며 먹을 점심도시락으로 또 핫도그를 준비했다.

어제 한번 해봤다고 조금 능숙해졌다.

 

 

 

 

핫도그빵은 배 갈라 한쪽은 마요네즈, 다른 한쪽은 홀그레인머스타드 듬뿍 바른다.

 

 

 

 

 

 

양상추와 팬에 익힌 소세지 얹고 취향껏 케첩과 바베큐소스를 뿌려 랩에 싼다.

 

 

 

 

 

 

피크닉 도시락 가방에 하나씩 챙기고 대망의 레이크 루이스로 출발했다.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