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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일기-별 볼 일 없는 성탄절 이브 (feat.내선물왜업썽?)

나랑 아무 상관없는 날,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꾸역꾸역 출근한 크리스마스 이브 금요일이 되겠다
집에 가고싶어 심란한데 감사하게 옆 팀에서 간식을 내주셨다
김밥에 과일까지 깎아주시고 우리쪽이랑 스케일이 다르심

천안에선 몽상가인 카스테라가 유명하던데 그것이려나 추측하며..
빨리 먹고싶어서 오전 내내 간식쪽에 신경이 쏠렸는데
안친한 우리 삼실원들 결국 퇴근전에 겨우 먹게 되었고
이 맛있었을 카스테라도, 김밥도 뻣뻣해져서 화가 났드아
먹을 건 빨리 먹게 해주라!!😤

이와중에 가방 A/S받으러 잠실 다녀오신 서방님
하자땜에 새 물건으로 교환받고, 자기 신발도 덥썩 질러오심

퇴근해 들어왔는데 쇼핑백이 세 개여서 내꺼 뭐 사온 줄 알았지???

버버리힐즈 스니커즈
흰색이 매우 예뻤으나 관리는 이게 나을 듯하여.
신으면 로고가 두드러지지 않아 심플하고 매우 매우 가벼움

성탄절이라고 회사에서 케익 기프티콘을 받아왔다.
매장에 전화해 딱 하나 남았다는 티라미수 찜콩해두고 가져옴
덕분에 크리스마스 기분이란 걸 내보네

근데 이 조합 무엇ㅋㅋ
케이크까진 좋았는데 어제 먹다 남은 족발, 그리고 먹태
심지어 다 술안주인데 정작 알코올이 음슴
결혼 4년차가 지나니 분위기고 뭐고 덤덤해지는 듯

그나저나 루이비통 스니커즈에
평상시 못 먹게 하는 티라미수까지..
차려놓고보니 크리스마스 아니고 완전 오빠 생일이네
내 껀 왜 없어 내껀
내꺼 사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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