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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9.12.3~4] 일상, 그리고 첫눈

 

오랜만에 집밥 일기
모바일로 끄적이는 거라 잘 마칠 수 있을지.

 

12월 3일, 화

 

남편 출근전 아침상

요즘 우리집 건강 프로젝트
정수물 대신 매일 끓인 발아 결명자차
버터,치즈,쨈 대신 100% 땅콩버터
겨울철 칼칼한 목보호를 위한 배도라지청 한 스푼
그리고 영양제; 루테인 지아잔틴, 칼슘마그네슘디, 밀크씨슬

 

 

 

화요일은 공방 가는 날
작업하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창밖에 첫눈이 내리고 있었다.
때마침 오븐에서 갓 나와 김 나는 고구마까지.
겨울 느낌 물씬.

 

 

 

수업을 마치고
이미 눈은 그쳤지만 집에 가기 싫은 마음에 혼다방.
겨울을 더 느끼고 싶었달까.

 

 

 

오랜만에 남편의 정시 퇴근으로 샐러드 저녁을 함께 했다.
야채는 조금만 달라고 신신당부하여 토핑이 더 많게 된 남편용 샐러드
그래, 조금씩 찬찬히 익숙해져보자.

 

 

12월 4일, 수

난 아직 나또는 냄새와 식감때문에 도전할 엄두가 안나는데 오빠는 몇 달째 아침마다 싫은 기색없이 꾸준히 먹고 있다.
내가 주는 건강식, 자연식은 맨날 인상 찌푸리면서.

그리고 와송스무디는 점점 업그레이드 되는 중이다.
워낙 야채를 싫어하고 피하니 이렇게라도 먹었으면 하는 바램이 담겼다.

와송스무디 변천사

- 초기 : 와송, 꿀, 생강가루, 우유, 딸기

- 중기 : 와송, 꿀, 생강가루, 요구르트, 물, 사과, 블루베리

- 현재 : 와송, 꿀, 생강가루, 물, 사과, 바나나, 블루베리, 당근, 샐러리, 브로콜리

우유는 유지방때문에, 요구르트는 당 때문에 빼고 지금은 물만 넣고 갈아먹는다. 단맛은 꿀과 바나나로도 충분.

야채는 조금씩, 특히 당근과 샐러리는 향이 강해 거부감 들 수 있으므로 새끼손가락만한 스틱 하나 정도만 넣는다.

어느날 오빠가 야채 때려넣는 걸 지켜보더니 "적당히 해라~" 며 한 마디를 건넸다. 그래도 다 알면서 군소리 없이 잘 먹어줘 고맙다.

12월 한달치 집밥 일기를 기록하고 싶었는데.
모바일로 쓰려니 손가락에 쥐날 것 같다.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