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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

[2018.06.09 Sat] 8박 10일 캐나다로키 캠핑여행 - 2일차 : Fraserway RV Rentals ②

 

2일차 : 호텔 클리크 캘거리 에어포트 > 프레이저웨이RV > 월마트 > Co-op > 보스턴 피자 > 밴프터널마운틴트레일러코트

 

 

1. 여행지로 캐나다를 선택한 것도, 캠핑카 여행을 계획한 것도 즉흥적으로 결정되었다.

 

남편이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홈쇼핑에서 캐나다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보면서

"우와~~ 캐나다 가고 싶다" 라고 하길래

"그럼 올해 휴가지는 캐나다야" 하고 정해버렸다.

 

그리고는 항공권과 숙박의 대략적인 가격대를 써치하는데

여름이 짧은 캐나다 로키 특성상 휴가시즌의 숙박비는 너무나 비쌌다.

호텔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인기 좋은 숙박은 이미 예약이 불가한 상황

 

캐나다는 캠핑의 천국이라는데 우리 한번 해볼까?

걱정과 우려 넘치는 남편을 설득하여 캠핑카 여행으로 가닥을 잡았다.

 

 

 

 

 

2. 캠핑카 렌탈이란 산을 넘기 위해 폭풍검색 시작-

호텔스닷컴처럼 여러 업체의 캠핑카(현지에서는 모터홈 또는 RV라고 불리우더라)를 비교견적 할 수 있는

모터홈리퍼블릭이란 사이트가 있는 걸 알아냈다. (www.motorhomerepublic.com)

 

우선 블로그 후기가 가장 많은 캐나드림을 검색해봤는데 옴총 비싸!!

얼마였던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체감기억상 2,500달러? 250만원? 거의 이런 느낌이었다.

다른 업체들도 찾아봤는데 너~무 저렴한 곳은 좀 그렇고

그나마 익숙한 브랜드인 Compass Campers Canada라는 업체로 견적을 내보니 1500달러 정도 나오더라.

(알고보니 Compass는 Fraserway에서 운영하는 것이었음)

 

compass 후기를 검색해도 찾아볼 수 없어서 다소 불안하긴 했지만..

두 배 이상 비싼 캐나드림은 무리라 판단, 프레이저웨이에 기대보기로 결정하고 예약하려는데 멘붕멘붕

타입, 사이즈, 크기, 보험, 옵션 등등 선택할 게 너~~무 많았다.

몇 날 몇일 꼬부랑 글씨를 읽어보고 번역 돌려보고 검색해보고 고민했던 듯 하다.

 

아무리 캐나다 도로가 넓고 운전하기 편하다 해도

캠핑카에 대한 두려움이 약간 있었기에 가장 작은 사이즈 C-small(MH19)로 견적을 냈다.

어른2+아이2 혹은 어른3이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소형 RV

근데 이것도 많이 안타는지 검색해도 정보가 잘 없어 힝

 

 

 

 

3. 이렇게 어떤 업체에서 어떤 차종을 빌릴 건지 다 정했는데 이번엔 일정이 발목을 잡았다.

- 최소 7일이 기본 렌탈기간이다.

- 프레이져웨이는 일요일이 휴무여서 픽업/드랍이 불가하다.

- 국제선을 타고 도착한 당일에는 빌리지 않는 것이 원칙

 

문제점1. 토요일에 출국하면 토요일 낮에 도착하는데 국제선 타고 온 당일이므로 렌탈 불가

            (물론 아니라고 둘러댄다면 빌릴 수 있을 것 같긴 하다만 컨디션이 허락하지 않을 듯)

문제점2. 그럼 일요일에 렌탈해야 하는데 일요일은 픽/드랍이 불가

 

이리 저리 고민하다가 금요일에 출국하기로 결정했다.

금요일에 도착하므로 토요일에 렌탈하면 되니 문제점1,2 모두 해결

 

단, 반납하는 날 캘거리공항에서 아침 9시반 비행기인데 반납시작시간은 8시반부터이므로

그냥 하루 빨리 반납하고 캘거리 다운타운에서 쇼핑하고 놀기로 결정했다.

이제 일정까지 픽스했으니 예약 고고고!

 

 

 

 

4. 2018.06.09 10:00 - 06.16 08:30 7days / C-small(MH19)

7일 + all inclusive Pkg (침구, 주방식기, 조리도구, 휴지, 수건 등) + 1000 키로미터팩 (주행예상거리) + 보험해서

예약 디파짓으로 420달러, 예약일 35일전에 1,162달러를 결제했다.

반납할 때 주행거래, 주유 등으로 추가차지가 있었으므로 비용은 나중에 다시 정리하려고 한다.

 

 

 

 

5. 처음엔 RV 픽업시간을 12시로 예약했는데 밴프 도착하면 너무 늦을 것 같아

출국직전에 프레이저웨이에 메일을 보내서 10시로 변경을 했다.

따라서 조식을 먹고 바로 전화를 걸어서 우리 여기 클리크호텔에 있는데 우리 좀 데려가달라고 픽업요청을 했다.

 

픽업밴이 왔는데 우리가 공항 근처에 있어서인지 우리를 태운후

우리가 탈 때 차에 있던 사람들을 공항에 내려주고

다시 다른 호텔들을 순회해서 밴이 꽉 차게 다시 사람들을 태웠다 ㅋㅋㅋㅋㅋㅋ

하아 10시 예약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구나

 

렌터카 사무실에 도착해서 바우처+국제면허증+운전면허증을 보여주고

이것저것 확인을 한 후 밖에 나가 있으면 담당자가 이름을 불러줄테니 기다리란다.

 

 

기다리는 동안 캠핑카 그득한데서 인증샷이나 남겨보자

이때가 벌써 12시....

 

 

 

 

 

 

 

 

 

 

 

 

 

 

 

 

 

 

 

 

 

 

6. 한참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이 와서 차를 배정하고 사용법을 설명해준다고 한다.

직원에게 이름을 물으니 타마라라고 했다. 엄청 착하게 생겼다.

 

드디어 우리 캠핑카를 배정받았다. 두근두근 설렌다.

 

 

 

 

 

 

 

 

 

 

 

 

 

 

 

 

 

 

프레이저웨이 연락처가 적혀있고 안엔 스페어타이어가 들어있다.

쓸 일이 생기면 자기들한테 연락하라고 했다.

 

 

 

 

 

 

 

포드 캠핑카구나. 이 차는 앞에도 번호판이 있네

 

 

 

 

 

 

이 차 모델명이 E350인가보다.

 

 

 

 

 

 

운전석 앞유리에 제원이 써있다. 차 길이가 21피트이다.

캠핑장 예약할 때 요 차량 길이를 알아야 하는데, 어차피 우리는 가장 짧은 길이라 제약이 없었다.

 

 

 

 

 

 

 

차번호판. Beautiful British Columbia 라니 ㅋㅋ

 

 

 

 

 

 

옵션 중에 convenience kits 옵션을 사람수대로 신청하면 이렇게 침구부터 식기까지 세심하게 준비해둔다.

편의키트 세부 리스트!

 

 

 

 

 

 

운전석 위에 시트, 이불, 베개, 샤워타올, 페이스타올, 무릎담요가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다.

CANADA라고 써진 빨간 담요 안에 있는 판을 운전석 위에 조립하면 두명이 누울 수 있는 침대공간이 만들어진다.

보조석 뒤에 있는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릴 수 있다.

 

 

 

 

 

 

2층에도 깨알같이 창문이 있다.

 

 

 

 

 

 

운전석쪽에서 바라본 실내모습이다.

싱크대 위 서랍장 안에 접시, 그릇, 와인잔, 물컵, 티팟, 주전자, 드립커피도구 등이 들어 있고

전자렌지, 가스렌지, 사용하진 않았지만 오븐도 있다.

씽크대 아래 서랍에는 각종 냄비, 후라이팬, 채반, 커트러리, 조리도구, 와인따개, 심지어 감자메셔 같은 도구도 있었고

필요할 수 있는 약간의 공구도 있었다.

 

싱크대 옆면에는 어닝, 야외조명, 워터펌프, 히팅펌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고

워터탱크, 그레이워터, 블랙워터 양을 확인 할 수 있는 액정이 달려있었다.

 

친절한 타마라를 졸졸 쫓아다니며 워터탱크 채우기, 전기 연결, 오폐수 비우기, 변기 케미컬 사용법, 에어컨/히터 작동,

가스 및 오븐 사용법, 각종 스위치 사용법 등을 열심히 배웠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의문점 한가득.

잘 할 수 있을까? 

 

 

 

 

 

 

뭔가를 체크해서 꽂아주었는데 대략 편의키트는 3인용, 청소상태는 깨끗한지, 기름/프로판/워터탱크 등은 잘 채워져있고

오폐수는 다 비워져 있는지 등의 상태를 표시한 듯

 

 

 

 

 

 

마지막으로 차 외관에 이상 있는지 체크를 하고 인수할 때 차량 컨디션을 기록한 종이를 주었다.

 

 

 

 

혹시 이 근방 길 알려줄까? 묻더니 사무실에서 지도를 가져와 현재 우리 위치와 가까운 마트 위치를 표시해주었다.

 

 

 

 

 

 

자! 이제 차도 받았고 곳간 채우러 마트로 출동해보자.

차를 받고 나니 거의 2시가 다 되어간다.

한시가 바쁘다.

출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