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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0년 4월] 한달일기 - 벚꽃산책

4월

한달일기를

요약하자면

벚꽃산책

자전거타기

그리고 공부시작

 

 

 

남쪽나라 관광지만큼

풍성하고 흐드러지진 않지만

가까이에서 꽃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그치만

벚꽃시즌

너무 짧다

 

어릴 땐 버드나무가 꼭

머리 풀어헤친 귀신같아서

무서웠었다

 

 

이 날은 내 명당자리를 뺏긴 날

그네가 흔들흔들하니 어지럽..

 

배달어플에서 주문많은순으로 검색하여

찜닭을 시켰는데 그냥그냥

 

새 장난감이 도착했다

오즈모포켓 확장키트와 확장로드

확장키트는 확실히 있으면 편리하더라만

봉은 들고다니며 찍기에 무겁고 과해

봉에 삼발이까지 달려있으면 더 좋았으련만

 

-

 

 

하루가 다르게 만개하는 벚꽃

 

역시나 돌아오는 길에 주문한 피치셋트

혼자 먹으려고 시킴

파블로프의 개가 되었음

그 길만 지나오면 배달어플을 켜게되니

 

만개한 벚꽃이 주말까지 남아있길 바랐다

오빠랑 같이 걷고 싶어서

 

흐드러진 꽃길이 너무 예뻐서

사진과 영상을 마구 찍어댔다

 

눈에 띄게

떨어지는 꽃들

안돼 떨어지지뫄ㅠㅠ

 

오는 길에 수퍼를 들렀는데

특이한 걸 파네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꽃잎이 흩날린다

너-무 예쁘다

 

흩날리는 걸 보고싶었는지

나무를 흔들고 발로 차는 사람들을 보았다

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베이글 소분

 

차에 실려있던 자전거를 꺼내

바람을 넣고 집에 올려다놓았다

내일부터 자전거 개시-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추어탕집

난 추어탕 말고 뚝불

뚝불 맛없기 힘든데 여기가 그렇더라

 

이제 걷기 대신 자전거

딱 한바퀴 돌고 왔는데

걸을 땐 느낄 수 없었던

등줄기 땀과 심장박동을 느꼈다

볼 빨개지고 숨차고 머리삼발..

요즘 매일 걷고 있어서 자만했는데

10km 걷는 것보다 자전거타기가 훨훨 힘들다

 

오빠가 좋아하는 퍼스트네팔 커리집

 

설에도 한식날에도 성묘를 못가서

간단한 주전부리 챙겨들고 출발-

5월에 또 올 것이므로

 

돌아오는 길에

카페 살롱 굿루쓰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정원 관리하려면 손 엄청 가겠지?

 

샐러드국수, 오이는 내 몫

 

남편이 요즘 핸드폰을 세 개나 들고다닌다

침대에 반누워 종일 게임하는데

어우 꼴비기 싫어

다 갖다 버려버렸으면ㅋㅋ

 

또또 배달식

이번달 우리집 엥겔지수 폭발중 

 

산책 미션을 클리어하면 보상이 주어진다

홍루이젠과 아이스크림

 

또 쌀이 떨어졌다

이번엔 귀리+율무+귀리+찹쌀현미

 

차 출고 때 A필러에 오염이 있어 같이 확인 후

몇일 뒤 다시 센터 방문하여 교체받았다

 

갑자기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다

색연필 꺼내 유튜브 따라 그리기

 

감자전+닭볶음탕 주문

이 집 감자전 맛집이네

 

드디어 기다리던 악세서리 재료가 도착했다

 

가죽키링과 팔찌 깔별로 완성

 

비즈 팔찌와 반지 재료도 도착

 

손가락 사이즈 재서 만들었지만 별로 의미없더라

노하우가 없는데다 우레탄줄 자체도 탄성이 있어

알 큰 진주로 엮은 건 약지사이즈가 되었고

알 작은 은볼로 엮은건 엄지사이즈가 되었다

 

코딱지만한 구멍 쳐다보며 엮으려니

답답함이 치밀어올라 당 충전중ㅋㅋ

 

팔찌 3, 반지 4, 발찌 1 완성

3m 못난이진주로 엮은 반지는 알이 큰 듯

더 작은 알은 품절이라 아쉽다

 

팔찌, 반지 만들었다하니

친구가 보내온 딸아이 팔찌 사진

비즈를 엮어서 코바늘로 뜨다니 신박-

 

만든 악세서리 풀장착하고 자전거 마실-

 

어플이 나보다 화장 잘해

 

산책의 보상은 확실히ㅋㅋ

 

연안식당 포장음식 바리바리 싸들고

할머니집에서의 식사

 

1도 기대 안했는데 방방콘 전에 아미밤이 도착했다

원래대로라면 잠실에서 이걸 흔들고 있어야 했는데.

바로 사길 잘했다

하루만에 품절뜨더라

콘서트 물량이라 많을줄 알았는데

맵오브더소울 에디션

 

건전지는 안들어있더라

근데 스트랩이랑 파우치 이거 잘못 보낸거라며?

애매한 걸 잘못 보내서

다시 받기도 귀찮다ㅋㅋ

 

 

아무때나 틀어서 2시간짜리 한편 보는 건줄 알았는데

실시간으로 다 다른 걸 보여주는 거였어ㅠㅠ

너무 늦게 알았다

평일에 한번 더 해쥬세요

무튼 방구석 1열 오픈

 

백수 9개월차

기존 경력을 살려야할까

새로운 걸 해볼까

생각이 많은 시기이다

 

세무사 자격증을 따볼까 싶다가도

2,3년 어쩌면 그 이상의 수험생활을 할 자신이 없다

했던 일보다는 재미있는 일이 하고 싶다

평생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

물론 취미가 업이 되면 그 또한 싫어지겠지만

 

관심두고 있는 분야가 몇 가지 있어

뭐부터 시작할까 알아보며 저울질 하던 중

문득 공부를 해야겠다고 맘 먹었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맘 먹자마자 시험일정 알아보고

합격수기 찾아보고

학원 검색해보고

온라인 강의 끊어 공부시작하기까지

2시간이 채 안걸렸다

 

3개월째 친구들도 못 만나고

BTS 콘서트 취소되고

올 가을 계획했던 유럽행 2주 티켓 취소하고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글른 것 같다

그냥 없는 해다 생각하고 공부에 전념해보련다

코로나가 내 계획을 다 망쳐놨는데

뭐 하나쯤은 코로나덕을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올해 안에 반드시 붙는 것을 목표로!

 

 

공부 시작하자마자 요리와 손절하기로ㅋㅋ

동네 반찬가게에서 반찬 한가득 사왔다

수험생은 삼시세끼 꼬박 잘 먹어야해

 

돈까스만 튀겨 배달하는 집이 있더라

이렇게 바로 튀긴 돈까스 그득 만원

완전 좋다 좋아

 

친구가 요즘 자꾸 비빔면을 인별에 올린다

먹고 싶어 미치겠다

비빔면 사러가기 귀찮은데 싶던 찰나

팔도 비빔장과 사리면 발견

 

공인중개사 열공중

입문과정이 11월부터 시작이던데

난 4월 중순에 시작했으니 6개월이나 늦었다

학원 수업이 하루 3시간 분량이므로

난 2배를 들어 부지런히 쫓아가야한다

 

공부를 시작했지만

하루 2시간 산책은 지키려한다

 

족발 배달

작은거 시키라니깐 중자 시킨 욕심쟁이 남편

 

배달식은 다 좋은데 쓰레기가 너무 많아

 

지난 주 날씨가 참 이상했다

한창 더웠다가 갑자기 10도 아래로 기온이 훅 떨어진 것

자전거 타고 나갔다가 손 어는 줄 알았는데

주말되니 날씨가 급 풀렸다

하늘 예술

호수뷰에서 먹는 아점

 

짜장면 맛집

래래차이니즈

 

남편 병원 검진 다녀온 날

너무 오랜만에 해변의 꽃게를 찾았다

한때 자주 게장 먹으러 왔었는데

해변의 꽃돼지로 바뀌었다

둘다 게장에 환장하지만

우린 무한리필 안시켜도 충분

후라이 셀프인 건 조금 귀찮네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하러

아이디어스 기웃대다 편백나무를 샀다

나무향이 좋다

탈취 제습 가습 공기청정 효과가 있다하니

머리맡에 하나 두고 차에 하나씩 두었다

 

미니 꽃차 5종세트

 

3개가 서비스로 왔다

국화꽃차, 팬지꽃차, 도화차

궁금했는데 이건 내가 마셔야지

 

어른들을 위해 꽃차 이름과

적정 사용량을 한땀 한땀 써붙였다

 

제일 궁금했던 팬지꽃차 개봉

 

곱게 민트색이 우려졌다

 

두번째 우리니 색이 옅어졌다

 

도화차는 꽃잎이 작아서 시각적 임팩트는 적은 편

 

자전거를 타다가 뉘낌이 이상해서 봤더니 앞바퀴 펑크났다

 

아니 이렇게 작고 얇은거 때문에 펑크가 난다고?

 

일단 밥부터 먹고..

 

자전거 질질 끌고 옆동네 자전거샵을 찾았는데

아예 문을 닫어버렸다 없어졌어ㅠㅠ

차를 타고 탄천 옆 자전거가게를 찾았는데 브롬톤 취급을 안하신대

수지구청쪽 자전거샵을 찾아 15천원 주고 수리했다

펑크 난 자전거 종일 끌고 다니고

허탕치느라 여러번 접었더 폈다했더니 피곤하다

 

 

 

이 달의 영화는

겨울왕국2

변호인

남산의 부장들

 

남산의 부장들에서

박부장 갈아버리는 장면은

충격적..

 

 

+ 영상

 

1. 살롱굿루쓰

(자막이 오글오글)

 

 

2. 살랑살랑 휘날리는 벚꽃길

 

 

3. 어플로 편집하여 화질저하가 심각한 호수공원의 자연

 

 

4. 팬지꽃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