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 밴프 터널 마운틴 트레일러코트 캠프그라운드 > 레이크루이스 캠프그라운드 > 레이크루이스 > 미러호수 > 아그네스호수 > 리틀비하이브 > 샤또 레이크 루이스 호텔 > 캠핑장
미러호수에서 놀멍쉬멍 사진 찍으며 걷다보니
3시 10분경, 작은 폭포에 도착했다.
폭포 옆 계단을 올라가면 오른쪽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티하우스가 있었다.
계단을 올라 폭포 위 언덕에서 산 아래 풍경을 내려다보았다.
아그네스호수 (Lake Agnes)
그리고 반대편으로는 아그네스 호수가 있었다.
레이크루이스, 미러호수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예뻤다.
그리고 너무 너무 추웠다. 바람때문인지 눈발도 날렸다.
왜곡이 있지만 파노라마로 담아본 아그네스호수
티하우스에서 호수에서 물을 길어 사용하는 모양이었다.
호수 옆에 난 작은 길로 트래킹을 이어갔다.
길이 호수랑 너무 가깝고 물빛이 넘 깊어보여 무서웠지만 빅비하이브로 향했다-
호수 옆길을 따라 정면의 돌산을 빙 둘러 가면
호수 왼쪽 맞은편에 보이는 빅비하이브스로 갈 수 있는 듯 했다.
얼마나 가야 할지는 알 수 없지만 경사를 보니 쉬운 길은 아닐 듯 싶었다.
호수빛은 갈수록 짙어지고 갈수록 점점 추워진다 했더니
길이 없어지고 끝을 알 수 없는 눈밭이 나타났다.
눈밭을 뚫고 빅비하이브를 끝까지 가 볼까 하다가
주변에 사람도 없고 길도 없어지고
눈밭이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지 더 깊은 산중은 어떨지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빅비하이브는 포기하고 다시 아그네스호수로 내려왔다.
대신 리틀비하이브를 가기로 했다.
다 흔들리고 그나마 제대로 찍은 고프로 영상 첨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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