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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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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오늘 일기 - 압구정마실 오랜만의 외출 기록 망할 역병 때문에 몇 주째 몸 사렸는지 모르겠다 남편의 생일이 몇일도 채 남지 않았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쇼핑에 적절치 않은 시기지만 오픈시간에 후다닥 다녀왔다 또한 적절치 않은 시기이나 강남 간 김에 친구를 만났다. 반 년도 안되었는데 어딘가는 없어졌고 금새 또 핫한 어떤 것이 생겨났더라 1. 오랜만에 이탈리안 그것두 실컷 2. PS Cafe Cheongdam (PS카페 청담) 이 곳은 코로나도 비켜간 듯 핫함 인구밀도가 은근 높음 밥은 먹었으니 달다구리 시키자 첫줄 제일 시그니처스러워 보이는 것으로 더블 초콜렛 블랙아웃 케이크 찐득한 쪼꼬 그득 뜨끈하게 큰 거 한덩이 블랙아웃, 이름이 참 적절하다 넘 달아서 거의 못먹었다 아까워 쪼꼬 먹고 나오며 또 쪼꼬에 눈 돌리는 나 저건 ..
[2020년 1월] 일기 2020년 1월 집순이 일기 1. 2020년 새해아침 별 다를 것 같았던 2020년 1월 1일 새해 평소와 다름없이 늦잠으로 시작되었다. 우리집이 동향이었으면 일출보러 일어났을까? 그저 먼 미래인줄 알았던 원더키디의 해여서인지 문득 1999년 12월 31일의 밤이 떠오른다. 그날 밤, 당시 고딩이었고 하필 부득이하게 어른들없이 혼자 집을 지키게 되었는데 2000년으로 바뀌는 순간 시스템들이 새천년을 인식하지 못해 크게 혼란이 생길거라고. 게다가 온갖 노스트라다무스 예언들까지. 난리도 아니었다. 혼자 보내야 하는 밤인데 온 세상의 빛과 TV와 전화가 끊어질까 너무 두려웠다. 쏭이에게 우리집 와서 자고가라고 여러차례 부탁했으나 그날따라 송구영신 예배를 가야한다며 야멸차게 거절했다. 평소에 교회 1도 안갔으면..
[2020.02.07] 차 기변에 대한 고민 내가 보려고 정리한 차 기변에 대한 고민!! 회사 퇴직 즈음 차 기변에 대한 고민으로 잠시 차를 보러 다녔으나 현재 상황으론 지금 차를 더 소유하는 게 베스트라 결론을 내리고 깔끔히 마음을 접었다. 그런데 어제 잠들기 전 남편이 갑자기 기변 뽐뿌를 자극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 둘다 이것저것 검색해보느라 잠 못 이루는 밤이 되었다. 난 이미 3시리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데 이렇게 빨리 바꾸게 될 줄... 벌써 보내기엔 아쉽지만 여러 여건을 따져봤을 때 바꾸는 게 낫다고 판단하였다. 그렇다면 어떤 급을 살 것인가? 곧 바꿀 오빠차는 둘밖에 못타서 거의 혼자 출퇴근용으로 쓰고 그렇다면 내 차가 메인 패밀리카가 되겠지. 대부분 둘이 쓰겠지만 가끔 양가 어른들을 모실 때도 있어 뒷좌석도 고려해야한다. 너무 차폭이..
[2019.12월] 일기 12월 1일 일요일 마침 이모 생일전 주말이라 브런치 예약을 해두었다. 세상의 모든 아침, 앨리웨이 광교 비 오는 일요일 아침 원천 저수지 많이 변했다며 격세지감 느끼는 중. 나도 초등학교 소풍으로, 대학교 엠티로 종종 왔던 곳인데. 달라도 너무 많이 달라졌지. 우리도 그만큼 달라졌고. 그래도 어른들이 탁 트인 곳에 와서 좋아하시니 아주 다행이다. 식전빵 리코타 샐러드 올 때마다 괜찮았던 오픈 샌드위치 피자는 쏘쏘 파스타도 괜찮았음 한 바탕 식사를 마치고 예쁜 걸로 케이크를 골라왔다. 준비해 둔 초를 꽂고 작게 작게 생일축하 송 불러드림 ㅋㅋ 접시와 케익이 너무 예쁘다고 좋아하심 그러나 케익은 내 입맛은 아니었다. ㅎㅎ 언젠가 이모가, 나도 선 없는 이어폰 꽂고 프로페셔널해 보이게 일 하고 싶다고 얘기한..
[2020.01.17] 강남 마실 - 로트렉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툴루즈 로트렉 展 Toulouse Lautrec 2차 얼리버드 때 티켓을 구입하고 전시 4일차에 방문했다. 방학이라 사람 많을 줄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 아직 전시 4일차인데다 첫 타임 도슨트라 괜찮겠지 싶었는데. 전시도 전시지만 도슨트님 인기가 정말 대박인 듯. 티켓과 포토존, 마음에 든다. 예쁨!! 도슨트님 따라 1시간 동안 로트렉의 일생과 배경, 작품 설명을 듣고난 후, 처음으로 돌아와 다시 작품을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역시 설명을 듣고나니 작품이 더 잘 보이는 듯. 걸리적댈까봐 겉옷을 사물함에 벗어두고 왔는데 정말 추웠다. 포토존, 물랑루즈 포스터를 모아놓은 마지막 전시관은 사진촬영이 가능했지만 작품을 하나도 찍어오지 않았다. 대신에 도록을 사고 싶었는데.. 이 ..
[2020.01.11] 2020 뎅스 신년회 (feat.앨리웨이) 2020 Deng's 신년회 ♡ 11시반 앨리웨이 광교에서 모였다. 어린이 눈썰매장 개장했구나 재밌겠다. 우리도 잘 탈 수 있는데. 1차 모임장소는 도쿄 등심 일찌감치 창가 자리로 예약해두었다. C코스 150g 주문 제철 대하 버섯 튀김 대망의 고기♡ 한우 오마카세 한우인데 왜 도쿄등심일까? 이거 한판이 4인분 밑반찬, 파채, 고기소스 맨 처음은 치즈 구이 탔다... 순서는 살치살 → 등심 → 안심 순으로 추천해주셨다. 이것이 등심 굽기는 미듐으로 부탁드렸다. 겨자, 명이나물 같이 올려서 먹고 파채 얹어서도 먹고. 마지막 코스, 안심 개인적으로 등심은 약간 질겼고, 안심이 매우 부드러웠다. 식사로 기장밥과 닭개장 한우 먹으러 왔어요, 인증- 식사를 마치고 파티용 간식을 사러 나섰다. Happee Vibe..
[2019.12.3~4] 일상, 그리고 첫눈 오랜만에 집밥 일기 모바일로 끄적이는 거라 잘 마칠 수 있을지. 12월 3일, 화 남편 출근전 아침상 요즘 우리집 건강 프로젝트 정수물 대신 매일 끓인 발아 결명자차 버터,치즈,쨈 대신 100% 땅콩버터 겨울철 칼칼한 목보호를 위한 배도라지청 한 스푼 그리고 영양제; 루테인 지아잔틴, 칼슘마그네슘디, 밀크씨슬 화요일은 공방 가는 날 작업하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창밖에 첫눈이 내리고 있었다. 때마침 오븐에서 갓 나와 김 나는 고구마까지. 겨울 느낌 물씬. 수업을 마치고 이미 눈은 그쳤지만 집에 가기 싫은 마음에 혼다방. 겨울을 더 느끼고 싶었달까. 오랜만에 남편의 정시 퇴근으로 샐러드 저녁을 함께 했다. 야채는 조금만 달라고 신신당부하여 토핑이 더 많게 된 남편용 샐러드 그래, 조금씩 찬찬히 익숙해져보자. ..
[2019.12.11] 동탄 마실 - 어반리st. 이번 마실은 동탄 어반리st. URBANRI ST. 소문이 자자해서 궁금하던 차였다. 꺄, 트리. 높고, 크고, 넓고. 먼저 온 둘이 이미 샌드위치 하나를 해치웠대서 그나마 덜 헤비해보이는 걸로 골랐다. 올치와 아메. 핑크핑크하네. 시끄럽고 번잡하지 않아 좋다. 아마도 평일이니까? 뷰가 주차장인건 아쉽. 조금만 먹으려 했는데 내 취향 제대로 저격한 올치. 셋 이상 모이면 하게 된다는 셀카놀이 ㅋㅋㅋㅋ 아는 어플은 스노우밖에 없다. 빵 먹고 바로 이어지는 점심코스 '스시웨이' 만원의 행복 곧 아이들 하교시간이므로, 짧은 마실이 끝났다. 아침에 나올 때만해도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자욱했는데 어느새 하늘이 씻은듯이 맑아졌다. 반나절만에 어떻게? 싶었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금새 납득이 되..
[2019.12.18] 강남 마실 - 베트남이랑, 랑데자뷰. 최근 시간이 많은 덕에 친구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다. 대학교 졸업 이후 이렇게 자주 만난 적이 있었던가. 다시 20대로 돌아간 기분. 물론 그 땐 이렇게 휘영청 밝은 아침부터 놀진 않았다. 약속장소는 강남역 '베트남이랑' 점심특선 9,00원 오예- 근데.. 곱창??? 일단 입장- 점심특선 2개, 단품 1개를 주문했다. 나시고랭set 곱창쌀국수set 짜조 왕푸짐 양파절임, 마늘, 고수는 셀프코너에. 아묻따 고수 팍팍- 맛있다. 그리고 카페 '랑데자뷰' 커피 셋, 그리고 두부 한 모. 얼그레이 케이크 돌담 덕에 제주도 온 듯. 큰 창이 마음에 든다. 겨울느낌 물씬. 캐롤듣고 싶다. 다 좋은데 의자는 매우 불편. 셋이 쌩셀카를 찍다가 그냥 어플의 힘을 이용하기로. 카페를 나와 걷다가 쌩뚱맞게 덜렁 서 있는 스..
[2019.10~11월] 앨리웨이 광교 올해 오픈한 광교 앨리웨이 핫한 식당 대거 입점했단 소식에 가 보고 싶었는데 악명높은 주차와 어마어마하다는 웨이팅으로 엄두를 못 내다 최근 4번이나 다녀오게 되었다. 10월 27일 토요일, 첫번째 방문 형훈텐동 도산공원에서도 맨날 줄 장난 아니게 서서 갈 엄두를 못 냈는데 광교에 생겨 너무 반가웠다. 토요일 12시반에 3명 웨이팅을 걸었는데 무려 2시간이나 기다렸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 스페셜 텐동 먼저 수란을 밥에 비빈 후 튀김과 함께 먹는데, 튀김이 바삭바삭 잘 튀겨져 맛있게 잘 먹었다. 토요일 오후가 피크인지 앨리웨이의 거의 모든 카페가 만석이었다. 특히 우리는 4명 (+아이 1명) 이라 자리잡기 정말 힘들었다. 딱 한 군데, AORO cafe가 널널한 편이었는데 한 시간 뒤 브레이크가..
2019년 10월 일기 (2) 10월 23일, 수 엄마 둘과 아이 둘의 1박이 급결성되었다. 나는 낮에만 잠시 시간을 함께 보내기로 하고 신동 카페거리에서 모였다. 아임 바리스타 통창이 멋지다. 단풍이 깊어지면 더 분위기 좋을 듯. 친구 집으로 돌아와 좀 쉬다가 드디어 8시전 아이들을 재우고 육퇴한 두 엄마들. 배민에서 청년다방 차돌떡볶이를 시켜 맥주타임을 가졌다. 매콤달달, 엄지척!!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세차하고 싶다고. 선선해서 세차하기 좋은 날씨였다. 평일 저녁 세차는 처음인데 한산하고 참 좋다. 오랜만에 실내 청소도 하고 유리도 닦아준다. 10월 24일, 목 아침 일찍 분당서울대병원 들러 오빠 검사결과를 듣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사전예매 해 둔 스누피 전을 보기 위해 잠실로 향했다. To the Moon with ..
2019년 10월 일기 (1)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10월 6일, 일 2019 오토살롱위크 마지막날 달려간 킨텍스 이 부부가 같이 가 주었는데 아이들 2단 분리된다고 1인 1목마 태우는 진격의 부부, 진짜 대단!! 언니들 다 키크고 이쁘고 늘씬늘씬 10월 9일, 한글날 원래 2월 생일에 맞춰 만나기로 했으나 급몸살로 취소된 후 반년이 지나서야 약속을 다시 잡게 되었다. 생일 선물은 내가 갖고 싶은 걸로.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워터맨 볼펜 보통리 저수지에 있는 홍춘천 닭갈비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초록초록한 뷰가 너무 좋다. 심지어 셀프 볶음밥이 무료-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산책로를 걸었다. 호수가 생각보다 크다. 벌써 가을냄새 물씬.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 산책을 마치고 까페인 흡입하러 블랙나인 만난지 얼마되었다고 금새 ..
[2019.09.04] 베르나르 뷔페 Bernard Buffet 어느 날, 내 미술관 메이트인 수연이 "언니, 우리 꼭 베르나르 뷔페전 가요. 얼마 안남았어요." 라더라. "그래 그럼 우리 평일아침 일찍 가서 사람없을 때 보자. " 하며 감히 11시에 예술의 전당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난 늦었다. ㅋㅋ 11시반에 첫 도슨트가 있었는데 5분 정도 놓쳤다. 나는 괜찮았는데 수연이 밥 먹고 2시꺼를 듣자고 한다. 예술의전당 식당 검색하면 빕구르망이 무려 세개나 나온다. 마침 비도 오고 뜨끈한 칼국수 먹으러 가자. 목천집 옛날수제비 하나, 얼큰칼만두국 하나. 사방에서 고소한 전 냄새가 공격해서 괴로웠다. 우리는 남길 게 분명했으므로 참음. 앵콜칼국수, 정감있네. 아직 직장인의 루틴이 남아 있어 아.아 한 모금이 절실했다. 한가람미술관 입구의 테라로사 커피. 나..
[2019.09.02] 마실 - 스멜츠, 율동공원 전직장 회사언니가 휴가를 냈다. 매일 회사에서 보던 사이인데 평일에 밖에서 만나니 새롭다. 광주의 어느 카페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출발 한시간전쯤 연락이 왔다. 월요일 휴무라고. 그래서 급히 장소를 바꿨다. 광주 신현리 유명한 카페, 스멜츠(Smeltz) 다왔다싶을 즈음 우회전하자마자 예고없이 홀리듯이 진입하게 되는 주차장. 사람이 많은지 발렛해줘 편하다. 나도 창가자리에 앉고 싶어서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통창이어서 뷰는 정말 시원시원하다. 음료는 진동벨로 셀프이고, 식사는 가져다주심. 샐러드 하나, 파스타 하나, 아인슈패너 둘. 내부가 뷰는 좋은데, 소리가 울려서 시끄러운 감이 있어 식사를 마치고 테라스로 나갔다. 날씨 좋다. 조용하고 좋은데 더워. 아직 낮엔 마이 더워. 엉덩이가..
내 생일 - 할머니와 할머니가 두 달 전부터 내 생일날 맛있는거 사주시겠다고. 생일 선물도 두 달 전에 미리 받음, 설화수 화장품. 성격 매우 급하심. 내가 좋아하는 초밥 먹기로 하고, 가격 좋고, 평도 괜찮은 곳을 찾아 갔다. "스시유카이" 런치 오마카세 +) 할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용!! 맛있는 초밥 먹어서 행보캄!! ++) 아, 사진보니 뿌염이 시급하다.
내 생일 - 둘이서 어느 토요일,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기 싫은데 자꾸 생일선물 고르러 가자는 둥, 장을 보러 가자는 둥, 아울렛 구경 가자는 둥, 혼자라도 다녀올 거라는 둥, 왠일인지 하루종일 들들 볶길래 그럼 나가서 달걀, 우유, 요구르트나 사오라고 내보냈다. 그러길 한참... 또 얼마나 (본인이) 좋아하는 거 잔뜩 가져오려고 이렇게 안오나 했는데 내 심부름 물건과 케이크, 꽃다발을 사 왔다. 이러느라 늦었구나. 동네에서 급하게 산 케이크, 꽃다발. 내가 안 나간다고 하니 하루종일 전전긍긍했겠다. 어쩐지 혼자서라도 자꾸 나간다고. ㅋㅋㅋ 물론 이것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지만 좋은 식당 예약해서 데려가는 것도 참 좋을텐데ㅋㅋ 우리 오빠 사고회로에는 그런 부분은 없는 듯 하다. 무튼 울 오빤 최선을 다했으므로 날 생각하..
[2019.08.28] 한남동 마실 - I Draw 오늘도 미술관 관람을 하기 위하여 마실을 나섰다.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어머, 한남동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네! 출퇴근길 좌석버스는 악몽같은데 한낮에 타니 한적하고 좋다. 고속도로도 한적하고, 햇살도 좋고, 구름도 좋고. 요즘 날씨 왜 이렇게 사랑스러움? 한낮의 경부고속도로- 앞차랑 4정거장밖에 차이가 안 나서 간격조절을 하시는 걸까. 고속도로 진입 전까지 50을 안 넘기는 듯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분만에 한남동 도착!! 일단 관람 전 점심을 먹기 위해 디뮤지엄 인근 백반집으로. '라도집' 우리 둘다 백반을 좋아하는데 마침 잘 찾은 듯 함. 반찬 가짓수도 다양하고 푸짐하고 맛있어서 그냥 백반도 좋고. 2천원만 추가하면 생선구이도 먹을 수 있고. 오랜만에 밥 한그릇 뚝딱! 여기 어디 건물이 나의..
[2019.08.23] 북촌 마실, 야수파걸작전 마실의 날! 여느 아침처럼 와송스무디와 과일 한쪽, 나또 먹여 오빠 출근보내고. 아직은 한낮 태양 아래에 서면 날 태워죽일 듯 내리쪼지만 바람은 제법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오랜만에 사람답게 화장하고 외출- 안국역에서 레이어드, 다운타우너, 노티드를 지나 골목길로 조금 들어가면 요기 '깡통만두' 1시에 도착하니 이미 회전 한 번 돌고 치우는 중이어서 5분 정도 대기하다 들어감. 가기 전에 메뉴 좀 찾아보고 주문할 껄, 눈에 보이는 대로 시켰더니 양이 많았다. 칼만두, 비빔국수, 만두.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다. 두 개만 시킬껄. 세상에 맛있는 게 너무 많은데 난 맨날 배불러서 못먹어. ㅠㅠ 커피 한잔 마실까 하고 걷다가 눈에 띈 카페 어니언 세상에 맛있는 건 너무 많은데 2. 빵 먹고 싶은데 배불러서 구경..
[2019.06.14] 저녁번개 - 아날로그키친, 베스킨 블랙소르베 이 시기에 매우 심난했는지. 매일 누군가를 만나 먹는 사진 밖에 없네. (지금은 집에 콕 박혀 있는게 최고 좋은데. ㅋㅋ) 이 날도 집에 혼자 쳐박혀 있기 싫던 날. 집에 가는 발걸음이 매우 무겁던 날. 오빠는 여전히 바쁘고. 불금 퇴근길에 급히 수뎅을 불러냈다. 우리 외식하자!! 응?? 제발 우리 동네 와주세요 ㅋㅋ 그렇게 광교 아브뉴프랑에서 만났다. 아날로그키친 메뉴가 특이하다. 통오징어구이밥. 이게 시그니처인듯. 아마도 이거슨 칼칼한 봉골레 파스타? 양이 어마어마하다. 요즘 식당들은 양 많은 게 대세인가 봄. 카페 어디를 갈까 기웃기웃거리다 다들 마감시간인 듯 하여 베스킨에 들어갔다. 엇, 이 까만 아이스크림. 인스타에서 봤는데! 블랙소르베 레몬 아이스크림. 뭔가 이 사이에 잔뜩 까맣게 낄 것 같은..
[2019.06.13] 점심마실 - 리틀넥, 퀸마마 마켓 도산공원 리틀넥에서 점심 약속. 12시 정도에 도착했을 때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초록 우산 쓰고 얼마간 대기하다가 생각보다 일찍 착석- 자리 좁고 꽤 시끄러움. 근데 압구정... 다 이렇더라. 아보카도 토스트 허머스 생 야채스틱 고구마 프라이즈 재료 신선하니 맛있다. 둘이서 또 과욕을 불러 3개나 시켰더니 많이 남겼다. 맨날 절제를 잃어서 문제. 2차도 카페. 어디갈까 하다 퀸마마 마켓 갔는데 두 바퀴 뱅뱅 돌아 겨우 착석. 여기도 늘 사람 많고 시끄럽다. 연달아 커피를 두 잔 마셨더니 심장이 선덕선덕, 오후에 일하는 내내 손이 후들후들 떨렸다. 과욕이 부른 참사. 적당히 절제 좀 하고 살자. ㅋㅋ