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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뜨아 개시

벌써 여름의 끝이라니.

계속된 비에 집도 사무실도 눅눅 축축..
으슬으슬 냉기에 더이상 냉커피는 힘들 것 같아 뜨아를 개시했다.
뜨끈뜨끈 기분 좋아.

사내 바리스타 매니저님이 내려주시는 커피,
천원의 행복이다.
원래 노시럽파지만 헤이즐럿시럽이 새로 들어왔다며 강추하셔서
오늘은 향긋 달달하게 하루를 시작해본다.



갑분, <출퇴근 기록>
어쩌다 천안으로 취직하게 되어 매일 왕복 160km,
비용도 어마어마하거니와 3개월마다 1만km라니..
그리고 나는... 엄... 운전만 하면 자꾸 화가 쌓인다ㅋㅋ
뒤통수 씨게 갈기고 싶은 때가 잦다.
그렇게 6개월쯤되니 체력적, 정신적 한계에 다다랐다.

다행히 계획보다 일정을 당겨 새 집에 입주했다.
편도 78km에서 71km로 줄었고,
극악의 정체인 수원신갈ic(나의 제일 스트레스 구간)을
지나지 않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였다.

그러다 srt로 넘어오면서 삶의 질 수직상승.
어흑 넘 좋다 좋아ㅠㅠ
출근은 20분 늦게, 퇴근은 20분 빨리 가능.
비용, 시간, 감가 절감은 물론 장거리운전 탈출.
이제 매일 사리 안 쌓아도 된다아-

검색을 통해 srt 정기권 예매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고
일요일 아침 7시에 어렵게 눈 떠 성공했을 땐 참으로 기뻤다.
정기권 시작일까지 5일이 남아서 일반승차권을 이용했는데
아무리 20분이라도 서서 타는 건 나에겐 무리라고 느꼈다.
그래서 정기권은 개시전에 취소, 정기권 빠잉.
힘들데 돈 버는데 나한테 이 정돈 안아껴도 되잖아?
자기 합리화, 낄낄.

여기서 잠깐,
자차 vs SRT 간략 교통비 비교 (1달, 22일, 내집 기준)

<자차>
- 주행거리 : 3,124km (71km*22일*왕복)
- 주유비 : 대략 44만원 (매주 일요일 10~12만원 주유, 고급유)
- 톨비 : 189,200원 (4,300원*22일*왕복)
월비용 대략 60만원

부대비용으로 엔진오일 교체비 월 3만원꼴 추가
(1.5만km마다 교체시 5개월마다 교체필요, 15만원)
주행거리 때문에 뚝뚝 떨어지는 감가는 어쩔..

<SRT+자차>
* 월요일출근, 금요일퇴근 : 집~회사 자차
* 이외 : SRT역~회사 자차
- 주행거리 : 1,059km (71km*9회, 12km*35회)
- 주유비 : 대략 20만원 (연비 10km 가정, 고급유)
- 톨비 : 38,700원 (4,300원*9회)
- 월주차 : 7만원
- SRT 승차권 : 259,000원 (7,400원*35회)
월비용 대략 57만원

정기권을 이용하지 않아 비용절감 효과는 크지 않지만
대신 저녁 있는 삶을 챙겼으니 매우 만족한다.

남은 과제는 월요일 출근과 금요일 퇴근길을 해결하는 것.
하필 일주일 중에 가장 힘든 시간대라..
중고차 한대 업어다가 역에 던져놓고싶다 생각만 하는 중.

우리집 다 은행꺼라 하우스푸어인데다
이사하느라 돈을 써재껴서 근검절약모드인데
누가 차 한 대만 나한테 버려줬음 좋겠네.


<먹는 기록>
오늘도 퇴근길에 롯백에 들러 저녁거리를 호다닥.
가성비 좋은 리코타치즈샐러드(4,900원)
요술꼬치 2개(5,000원)

사실 요 샐러드와 먹으려고 군고구마와 닭가슴살 등을 컬리에 주문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늘 와있던 카톡 배송문자도 없고, 현관 앞에 물건도 없더라.
배송 하던 중에 사고라도 난 걸까?
아파트 주차등록 시스템 때문에 입차 못해서 배송 못한 걸까?
별의 별 생각..

이미 출근길에 나섰는데 그제야 11시반 도착예정이라는 문자가 왔다.
냉동식품 몰아 주문했는데 저녁까지 현관에 방치되면 안될 듯하여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이 아침에 서른명 넘는 대기 실화냐..

한참 기다린 끝에 연결이 되었고
이래저래하니 주문취소를 요청, 바로 처리되었다.
참 친절하시다. 3n명의 대기가 대부분 배송 컴플레인이지 싶은데 아침부터 고생스럽겠다 싶다.
아아, 그렇게 내 군고구마는 갔습니다ㅠㅠ
오늘 저녁으로 못 먹어서 아쉬울 뿐이지 급한 건 아니었기에.
다만 배송중 사고 이런 것만 아니었으면 싶다.

다시 주문해야하는데..
일시적인건지 이 지역이 상습적인건지 알 수가 없다.
불안해서 다음 주문은 망설여진다.

그래서 내일은 또.. 뭐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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