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

[2020.03.09] 오늘 일기 - 압구정마실

 

오랜만의 외출 기록


망할 역병 때문에 몇 주째 몸 사렸는지 모르겠다
남편의 생일이 몇일도 채 남지 않았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쇼핑에 적절치 않은 시기지만 오픈시간에 후다닥 다녀왔다
또한 적절치 않은 시기이나 강남 간 김에 친구를 만났다.

반 년도 안되었는데 어딘가는 없어졌고
금새 또 핫한 어떤 것이 생겨났더라

1. 오랜만에 이탈리안
그것두 실컷

 

 

 

 

 

 

 

 

2. PS Cafe Cheongdam (PS카페 청담)

 

이 곳은 코로나도 비켜간 듯 핫함
인구밀도가 은근 높음

 

 

밥은 먹었으니 달다구리 시키자
첫줄 제일 시그니처스러워 보이는 것으로

 

더블 초콜렛 블랙아웃 케이크
찐득한 쪼꼬 그득 뜨끈하게 큰 거 한덩이
블랙아웃, 이름이 참 적절하다

 

넘 달아서

거의 못먹었다
아까워

 

 

 

쪼꼬 먹고 나오며
또 쪼꼬에 눈 돌리는 나
저건 맛있겠다며

 

짧고 굵은 만남
담에 또 봐!

 

 

집에만 있다 오랜만에
사람만나 수다떠니 반갑고 좋으네
말 하는 법 까 먹은줄 알았는데

 

 

3. 오빠 생일선물
신강남, 지난주인가 코로나로 허탕칠 뻔한 적이 있어

출발전에 정상영업을 몇 번이나 확인하고 출발했다
샤넬은 이 아침부터 웨이팅이라니

 

오빠가 일년전부터 노래하던 꼼빠뇽
그레이, 그린만 있어 다른 파우치로 대신 색상고르는 중

 
약 한두달 소요,,
이번 주 생일인데 당장 물건이 없으니
예약카드 하나 부탁드렸다
선물받은 기분 내게 해주고 싶다고
두 달간 저걸 애지중지해할 남편을 생각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에 내년 생일에 사주겠노라 약속했건만
이후 급 백수가 되어버렸고,
미안하지만 이젠저런 거 사줄
능력 안된다 진즉 선언 해두어

1도 예상 못 하고 있을텐데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네

내 잔고 밑바닥까지 끌어모아
준비한 마지막 선물이야
마지막이라구ㅋㅋㅋㅋ

 
여행중에 샀던 생일카드를 하나 골라
뒷면에 사랑 넘치게 편지를 썼다

 

Open Here ~ 》

 

카드를 열면 생일을 맞이한 찰리브라운이 똬악!

 


예쁜 마스킹 테이프를 사서 여기에 예약카드를 붙여줘야겠다

 

백화점에서 와플 사왔는데 배불러서 오늘 못 먹었다
이거 여의도에서 먹었던 빠뜨릭스와플 아닌가?
방송탔는지 팝업 들어왔길래 반가워 집어왔다
리에주와플 좋은데 우리동넨 왜 없는 거니


오빠 생일즈음엔 항상
바닷가에 다녀왔는데
올해는 찜찜해서 어디든 1박은 어렵겠다

즐거운 생일 추억 쌓을 수 있게
노력할께 남편!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2월] 한달 일기  (0) 2020.04.14
[2020.03.10] 무하전  (0) 2020.03.26
[2020년 1월] 일기  (0) 2020.02.20
[2020.02.07] 차 기변에 대한 고민  (0) 2020.02.07
[2019.12월] 일기  (0) 202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