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장 회사언니가 휴가를 냈다.
매일 회사에서 보던 사이인데 평일에 밖에서 만나니 새롭다.
광주의 어느 카페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출발 한시간전쯤 연락이 왔다. 월요일 휴무라고.
그래서 급히 장소를 바꿨다.
광주 신현리 유명한 카페, 스멜츠(Smeltz)
다왔다싶을 즈음 우회전하자마자 예고없이 홀리듯이 진입하게 되는 주차장.
사람이 많은지 발렛해줘 편하다.
나도 창가자리에 앉고 싶어서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통창이어서 뷰는 정말 시원시원하다.
음료는 진동벨로 셀프이고, 식사는 가져다주심.
샐러드 하나, 파스타 하나, 아인슈패너 둘.
내부가 뷰는 좋은데, 소리가 울려서 시끄러운 감이 있어 식사를 마치고 테라스로 나갔다.
날씨 좋다.
조용하고 좋은데
더워.
아직 낮엔 마이 더워.
엉덩이가 뜨거움. ㅋㅋㅋㅋ
사람들이 안 나오는 이유가 있음.
소화도 시킬겸 가까운 율동공원으로 이동.
오빠랑 연애초기에 저녁먹고 산책하러 종종 왔던 곳이었는데 추억 돋아.
낮에는, 그것도 평일 낮에는 처음인데 너무 좋다.
오늘은 카페도, 공원도 아주 힐링 코스.
카페에서 수다를 너무 오래 떨었나.
공원 한바퀴 돌고나니 슬슬 출출해졌다.
공원 앞 먹자골목의 어느 식당으로 찾아들어왔다.
보쌈정식 2인 시켰는데 파스타랑 같은 가격인 걸 생각하면 한식이 가성비 짱 진짜.
공원 산책하고, 밥도 먹고 왔는데 주차비는 고작 300원. 우와-
근데 턱이 잘 안보여서 휠을 해먹음. ㅠㅠ
그래도 다행인 건 저번에 해먹은 곳과 같은 휠이라 다행 ㅋㅋㅋ
혹시 타이어도 손상되었을까봐 쫄아서 오면서 계속 공기압 체크 돌리고
죽을까봐 네비가 고속도로 타라는 것도 안타고 국도로 설설 기어서 집에 돌아왔다. ㅠㅠ
나중에 오빠가 돌아와서 꼼꼼히 살펴보고 이상없다는 소견을 듣고서야 안심..
돌아오는 길의 하늘, 나 이렇게 노을 보는 거 아주 오랜만인 것 같다.
역시 사진은 실제를 따라올 수 없음. 정말 예뻤는데.
+)
언니한테 받은 생일선물
내가 차 좋아하는 걸 알고 쌍계명차 티 셋트와 디올 헤어미스트 ㅠㅠ
심지어 언니 생일 나보다 이틀 빠른데..
나도 준비할까 생각했다가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 안했는데 이렇게 받기만 해도 되나.
고마워요. 엉엉.
센스돋게 와펜도 들어있다. 하트 뿅뿅
에코백에 붙이면 예쁠 것 같은데 아까워서 쓰겠나.
++)
반년만에 뉴 에디터 버림.
구 에디터로 돌아오니 세상편함.
사진 일괄편집되는게 젤 편하고 완전 빠름.
아니 실컷 에디터 만들어놓고 문제가 많으면 개선을 해야지.
직관적이지도 않고 맨날 뻑나고, 느리고, 없어지고.
아 속이 다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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