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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9.01.01 Tue] 새해가 밝았다.

 

여느때처럼 평범한 아침을 맞았다.

해 뜨는 건 봐야할 것 같아서 부지런히? 7시쯤 눈을 떴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틀었더니 마침 마이노의 아낙네가 흘러나왔다. 올해 시작이 꽤 힙하군.

슬슬 동이 터오기 시작하는데 우리집 베란다가 남향이어서 붉은 기운만 보인다.

밖은 추우니 이 정도면 본 걸로 쳐도 되지 않을까. ㅎㅎ

 

 

 

할머니랑 같이 아침으로 떡국을 먹는게 좋겠다 싶어 나갈 채비를 했다.

새털구름과 비행기, 와 새해 하늘 너무 예쁘다.

 

 

 

 

 

가는 길에 동네 떡집에서 떡국떡과 손만두를 사고, 설렁탕집에서 도가니탕과 사골육수를 샀다.

결국 떡국은 우리만 먹었는데 으.. 우린 육수 떡국 체질이 아닌가보다.

느글느글 느끼해죽겠다.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도 수육이며 아구찜이며 과일이며 먹을 것을 자꾸 내어주시기에

음식이 목구녕까지 찬 우리는 이만 집으로 왔다.

어른들은 배불러서 더이상 안먹고싶다는 말을 왜이리 허투루 들으실까 ㅠㅠ

 

 

 

 

 

그리고.... 저녁으로 불고기

아침부터 재워뒀던 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

사골 떡만두국으로 시작해 수육, 불고기까지 어찌나 느글거렸는지

달래간장에 밥 비벼먹는게 최고 꿀맛이었다!!

이와중에 군고구마는 또 왜이리 맛나던지

 

 

 

너무 많이 잘 먹어 힘들었던 새해맞이는 이렇게 끝이 났고.

암만 해도 하루 휴일은 너무 짧지 싶다.

예전처럼 신정연휴도 3일 만들어주세요. 엉엉

 

그리고 난 올해부터 미국나이로 살기로 결심했다.

새해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