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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0년 3월] 한달 일기

하루 빨리

마음껏 외출하고 싶다

불안하고 답답한 매일

 

삼진어묵 해물맛모듬어묵 소분

 

뭐든 해먹기 귀찮은 날

스프 탈탈 털어넣고 후루룩 끓여내면 되는데

냉동실에 넣어두면 자꾸 까먹게 된다

 

예쁜 초록색으로 알맞게 익은 아보카도

할머니가 이름이 헷갈리시는지

맨날 아카보도라 하시는데ㅋㅋ

 

 

요즘 흑미찐빵 주문하기가 별따기

 

 

찜기 들어가는 전골냄비 필요하다며

한동안 시스테라를 들었다놨다 하다가

더블핸들 가성비 좋아보이길래 겟!

스타우브 돔 유리뚜껑 20cm, 2만원

사이즈가 생각보다 앙증맞다

만능냄비로는 어렵겠으나

2인이 쓰기 딱 좋은 사이즈

스타우브 더블핸들 체리 20cm, 78,000원

 

지난 명절에 선물로 들어온 홍삼정

몸에 좋은 거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있다는 걸 자꾸 까먹는다

 

남편이 직구로 구입한 손소독제 퓨렐

이렇게나 앙증맞은 사이즈

직구 할 정도로 특별히 좋은건가?

 

어머님께서 자식들 보러 오실 수 없으니

이 무거운 걸 어찌 부치셨지 싶을만큼 박스 그득 보내셨다

잘 먹겠습니다.

 

아침에 매일 먹던 과채주스 대신

어머님이 주신 무슨향을 갈아먹었는데 속이 쓰려온다

아침으론 안되겠다

 

직장인에서 주부가 되었지만

주말에 밥 한번 하는건 변함없는데

이상하게 쌀이 금방 줄어든다

이번달은 기장+귀리+백미+찹쌀 쉐키쉐키

현미찹쌀 산다면서 부주의한 김주부는 그냥 찹쌀을 잘못샀다

 

쉐끼쉐끼 잘못 하다 뚜껑 날아가면 대참사

 

킁킁

손 많이 가지만

향만큼은 끝내주는

냉이 된장국

 

백선생님 레시피로

굽지 않고 바로 졸이는 초간단 두부조림

졸이는 음식은 간 맞추기 힘들구나, 짜닼ㅋㅋ

 

매달 한번씩 파슬리 대참사

 

메이플시럽라떼에 중독

 

고기집 다녀온 날

 

오빠가 이렇게 예쁘게 구분해서 써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주의한 나는 종종

고기를 잘못 꺼내놓아 다 녹은뒤 아차하기 일쑤

 

김주부의 생선요리 도전기

기대반, 걱정반이었던 갈치고등어조림

나름 성공적

 

자꾸 생각나는 콩나물라면

 

오빠는 모른다

슈크림빵의 크림 절반이상을 내가 걷어낸단 사실을..

 

비주얼을 위해 계피가루를 뿌렸다

어우, 내스타일 아냐

 

이게 바로 다짐육으로 끓인 미역국

국거리, 국, 국

다짐육, 다, 다

라고 앞뒤로 그리 써주었는데.

 

떡이 과했다

배 터지는 줄

 

바깥음식이 땡기는 주간

 

모든 사진과 데이터를 외장하드에 저장하는데

날아갈까 불안하여 하나 더 구입

지금 쓰고 있는 건 삼성, 새로 구입한 건 씨게이트

근데 너네 같은 회사라며?

 

집에서 구워먹는 고기는 상당히 귀찮지만

야채 그득, 버섯 그득해서 넘 좋앙

 

폰케이스가 꼬질꼬질해져

예쁜 걸로 바꾸고 싶다하니

사실은 너 S10으로 바꿀 때

미리 사재기 해두었다는 남편.

내가 워낙 잘 부셔먹으니 준비해뒀겠지

이런거 말고 예쁘고 힙한거 쓰고 싶단말이야!!

 

냉동떡볶이

더블핸들 쓸수록 사이즈 딱좋다 딱좋아

 

20년만에 앞머리를 잘랐다

어우, 얼굴 꼴배기싫어

그치만..

그래도..

내일보단 오늘이 젊은 날이리라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생겼다

이렇게 그득 집어도 몇천원 안함

신난다!!

 

오빠가..

나를 위해

치미를 사왔다

 

내가 애야??

그러면서 잘 붙이고 잘쓰고 있다

내 최애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찰떡같이 잘 골라왔네  

 

호천당, 오빠가 좋아하는 돈까스집

 

시즈닝이 잘 되었다며

한동안 잘 쓰고 있었던 롯지

그동안 뒤집어 본적이 없어 몰랐는데

어느 날 발견한 철가루들

먹어도 괜찮다고들 하지만

어우, 이걸 보고 찜찜해서 어떻게 먹어

기름발라 오븐에 230도로 90분정도 두세번 시즈닝을 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오는 철가루들.. 

 

결국 난 3일째 후라이를 못먹었다

 

후라이 3개 버리고

롯지와 손절함ㅋㅋㅋ

 

신도림 라마다 그랜드볼룸, 친구 결혼식

신부, 홀, 드레스, 꽃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예뻤다

결혼준비가 신경쓸 게 많아서 힘든데

하필 바이러스가 들이닥쳐서

얼마나 많은 걱정과 마음고생을 했을까. 

 

그럼에도

너무 예뻤고

행복해보여서 뭉클

우리 뎅스 8명 중에 마지막

행복하게 잘 살아!

 

완전 봄 날씨

집앞 호수공원 산책

 

여기 앨리웨이 앞까지 걸으면 약 4km 정도?

 

내가 그렇게 소망하던 수영장이 드디어 생기는데

완공 전에 난 이미 광교를 떠나고 없겠다

왜ㅠㅠ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우어어 미친거 아님?

빙하 위스키라니ㅠㅠ

 

나라가 얼마나 크길래

여름과 겨울이 한 나라에 공존하는가

구글에서 북쪽도시, 남쪽도시 대충 찍어보니 약 38백키로

 

매력쩐다

아르헨티나

가고싶다

 

이제부터 매일 10km 산책 챌린지 시작-

 

이 날씨에 나는 왜 뜨거운 차를 챙겨나왔나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치킨, 피자 생각이 머릿속 가득하여

결국 주문해버리고 만다

파블로프의 개가 된 듯한 늬낌

 

19천원 결제하고

양념+깐풍 주문했는데

천원 싼 후+깐으로 잘못옴

 

치킨냄새를 이미 맡아버렸다

다시 또 기다릴 정신력 따윈 음슴

근데 깐풍치킨은 소스가 너무 없다

후라이드인지 깐풍치킨인지 별반 다르지 않음

 

뱀아, 제발 내 앞에 나오지 말아라

 

요즘 날씨엔 4,5시가 피크다

그 때가 사람 제일 많아.

나 회사 다닐 땐 몰랐는데

이렇게 평일에 노는 사람이 많은지 몰랐다

 

사람 많은 게 싫어

두어시간 일찍 나왔더니 너무 좋다

스케이트보드 배워서

이 길을 쭉 달려보고 싶다

 

매일 다른 루트를 찾아 걸어본다

여기 2년 넘게 살았는데 호수공원에 거의 나와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난 왜 이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걸까

치열하고 바빴던 지난 날이 살짝 억울해졌다

 

내 명당, 내 지정석

차 한모금,

책 한모금,

호수뷰 한모금

 

집에 돌아오니 택배가 와있다

이제 뭐지 싶어 사이트를 들어가봤다

여자 운동화인데..

오빠가 나 신으라고 샀나?

물었더니 아니래

주소딱지를 보니

다른 동꺼인데 잘못 주셨구나

 

기사님께 연락드렸더니

택배 챙겨가시면서 손소독제를 주셨다

나보다 기사님이 더 필요하실텐데.

받으면서 괜히 미안해졌다

 

요즘 내 머릿속을 그득 메운

치킨, 피자 그리고

돈까스!!

살 찌려나봐

 

 

1일 1산책

언제쯤 마스크 벗고 나다닐 수 있을까

 

주말은 오빠랑 함께 걷는 날

내 두번째 지정석

뭐래, 다 지 지정석이래ㅋㅋ

 

앨리웨이에 새로 생긴 우동집을 발견했다

우동카덴

 

면 탱글탱글 맛있다

나중에 집에와 검색해보니 정호영셰프님꺼였어

주방 좀 자세히 들여다볼껄ㅎㅎ

 

삐삐네 꽈배기

옛날 갬성 너무 좋아

 

계피? 시나몬? 을 선호하지 않는 내 입맛엔

조선꽈배기가 더 맞는 듯

 

백주부님 레시피를 보고 삘 받아서

냉동실에 일년은 더 묵었을 오래된 닭날개를 꺼냈다

더블핸들에 굽굽-

 

양파, 윙, 와사비 소스 조화는 환상적

그치만 닭이 너무 오래되어서 냄새가..

비린내 땜에 먹느라 죽는 줄ㅠㅠ

신선한 정육 사서 꼭 다시 해먹어야겠다

 

광파오븐 고등어구이

친구의 꿀팁을 따라 호일로 밀봉하여 구웠더니

비린내가 거의 안나서 좋다

팬 세척도 필요없고 완전 꿀팁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자

피크닉 나온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어우, 이 호수뷰에서 치킨피자라니

탁월한 선택이다 너희들

 

돌아가는 길에 우리도 당장 주문-

처음 시켜본 피자나라치킨공주 피치셋트

앞으로 여기로 정착하기로, 가성비 대박

 

할머니와 앨리웨이 밀도 마실

밖에 다니기 아직 상당히 조심스러운 시기이지만

너무 집에만 계시는 것도 정신건강에 안 좋을 듯하여

아침 일찍, 카페에도 공원에도 사람 없을 시간 골라 잽싸게 다녀왔다

 

몇년 전 이태리 갔을 때 특이해서 집어온

산타마리아노벨라 아르메니아 페이퍼

얼마전 슈스스님 픽-크 영상에서 추천하시길래

여행을 추억하며 태워봤다

생선 혹은 고기 구운 날 태우면 와따!!

 

매일 만보걷기 챌린지의 흔적

 

 

그리고,

이달의 몰아보기 픽!

 

몇번씩 봤지만

또 봐도 재미있는,

어른들의 이야기

디어마이 프렌즈

 

아간세

둘만 나와도 웃겨

 

영화 아가씨

김태리 예뻐

김민희 예뻐

영상도 예뻐

헉, 근데 둘이? 엄청 야해

뒷부분 너무 잔인해서ㅠ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빙하 예술

경치 예술

가고싶다

 

개는 훌륭하다

개귀엽

 

슬의생

힐링드라마 너무 조하-

아니 근데 왜 주1회 하냐고요

주7일 해주세요

 

하루빨리 전세계적

역병이 종식되길 기원하며

집콕러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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