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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오랜만에.

오랜만에 다시 기록하는 일기.
기록을 쉬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더랬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했고,
그와 무관하게 재취직을 했고,
최근에 가장 큰 일은 이사를 했다.

남편덕에 생에 처음 가져보는 내 집.
아직 실감이 안난다.
아직 짐 정리가 되지 않아 집은 엉망이고,
주말마다 부족한 가구며 살림살이 채우러 다니느라 정신 없지만,
느므느므 행복함.

pc로 일기를 쓰려니 켜는 것부터가 일이어서...
오타때문에 종종 화딱지 나지만 모바일에 적응해
종종 소소한 일상을 기록해보련다.

오늘 태풍이 물러가고
대왕무지개가 이렇게 잠깐 떴다 사라졌다.
천안아산역이 상습침수 구역이라는 소문에
요며칠 일기예보를 주시중이었는데
오늘은 srt타고 퇴근할 수 있겠다. 오예-

호수는 아니고 폐수처리장
너무 작아서 한바퀴 도는데 빨리 걸으면 10분도 채 안걸리는.
비 온 뒤라 물이 탁해졌다.

온 동네 오리들 다 나온 듯.
어쩌다 가끔 한두마리는 봤어도 이렇게 많이는 처음.
자연과 함께하는 나의 회사ㅋㅋ

평일에는 srt를 타고 퇴근하는 날에만 들를 시간이 허용되는..
요즘 핫한 우리동네 롯백

마감전 타임쎄일을 기대했는데 아직 시간이 일렀나보다.
너무 배고파서 요기할 샐러드 호다닥 골라 얼른 집에 옴.

이렇게 샀는데 16천원, 개이득!
룩스오렌지 330원 할인이 아닌 무려 330원에 판매중이었다.
내 힘 닿는 한으로 사들고 옴.
아직 이사 정리중이라 각종 설치, 배송기사님들 자주 방문중이신데 유용하겠다.

그리고 문제의 종량제봉투.
퇴근길에 들른 거라 에코백이 없어 종량제봉투를 사고
물건을 담고 손잡이를 들었는데.. 띠로리.

어찌 손잡이 없는 봉투를 주는걸까.
낑낑대며 집까지 들고 오면서
왜 화성시는 손잡이봉투를 안만드는 걸까 개탄했고,
집에 와 보니 내가 산 종량제봉투는 모조리 손잡이형이었음을..
백화점아, 왜 그랬니.
다음에도 이런 걸 주면 화낼 것이야..

저녁은 4,900원짜리 자몽샐러드로.
과한 토핑을 선호하지 않아 샐러드양은 적당하지만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없어 헛헛한 느낌을
오늘은 냉동실에 마지막 남은 만두 세 알로 채우고..
냉동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좀 주문해둬야겠다.
오늘 일상기록 끝.

+) 집에 돌아와보니 남편의 만행1.
항상 신발은 이런 식으로 너부러져 있음

+) 남편의 만행2
아무도 없는데 헛헛하게 종일 혼자 돌았을 꼬마선풍기
자원 낭비하는 소리 좀 안나게해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