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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8.03.28 Wed] 퇴근 후의 일상

퇴근하고 집에 와서 TV 대신 음악을 켜고

혼자 저녁을 챙겨먹고 샤워를 하고는 젖은 머리 그대로 앉아 오랜만에 블로그를 열었다.

비밀번호 아니 심지어 아이디도 계속 틀려서 로그인을 수십번 했다.

그 놈의 인증, 인증, 인증... 반복 후 드디어 봉인 해제!

 

한 가지를 꾸준히 하지 못하는 성격에 그저 몇 년전 간신히 끄적여놓은 포스팅 두세개 있겠지 싶었는데 꽤 뭔가 많다.

벌써 몇 해 전의 사진을 보면서 - 참 쓸데없이 잘 나오지도 않은 사진을 왜 죄다 올렸는지 싶지만-

'맞아, 우리 여기 갔었지, 이 땐 이랬지' 하며 다시보니 또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잊어버릴만 하면 돌아보는, 요 맛에 꾸준히 일기를 써야 하는데 이번엔 초심을 잃지 말아보자.

메일이며 뭐며 연결된 게 많은 옆동네보다는 아는 사람 없는 이곳이 역시, 맘편하고 좋으다.

 

오늘은 혼자 먹는 저녁이니 가볍게 샐러드로.

 

오늘 저녁은 샐러드샐러드+삶달+방토+포도+무화과+마늘빵+올리브오일/발사믹 톡톡 뿌려 완성

 

는 훼이크고.

 

점심을 충분히 먹고도 매일 4시, 아니 3시경에는 어김없이 허기가 지는지 짜증지수 Up! Up! 이기에

간식으로 싸간 군고구마와 내사랑 에이스♡를 해치우고 집에 와서 이렇게 샐러드를 먹고는

성에 차지 않는지 대롱강정까지 박살내고서야 만족한건 함정-

 

이렇게 평범한 수요일 저녁이 끝나간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