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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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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Mon] 봄안녕 / 출퇴근기 / 다음주간식 아아, 님은 이제 갔나보다. 꽃잎이 주말 내린 비와 바람에 다 졌다. 지는 봄이 아쉬워 떨어진 꽃잎과 발사진을 찍는데 그걸 본 남편이 자기 발도 스윽 내밀어본다. 구두만은 봄봄스럽네.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또 역까지 걸어다니는 출퇴근 왕복 3시간이 힘들어 한달만 차를 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평소 7시 10분 전후로 집에서 나왔는데 차로 다니는 동안 30분 땡겨 6시40분에 집에서 나오기로 했다. 상현IC 용서 ~ 양재IC 경부 ~ 한남대교 ~ 회사 지난 금요일에는 출근길에 딱 45분 걸려서 다닐만 하다 생각했는데 월요일인 오늘은 용서 타자마자 막히더니 1시간반이나 걸렸다. 올 때는 회사 ~ 한남대교 ~ 경부 ~ 판교IC ~ 대왕판교로 네비가 알려주는 대로 왔는데 한남대교까지는 안막혀서 좋아하다가 정확..
[2018.04.07~15] 머리하는날 / 집밥 / 점심마실 / 다큐데이 지난 한 주간의 기록 #20180407 토 / 가츠몽 돈까스 / 50팩토리 / 레디플레이어원 지난 11월, 결혼식 직전 머리하고는 5개월만에 묭실을 예약했다. 가야지 가야지 한지가 벌써 어언 3개월이 넘었는데 주말에 시간내기 여간 쉽지 않다. 작년 탈색 이후로 점점 탄력을 잃다가 이제는 머리가 빗기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양재에 오면 꼭 들려줘야 하는 마카롱가게가 있다. 신나게 11시반 정도에 도착했는데 아직 오픈전이다. 근처에 밥집이 꽤 보이던데 밥 먹고 다시 와야겠다. 남편이 아점으로 선택한 가츠몽 돈까스. 묵은지돈까스정식 / 메밀소바세트 가격 저렴하고 돈까스 두툼하고 김치찌개 시원하고- 들어갈땐 우리밖에 없었는데 음식나올때쯤엔 어느샌가 사람이 꽉 찼다. 토요일인데도 인근에 일하시는 분들이 많은..
[2018.04.06 Fri] 불금 저녁 - 도산공원 VOLPINO / MAJESTI "4월 6일 저녁 7시 볼피노 예약 완료" 3월 중순의 어느날 뜬금없이 단짝으로부터 온 까똑 아직 한참 남았네~ 싶었던 그 날이 호로롱 다가왔다. 시간 한번 참 빠르네. 4월, 한참 벚꽃 난리 부르스를 추는 계절인데 미친듯이 춥다. 너무 춥다. 퇴근하자마자 빛의 속도로 압구정으로 달려가 볼피노 입장- 기본으로 제공되는 그리시니 & 프로슈토 더 달라고 하고 싶었... 트러플 아란치니 향에 반하고 맛에 반하고. 라구 탈리아텔레 우니파스타 성게알 통째로 올려 서빙후 직원분께서 슥슥슥 비벼주신다. 지금은 성게철이 아니라고 비추하셨었는데 맛나잖아. ㅠㅠ 그럼 제철엔 얼마나 맛있을까요 이 날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다. 내 결혼식 때의 부케인데 예쁘게 말린 것도 모자라 이렇게 유리돔에 넣어서 돌려주었다. 언제든 추..
[2018.03.11~04.04] 집밥일기 - 맞벌이 부부 생존기 갓 6개월차에 접어든 김주부 주부라는 표현이 어색하다. 6개월이라 해봤자 첫 달은 결혼식과 신혼여행으로 순삭- 후엔 틈틈히 집정리해, 인사다녀, 게다가 출퇴근거리가 왕복 3시간이니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되어버리기 일쑤. 이런 상황에 뭘 해먹었겠나 -혼자 살때도 밥은 일체 한 적이 없다 - 언젠가 오빠가 근심어린 표정으로 우리 앞으로 이런것만 먹고 사는거냐며 물었을 정도. 초반 한달 정도는 식탁도 없어서 땅바닥에 내려놓고 주워먹었는데, 식탁 받고는 그렇게 기쁠 수 없었다. 이런게 신혼의 묘미지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랬나, 두어달 지나니 이 일상에도 차차 적응되어지고 이제는 가끔씩 밥도 해먹고 그러고 산다. 3월엔 이렇게 먹고 살았다. #일요일 아점 : 남편생일상 남편 생일이 평일이므로 주말에 미리 생일상을 ..
[2018.03.28 Wed] 퇴근 후의 일상 퇴근하고 집에 와서 TV 대신 음악을 켜고 혼자 저녁을 챙겨먹고 샤워를 하고는 젖은 머리 그대로 앉아 오랜만에 블로그를 열었다. 비밀번호 아니 심지어 아이디도 계속 틀려서 로그인을 수십번 했다. 그 놈의 인증, 인증, 인증... 반복 후 드디어 봉인 해제! 한 가지를 꾸준히 하지 못하는 성격에 그저 몇 년전 간신히 끄적여놓은 포스팅 두세개 있겠지 싶었는데 꽤 뭔가 많다. 벌써 몇 해 전의 사진을 보면서 - 참 쓸데없이 잘 나오지도 않은 사진을 왜 죄다 올렸는지 싶지만- '맞아, 우리 여기 갔었지, 이 땐 이랬지' 하며 다시보니 또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잊어버릴만 하면 돌아보는, 요 맛에 꾸준히 일기를 써야 하는데 이번엔 초심을 잃지 말아보자. 메일이며 뭐며 연결된 게 많은 옆동네보다는 아는 사람 없는 ..
Valentine's Day 초콜렛 2013. 2. 14.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만든 초콜렛. 쉘 초콜렛은 정말 간만에 도전한거라, 그리고 다음날 출근때문에 급하게 만드느라 엉망진창, 엉망진창. 실은 예쁘게 맛있게 만들어서 일본에 계신 이모&이모부께도 보내려고, 연하장도 아직 안보내고 키핑해두었는데 다 망쳐버려서 쵸콜렛도 못 보내고, 연하장도 더더욱 못보내고 ㅠㅠ 담에 더 잘 만들어야지! 초콜렛 재료와 상자, 부자재는 구정 택배대란이 오기 전 발빠르게, 애용하던 '베이킹스쿨' 이용 기프트텍 재료는 다이소와 영풍문구 활용!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기프트텍 만들고 싶은데 만드는 방법은 모르겠고, 꾸미는 데 소질 없으니 걍 블랙, 심플, 쉬크로... 포인트로 무난히 실버, 골드 사용! 난생 처음 도장도 사고, 중학교 때 이후로 처음으로 금색, ..
설레이고도 귀찮은 여행준비란. 여행, 생각만으로도 설레이지만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몇 달간 내내 '나 몰라라'하더니 이젠 '될대로 되라'며 배째고 있다. # 일단 대략의 살인적인 스케쥴. 1 인천 → Kuala Lumpur → Sydney, by Malaysia Airlines 2 Sydney 3days, @ibis Hotel 3 Sydney → Airlie Beach 1days, @waterfront backpackers 4 Airlie beach yacht sailing tour 2days, @yacht 5 Airlie beach 1days, @waterfront backpackers 6 Airlie beach → Brisbane, tour for 반나절 7 Brisbane → Kuala Lumpur, tour for 17h..
맛있는 요리 :: 팔락파니르♡ 밥솥도 책장(응?) 어딘가에 쳐박아둔지 꽤 되었는데, 아주 간만에 요리를 했다. 강가에서 젤 좋아하는 '팔락파니르' 팔락파니르에 들어가는 치즈 만드는 재료와 방법이 꽤 착하여, 그리고 방금 만든 따뜻한 치즈의 맛이 아주 끝내준다고 하여 만들어보고자 하였으나 울동네 마트에는 면보가 없어 ㅠㅠ 아주 간만에 하는 홈메이드 요리다 보니 사소한 재료까지 모두 구입. 나처럼 가뭄에 콩 나듯 밥 해먹는 사람은 걍 사먹는게 더 경제적! 팔락파니르는 모양새는 좀 그렇지만, 맛은 좀 끝내준다는. 게다가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느낌.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새로 구입한 그릇, 매일 매일이 특별한 날인것 같은! 갓 지은 따끈한 밥이 아닌 인스턴트 햇반인 것이 안습. 그리고 따끈한 치즈 대신 두부로~* 밥이랑만 먹음 뭔가 아쉬워서..
안녕 아이폰 1년 11개월, 내 스마트한 너를 보내려니 왠지 마음이 짠하다. 다음 주에 막상 노트2를 받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가지고 다닐 모습이 눈에 선해 미리 신변정리. 내가 좋아하는 수면팟캐스트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 앞으로 어떻게 들으며, 아이폰 동기화 따위 쓸 줄도 모르는데 주소록은 또 어떻게 옮기지? 그런 의미로 오늘밤 무미건조톤 김영하 아저씨 목소리 들으며 잠을 청해야겠다. + 후훗, 숙제 일 해결. 동영상 만들기 별거 아니네 ㅋㅋㅋㅋ 그나저나 아이폰으로 어떻게 옮기지? 폰 바꾸니까 아이폰으로 변환할 필요 없구나~ olleh! 근데.. 노트랑 갤3에서는 wmv 변환안해도 볼 수 있는 걸까? 동영상 만드는것보다 스맛폰으로 넣는게 더 어려운, 불편한 진실 ㅠㅠ * 노트 받음 깔아야지! ..
오랫만에. 문득 오래 방치된 내 블로그가 떠올랐다. 싸이에 링크도 남아있지 않고, 티스토리 ID, PW는 기억도 안나고, 내 블로그 주소따윈 더더욱 기억나지 않아 아래와 같이 실시. 하나, Daum에서 '가평 계곡'을 Search한다. 둘, 연관검색어를 통해 아! 거기가 거기였지. 하고 급 깨달은 후 '가평 명지계곡'으로 다시 검색한다. 셋, 포스팅 기간을 2008 - 2011로 설정하니 내가 포스팅한 글이 곰방 짜쟌!! 찾았다. 세상에, 자기 블로그를 포탈에서 써치하는 이 마력적인 여자같으니라고- 열 몇개 남짓한 포스팅. 별다른 정보도 소개도 없이 철저하게 본인+주변인의 인물사진 위주. 대략 4년 전쯤의 모습을 간만에 보고 있자니 푸릇푸릇, 신선하고 재미지다. 꽤 귀찮아하는 성향을 지닌 나이므로, 그 어떤 리뉴얼..
2009 쌈지사운드페스티벌 - 파주 평화누리공원 "쌈싸페" 왔어요~* 헤헤헤헤헤헤헤 ^__________________,^ 이번엔 특별히 장소도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도착해서 타임테이블 획득~* 어디 보자, 꺄아아 >_< 공연장 위치도 확인하고! 워크샵 갔다가 부랴부랴 파주로 달려왔는데, 이미 장교주는 공연중 아, 나도 왠지 신자가 되어버릴 거 같아. 요고요고 넘넘 물건 +.+ 카리스마 넘치는 상은언니 희미하게, 노브레인. 이때 살짝 격해서 무서웠어- 그래도 아직은 낮이라.. ㅎㅎ 우리도 좀 쉬자- 공원 한바퀴 산책도 하고 3행시도 지어보고~ 어떤 이가 쓴 삼행시, 재밌어 크크. 당신은 센스쟁이! 와, 뻥튀기천국 +.+ 우리도 그냥 지나칠수 없지 이건 내가 잘 포착한거야, ㅋㅋ 나름 다양한 메뉴- 추울 땐 역시 라면이 최고, 그리고 빨대꽂은 보드카 ..
090502_삼청동 그리고 한옥마을 하나 5월 연휴맞이 기념 서울나들이. 광화문 - 인사동 - 삼청동길 - 북촌한옥마을 코스. 오전에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고, 근로자의 날 다음날의 여파인지 삼청동 외진 골목골목에도 무장한 전경들이 그룹지어 있었던 탓에 무섭기도 했고.. 오는 길에 명동까지 들를까 고민하다 돌아와서 보니 명동한복판에 개미떼처럼 새까맣게 한차례 난리부르스를 친 동영상을 보니 그 근처에 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그리고 한편으론 너무 가슴아팠던.. 각설하고 이하 사진! 배가 고픈 우리가 들른 한정식집.. 예전엔 몰랐는데 돌아다념보니 골목 구석구석 식당이 참 많았다. 어딜갈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그럴싸해 보이는 한정식집에 들어갔는데 그냥.. 그냥저냥. 기대가 커서 그런가. 다음엔 철저한 조사를 해가야 겠다..
090502_삼청동 그리고 한옥마을 둘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고요한 동네.. 참 맘에 드는 곳. 그리고 그곳에서 쌩쇼- 우린 무조건 인물사진 인것이다. 하는 거 없이 시간 참 잘 보냈다. 저 집들 중에 누군가 지켜보고 있었다면 꽤나 볼만한 구경거리 였을 듯. 아, 챙피해 >.< 계속...
090502_삼청동 그리고 한옥마을 셋 슬슬 어둑어둑 해지는 구나.. 더불어 우리의 손떨림도 심해지고.. 후덜덜 사진도 계속보니 재밌는 걸. 못났다 정말 우리 카페에서 사진에 엄청 집착했나 봐. 무지 많네. 이로서 달콤한 연휴의 서울 나들이 끝.
090829_생일생일 크크 감사합니다. 크큭. 고맙고 즐겁고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어. 말줄이기놀이는 정말 최고였던 듯! 정녀, 하녀, 비녀, 직녀, 무녀 단연코 최고는 "계녀" 사랑한다 진짜. ㅋㅋㅋ 수원역에 새로생긴 루미? 어쩌고 하는 카페. 단체로 이벤트방을 차지하고선 정말 시끄럽게 잘 놀았다. 옆방에 계신 분, 정말 쏘리! 사진은 전부 후덜덜. 역시나 먹기 전 제정신일 때 사진은 없구나. 나 은근 이런거 쑥쑤러워. 헤헤 주뎅이가 사다준 맛난 케익. 세기 민망한 초들...휴! 팔이 안보여. 후후~* 눈웃음 나왔다! 둑은둑은 양일간 득템하다! 넘넘 좋아~ 대놓고 느낀단 말이지, 우리 수미. ㅋㅋ 내가 찍었다규- 이제 시작인건가. 여자라서 햄볶아요- 김지용 만들기 1단계. 김지용 만들기 2단계. 아 웃겨! 거울아, 이방에서 누..
090412_경기도청 벚꽃놀이 & 보예생일 하나. 드디어 봄봄봄♡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놀이 왔어요. 늘상 지나가는 수원역이지만 경기도청 벚꽃길은 처음이예요. 둑은둑은 돗자리 메고 뿅뿅! 예쁜 하늘색과 살랑살랑 벚꽃. 넘넘 예쁘다~ 이제 막 시작이라 활기찬.. 좋구나, 봄이란. 안녕! 얘들아~ 이모들 만나니까 신나지? 아니구나 킁킁. 예쁜(?)........ 이모들이 달래주고 있지요 좋아 좋아 ♡ 이어서..
090412_경기도청 벚꽃놀이 & 보예생일 둘. 아장아장~* To be continue..
090412_경기도청 벚꽃놀이 & 보예생일 셋. 세번째 벚꽃. 쿄쿄 아이쿠, 서러워라! 웃찾사에 '쑥대머리' 같아 크크 눈물이 맺혔어요. 우씨! 흐드러지게 핀 벚꽃. 으이구, 초딩. 좋냐? 크크 하은이 맘마 잘 먹고 이쪄요? 둘다 굴욕. ㅋㅋ 추웠어. 계속.
090412_경기도청 벚꽃놀이 & 보예생일 넷. 즐거운 벚꽃놀이를 마치고 신나게 고기를 구워먹고(고기 때 사진은 전~혀 없구나!) 신나는 수다타임입니다! 은근 매력넘치는 수염달린 변태 달팽이 아저씨. 요즘 케로로들 넘넘 탐나 +.+ 우리 주인공♡ 둑은둑은 크큭. 몰까 몰까. 반짝 반짝 금줄. 헤헤 오호~ 반짝 반짝 눈이 부셔★ 뽀나스~ MAC 시끄러운 여자들의 티타임. 굴욕턱. 싫은 표정? 그러나 얘는 진지. 넌 배경. 반지가 주인공. 방심 & 지친 모드. 알록달록 멍든 손톱이 뽀인트. 표정 작살, 짜잉나쪄? 끝.
내가 좋아하는 시간. 내가 좋아하는 시간. 서점에서 책한권 뽑아들고 쭈그리고 앉아 목이 뻐근할때까지 책읽기. 향긋하고 나른한 커피 한잔. 다음엔 뭘볼까 고민을 주는, 여러 주제의 간행물이 진열된 서가 앞자리. 혼자 찾아가는 조용한 미술관. 내가 언제 또 평일에 이런 여유를 부릴 수 있을까. 주어진 시간 마음껏 활용해볼테다. 그리고 다시 취직을 한다면. 당장 카메라 하나 구입하겠다. 종종, 혼자 여행을 떠나보겠다. 우울할땐 장호원에 달려가고. 생각이 많을 땐 물안개 피어오르는 두물머리에서 모두 털어버리고. 이름 모를 시골길. 그리고 이름모를 꽃. 파란하늘. 하얀구름. 모두 보듬어 안고 오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