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새해, 수뎅이 영어공부를 위해 야나두 결제했다며 새해 다짐을 했었다.
해가 바꼈으니 기간 끝났을 텐데 분명 초반에 하다 말았을꺼라 예상을 하며 놀리기 위해 말붙였다가
퇴근 직전에 부부 동반 치킨과 영화 번개가 급성사되었다.
일단 우리집으로 초대하고 마침 다음날이 공교롭게도 수뎅 생일이어서 소소하게 서프라이즈 생파를 준비했다.
집에 오는 길에 HANS 들러 케익 사고 서브웨이 들러 샐러드,웨지감자를 사고
집에 와서 치킨 주문하고 딸기 씻어 셋팅
굽네 갈비천왕 순살+쌀떡볶이, 허니멜로 윙, 서브웨이 샐러드, 웨지감자로 1차
내가 손이 작아서 포크도, 나이프도, 같은 모양 접시도...
모든 식기가 두개씩 밖에 없어서 좀 민망 ㅎㅎ
생일 축하해 수뎅
그리고 우리 모두의 2019년 맞이도 함께 기념
2차로 서프라이즈 케익과 딸기, 마리아주프레르 마르코폴로 티
모르고 샀는데 알고보니 이 케익이 결혼기념일에 내가 굴려먹은 케익과 똑같은 거랬다. 하하
작년 여름 우리 동네에 생긴 CGV
상영관이 너무 아담해서 사람이 아주 없다.
아쿠아맨, 금요일 밤 10시반 타임이었는데 10분전 현장예매, 뒷줄 가능
걸어갈 수 있고 한산해서 좋은데 제발 없애지 말아주세요.
나랑 수뎅은 볼링을 치러 가고 싶었지만 오빠들이 아쿠아맨을 원해서 양보해줬는데
난 사실 마블에서 쭉쭉 뽑아내고 있는 영화들 때문에 히어로물에 대한 피로감이 상당하다.
그들의 세계관이 피크에 치달았는지 뉴 히어로가 끊임없이 나와서 이제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아이언맨까지가 딱 좋았고 어벤저스3 이후 더 이상 안볼 생각이었어서
DC에서 만들어 흥행치고 있다는 이 영화도 더더욱 보고 싶지 않았었다.
그래도 오락영화니까 조금은 기대를 했고, 기대보다 더 영상은 정말 끝내줬다.
근데 스토리는 슬슬 갈등이 드러나고 육지와 전쟁을 일으켜지려던 부분에서 급 피로감이 몰려왔다.
영화는 이제 30분쯤 지난 것 같고 느낌상 2시간은 더 남은 것 같은데
더 이상 이 스토리를 견딜 수 없어 남편 어깨를 베개삼아 꿀잠.
그리고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쿠키 영상 보고 나니 영화 한 편 다 본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가 끝나고 나를 제외한 세사람은 모두 만족.
그 중에서 울 오빠는 여태까지 본 영웅물 중에 제일 재미있었다고. 도대체 어디가???
암튼 덕분에 집에 와서도 잠이 안깨 나는 바로 곯아떨어졌고 내 불금은 어디에...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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