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출장에서 돌아왔지만
출장 공백기 동안 밀린 업무와 회사 이전 때문에 여전히 바쁘다.
그래서 오늘도 수연을 꼬드겨 서울관광을 택했다.
이번엔 걸어서 먹방!
홍대에서 만나 연남동, 익선동, 북촌, 종로 일대를 싸돌아다녔다.
첫 스타트는 수연이 극찬을 마지않았던 오복수산
웨이팅을 피하고자 11시반에 만남.
용인 시골에 사는 나는 한강 너머 북쪽동네 잘 안가는데, 아침부터 홍대가기 참 빡쎄다. ㅋㅋ
안기다리고 바로 착석-
카이센동
우니동? 우니 카이센동? 어쨌든 성게알 듬뿍 올라간 해산물덮밥
신선하고 맛있어서 흡입-
밥 먹고 연트럴파크 산책하다가 커피집을 찾아 골목골목 누볐다.
겨우 찾아낸 커피냅 로스터스-
동네 조용하고 한적해서 너무 좋다.
사장님 오빠들 왕 친절.
안에 자리가 없어 밖에 대충 걸터앉아 마심.
동네 고요하고 햇살좋고.
딱 내 스타일.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듯.
자리가 없어 밖에 앉았는데 여기가 포토스팟인지, 사진 찍는 사람들이 슬금슬금 자꾸 모여듬.
커피 다 마셨으니 또 걷자.
핫하다는 타이거슈가 흑당밀크티를 먹기 위해 젤 복잡한 홍대 역앞으로 나왔는데 벌써 지친다.
이 와중에 길거리 깻잎떡볶이가 눈에 들어와 한 접시 흡입, 튀김도 먹고 싶었지만.
타이거슈가 홍대본점,
땡볕에 거진 한 시간을 기다려 흑당밀크티 겟!
수연은 앨리보다 흑당 맛이 깊어 맛있다고 눈이 땡그래짐.
난 그냥 흑당 맛나는 공차. ㅎㅎㅎㅎ
달달하니 맛나긴 하다만.
날이 더워 몇번 호로록 하니 곰방 없어져서 아쉽..
로또 판매점에서 지갑을 여는 그녀.
당첨되면 캐나다 가서 빨대 꽂을 꺼다. 나 데려가줘라~ ㅋㅋ
연남동에서 종로를 거쳐 익선동 골목길에 도착했다.
어디를 갈까 돌아다니다가 사람이 그득해보이는 이층양옥 집에 자리를 잡았다.
나의 픽은 담레몬
볕이 좋아 창가 가까이 앉고 싶어 자리 한번 옮김. 진상-
파스타, 홍합스튜, 맥주 각 일병씩.
식사를 마치고, 스콘 맛집이 있다하여 북촌으로 향했다.
카페 레이어드
스콘 비주얼 무엇.
꺅, 캬라멜 스콘.
뭘 더 먹기엔 배가 이미 찼다.
자리도 없고.
캬라멜 스콘 하나씩 포장해가서 맛만 보는 걸로.
카페 레이어드.
요즘엔 패키지 디자인도 다들 예쁨.
스콘 사들고 골목길을 구경하다가 쌀집 떡꼬치 발견.
어머, 이건 먹어야 해!!
풍년쌀농산, 쌀집 내부를 터서 분식 이것저것 팔고 있더라.
먹고싶었는데... ㅠㅠ
다시 종로까지 걸어나와 맛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27,465보, 18.35km를 걸었다.
다음 투어를 기약하며.
+ 다음 날 아침, 스콘 시식
오빠가 늦잠자느라 안일어나서 혼자 먼저 일어나 스콘을 야금야금 떼어 먹었는데,
단짠단짠 늠 맛있어서 깜놀.
여기 다시 가야한다고 수연과 폭풍 카톡을 나누고는.
퍼뜩 정신차리니 이미 반이 없어졌....
하나만 사온 게 너무 후회되었다.
오빠 몫으로 반 남겨두려고 했는데 걍 호로롱 다 먹고
모른척 하고픈 욕구 꾹꾹 눌러담느라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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