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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생파-시그니엘 서울 1박

<체크인>
점심 식사를 마치니 어느덧 3시.
시그니엘 서울 체크인하러 79층으로 갔다.
남편왈, 아침에 눈 뜨자마자 셀프체크인을 했단다.
호텔에도 그런 게 있구나.

89층 씨티뷰
우와, 하늘이 다했다.

시그니엘 안내장


체크인할 때 서울스카이 2인 입장권을 받았다.
남편 계획에 의하면 서울스카이 입구에서 찍어주는 기념사진 남기고, 캐리커쳐까지 그려올 작정이었나보다.
하지만 이 호텔방을 온전히 누리고 싶어서 거절ㅋㅋ
다행히 1월까지 쓸 수 있어서 결혼기념일쯤 다시 오자 약속~
이번엔 호텔놀이에 전념하는 걸로.
온전히 즐기기엔 1박은 너무 짧거든.

<룸>
역시 롯데의 시그니처라고 신경 쓴 테가 나는구나.
(우리집은 엉망으로 지어놓고..)

남편이 우리집 사운드바로 들이려 했다던 야마하 그것.
좀 들어보고 올껄 한번을 안켜봄

미니바, 에비앙과 캡슐은 무료

이제보니 시그니엘 전용 네쏘 캡슐이었다, 힝.

내가 갖고 싶은 세면대 두 개있는 세면장

어매니티는 딥디크

서랍안에 비치된 칫솔 등 일회용품

화장대, 옷장

우리집 욕조보다 1.5배 넓어서 탐이 났다.

욕조 맞은편 샤워기가 있고
선반에 어매니티가 놓여 있었다.
뭐야뭐야 이 구조 너무 탐나잖아

바스티와 바스솔트
로비에서도 판매하고 있던 시그니엘 제품들

욕조쪽 청소 컨디션은 별로였다.
목욕하려고 욕조를 닦는데 머리카락이 두어개쯤 붙어 있었고,
바닥용 매트를 펼치니 역시 머리카락이..
바닥 한구석에는 바스솔트 쓰고 버린 봉지가 떨어져있고.
바닥색이 짙은 마블이라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제대로 청소했으면 당연히 치워져야 했을 것을..
역시 눈에 보이는 것만 대충 청소하는구나 싶었던.

여기는 방문 바로 앞, 짐가방 두는 곳

그리고 전신거울

<웰컴티>
방 구경 마치고 쉬던 중 정갈한 다기에 웰컴티를 가져다주셨다.

생강 싫어하는데, 이 차는 약간의 생강향과 알싸한 목넘김이 적당해 괜찮았다. 같이 내어준 새콤달콤한 건사과절임? 과도 잘 어울리고.

옷은 이것뿐인 단벌 신사(?)
잠잘 때 빼고 이틀 내내 같을 예정ㅋㅋ

<수영복 구입>
호캉스는 편히 쉬어야 하는데 현실은 마음이 바쁨
1박은 짧기에..

이번엔 날짜가 잘 맞아서 반드시 수영이 하고 싶은데
수영복 챙기는 걸 완전 까먹었..
그래서 롯데 본관을 잽싸게 다녀왔다.

7층에 수영복매장 4개가 모여 있었고
나는 좀 가려주는 단정한 스타일을 원하는데 그런건 별로 없더라
그나마 배럴에 적당한 게 있어 시착하고 구입했다.
수영복 상하의+판초타월+수경, 오빠꺼 내꺼 2세트 46만원 긁긁
수영복을 왜 놓고 왔을까ㅠㅠ

대략 이런 스타일(배럴 이미지)
상의는 스퀘어넥이 마음에 드는 긴팔 크롭티
하의는 허벅지를 가려줄 화이트 반바지달린 스커트
흰색이라 걱정했는데 두겹이라 다행히 젖어도 비치진 않더라.

나는 가운차림으로 방 밖으로 나서는 걸 선호하지 않아 수영복 위에 입을 판초타월을 구입했다.
수영하고 물 밖에 나오면 추운데 이거 입으면 완전 따뜻하고.
머리와 치마에서 계속 물이 뚝뚝 흐르는데,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한번 앉았다 일어나며 흡수시키고나면 깔끔하게 룸으로 이동가능.
이거 완전 맘에 들었다.


<칵테일아워>
수영복사고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저녁 먹고 올라왔다.
저녁 무렵 로비에서..

술 못하지만 이대로는 아쉽다.
노을이 예쁘니 칵테일아워에 들려보자.
만석이라 대기 걸고 올라가려는데 곧바로 자리가 생겼다.
창가 자리는 아니었지만.

와인 반잔, 음료수 하나, 안주 많이

먹는 동안 매직아워는 금방 끝이 나고 깜깜해졌다.
예쁜 하늘이, 구름이 안 보여 전망을 만끽할 수 없다.
이제 수영하러 가자.

<실내수영장>
수영복 갈아입으러 방으로 왔다.
잠시 야경 감상

<수영장>
수영장 가는 길
판초입은 내 남편
(오구 귀여워라)

수영장 사진은 음슴.
시그니엘 명성에 비해 초라한 수영장.
나 모르게 야외수영장이라도 따로 있나?

수영 레인은 단 두개, 그리고 온수탕 하나.
프로 수영인 같은 두 분이 레인마다 수영하고 있어 기다렸다.
실내수영장에서의 수영은 참 오랜만이다.
킥보드 안고 물에 둥둥떠 물놀이하고픈데 그런 분위기 아님.

내 차례가 되었는데 자유형, 배영, 접영 그 어느것도 각 안나옴.
호흡은 언제 하는 거였더라..
작아보이던 레인은 왜 이렇게 멀지?
멘붕과 함께 세바퀴쯤 왕복하고 팔과 어깨 후덜덜.
내 근력과 심폐력은 저질이란 걸 새삼 깨달으며 방으로 돌아왔다.

<넷플릭스>
방에 돌아와 욕조 목욕까지 마치고 야식타임
파이, 떡볶이 그리고 D.P 1화

아침에 백화점 오픈런해온 파롤앤랑그
밤 세개 통째로, 안에도 밤과 밤크림 그득한 보늬밤 최고
다음엔 무조건 1인 1보늬밤 예정.

넷플릭스는 크롬캐스트 연결해 티비로 볼 생각이었으나
뭣 때문인지 연결불가하여 포기하고 가져온 아이패드로 봄.

<89층 일출>
알람 울리기 전에 눈이 떠졌는데.. 와아 일출😍

<조식>
눈이 안 떠진다.
7시 약간 넘은 시간, 창가석은 딱 한자리 남았다.
어제 우리가 런치 먹은 딱 그 자리.

우리 앉고 좀 지나니 웨이팅이 시작되는 듯했다.
식사는 미역국+밥 or 닭죽

가자미조림(?) 두 번 먹음.
조식도 스테이에서 조리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런치의 메로구이도, 조식 가자미조림도 완전 맛남.
생선요리 맛집임

<체크아웃>
체크아웃 12시라 너무 좋다.
한 시간 차이인데 여유로움

로비 올 때마다 향이 좋아서 킁킁

제품 물어보는걸 매번 까먹었는데
로비 장식장에서 판매중이었다.
200ml, 88,000원

로비에서 내려다 본 롯데월드
참 작아보인다.

<석촌호수>
주차는 밤 11시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석촌호수 산책하러 가자~
낮의 석촌호수는 처음인 듯

놀이동산에서 귀여운 언니 목소리가 들린다.
중독적이다.
벨트 매 주세용~ 놀이기구 출발합니당~

<롯데몰>
신책했으니 밥 먹어야겠다.
웨이팅 짧은 곳으류 들어왔는데
깐풍기는 짜고, 쇼마이는 퍽퍽해 한개 먹고 남김.
짬뽕, 짜장이 무난하여 먹을 만.

남편이 VR게임장이 처음이라 롤러코스터 한번 태워주고 멀미에 시달리다가.. 마지막으로 자라홈을 들르고 싶은데.
분명 전날 어딘가에서 지나쳤는데 찾으려니 없음ㅠㅠ
다리 아프고 힘들어서 집에 가야겠다.

예상대로 롯데몰 여자화장실 줄은 길었다.
그래서 79층 시그니엘 로비로 올라옴
화장실 뷰 무엇..

세면장도 예쁨

<다시 집>
하늘 사진만 백만장이었던 이틀
하늘이 예뻐서 더 행복했다.

일요일이라 돌아오는 길은 안막혔고.
집에 돌아오니 우리집도 호텔처럼 좋은걸?ㅋㅋㅋ

다시 우리동네 롯백
퇴근하고 맨날 식품관밖에 못다니니
다른 층도 궁금하여 다시 나와본다.

수연 생일선물로 아페쎄 에코백,
포크가 부족하여 로버트웰치 구입하고,
남편이 usm 봤다하여 달려간 곳은 보쎄..

더현대는 소품샵에 귀여운 소품 많았는데
여긴 은근 없음, 콘란샵도 작고..
그래서 지하 시시호시 왔다가 블루베리콩포트 발견!!
이제 맛난 그릭요거트집만 찾으면 되겠다.
(어제 산책하다 갓 오픈한 요거트집 찾음😍)

마지막으로 젤라띠젤라띠, 딸기+복숭아
복숭아 대박!! 복숭아향과 새콤한 끝맛이 살아있다.
시즌메뉴이던데 끝날 때까지 매일 먹을꺼다.

39번째 생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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